2017.01.10 11:55

천장부터 바닥까지! 셀프인테리어의 품격!

#빌라     #8평     #원룸     #인더스트리얼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혼자 올라와서 산지는 6년정도 되었고요, 8평 남짓의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회사에서 숫자와 관련된 손익관련 업무를 하고있는 평범한 사무직 일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인지 주로 엑셀과 거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은,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서 산책을 자주 즐기는 편이고, 한번씩 Refresh 를 위해서 혼자 해외로 멀리 떠나기도 합니다.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양재동은 강남과 가깝지만 동네가 시끄럽지 않고 좋 있어요. 서울 어디를 가도 교통이 좋아 접근이 쉽고, 집을 보러 다닐 당시, 동네 전체가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같은 건물에서 5년 정도 살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세집을 구하기가 힘들어 고민하던 중, 같은 건물에 좀 더 넓은 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의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와 동시에 인테리어를 했고, 약 1달 정도 지낸 상태입니다.

 

Before

처음 이사당시의 집은 이렇게 생겼었습니다. 집은 화장실과 주방공간을 다 합쳐 8평 정도 되는 원룸입니다.

 

원래는 새하얀 느낌에 많은 분들이 하시는 북유럽 인테리어 스타일로 꾸며보려 했으나 이미 많은 분들이 하고 있어서 전 뭔가 다른 느낌을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톤을 어두운 그레이톤 으로 정해서 차분하면서도 뭔가 남자다운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해야겠다고 정했어요.

 

After

전체적인 완성된집의 모습입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30대 남자의 집”을 컨셉으로 세련된 남자 회사원의 느낌을 주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그레이 톤 컬러를 사용 했고, 그레이 컬러 중에서 도 warm한 톤의 그레이를 사용했습니다.

 

페인트 칠하기

벽은 직접 셀프 페인팅을 했어요. 투톤벽으로 하고 싶었는데 입주 했을 때 있던 기존 벽지가 완 전히 깨끗한 상태는 아니어서, 흰색 벽을 한번 더 칠헀습니다. 언제나 달려와서 도와주는 일꾼 No..1 !페인트는 벤자민무어 “cloud White” 색상입니다.

 

흰색 페인트를 칠한 후, 마스킹 테이프로 투톤 줄 경계를 표시하고 “마구 더럽혀 주겠어” 라는 심정으로 하단부 그레이 컬러 페인트칠 시작~!  그레이 페인트는 벤자민무어 “Willow Creek” 색상입니다.

 

얇게 얇게 여러겹 2-3회 칠하면 덜 칠해진 부분이 보이기 마련인데, 붓과 롤러가 있으니 그럴때마다 한번씩 덧칠해주면 문제없습니다! 저희집은 보통 많은 분들이 하시는 반 투톤의 형태보다, 아래부분이 훨씬 높게 칠했습니다. 굳이 이유라고 한다면, 방 전체를 어둡게 다 칠하기엔 집이 좁으면서 천장이 낮고 천장 경계에 맞춰 칠하자니 집에 벽지를 몇 겹 발라놓은지라 경계선이 울퉁불퉁 해 질테고, 중간쯤이나 더 아래로 두기엔, 원래 의도했던 남자답고(?) 묵직한 분위기가 잘 살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하하ㅎ

 

이제 페인트칠을 다 했다면, 올 것이 왔다 .가장 행복한 순간. 마스킹 테이프 떼어내기. 이건 내가 할꺼야!!!ㅋ

 

그렇게 떼어내고 난 후 경계가 깔끔해진 방의 모습입니다. 뿌 to the 듯

 

바닥 데코타일 시공하기

바닥은 장판을 다 걷어낸 뒤 테코타일을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장판을 모조리 걷어내고..쓸고..닦고..

 

데코타일은 전체길이를 4등분으로 해서 위와 같은 식으로 작업했어요.

 

데코타일의 전체 길이를 잰 뒤, 1/4 지점마다 옆면에 표시를 하고

 

가위로 잘라 뒷면 필름을 떼어서 붙이면. 끝!

 

이렇게 셀프 인테리어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페인트 칠과 바닥시공이라하기 민망한 시공이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완성된 남자의 집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

양재 꽃시장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홈바 공간입니다.

 

이전집은 더 작은 원룸이라 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TV나 영화시청과 함께 간단한 맥주나 와인을 한잔 하고싶어도 마땅히 분위기도 나지않고 좁아서 그런지 여유가 없어 항상 카페를 가거나 밖에 서 친구들과 한잔하는 식이었는데, 그래서 이사할 때는 반드시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제일 신경 써서 만든 부분 이에요.

 

사실 이 홈바는 못쓰는 책장을 눕혀서 만들었답니다.

 

못쓰는 책장 윗부분의 튀어나온 부분을 자르기 위해 처음으로 직소기도 구입했어요, 셀프인테리 어에 매력을 느낀 이후로 부쩍 공구를 구입하는데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답니다. 아직 익숙치 않 아서 옆면이 조금 썰리긴 했지만 그걸 눈치 못챌정도로 쉽게 잘 잘려나가요.

 

그리고 벽컬러와 같은 그레이 컬러로 모두 도색 한 후, 별도로 가구 다리를 구입하여 드릴을 이용해 달아주고, 사이즈를 재어 블랙 우드 코팅 합판을 주문하여 위에다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홈바의 안쪽 공간은 보이는 것처럼 책장이나 소품을 올려 두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저희 집의 홈바 테이블은 “홈바 + 가벽 + 책장”의 3가지 역할을 하는 1석 3 조의 기능을 하고있어서 제일 애착이 가는 부분이랍니다.

 

다음은 홈바 테이블 바로 옆에 위치하고있는 저의 작은 거실 입니다. 

 

집안 곳곳에 포인트컬러로 그린을 사용해서 쿠션과 식물에 그린컬러를 사용했죠. 진한 그레이 컬러는 그린과도 잘 어울리고, 식물은 어느 공간에 가져다 두어도 조화로우니 공간이 마냥 어둡지 않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이사하기 전에는 공간이 협소해서 매일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도 힘들 뿐더러 생활 전체가 루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소파를 구입하고 생활 방식에 구분을 두기로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소파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한참 뒤졌던 기억이 있네요, 다행히 저렴한 가격으로 예쁜 디자인의 소파를 구입할 수 있었고, 사실 전체 집의 컨셉은 이 소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구를 고를 때 전체적인 컨셉을 명확하게 한 다음 그 컨셉에 맞춰서 컬 러톤과 텍스쳐를 맞추는걸 기본으로 하고 가구를 고르는 편입니다. 거기에다가 포인트 컬러를 하 나 정해서 튀게 하고, 정 반대 컨셉의 가구나 소품 1~2개 정도를 정해서 공간이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음은 소파 앞에 두고 쓰는 소파 테이블인데요, 사실 이 테이블은 이전 집에서 쓰던 작은 책상 을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이 테이블을 뜯어내어 튼튼한 부분의 나무를 테이블 모양대로 잘라냈어요. 직소기를 구입하니 이런 작업들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그 위에 대리석 시트지를 입히고 다리를 달아주어 전부터 갖고 싶던 대리석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테이블 다리는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가는 클립형태의 다리를 붙여주어 아래 공간이 잘 보이도록 했고, 그래서 좁은 집을 더 넓게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간의 통일을 위해, 그리고 좁은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가구를 고를 때 전체적으로 재질이나 컬러를 맞추었고, 다리가 있는 가구들의 경우, 더 가늘고 얇은 다리를 선택했답니다.

 

다음은 옷장입니다.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옷장도 셀프로 리폼 했습니다.

 

이녀석들인데, 왼쪽 옷장을 두르고 있는 빨간 테두리를 과감히 벗겨냈어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함께 거침없이 떼어 버리고

 

페인트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젯소 작업을 마친 후 검은색 페인트로 도색 한 다음, 손잡이를 방 전체 컨셉에 맞게 교체 해주어 마무리했습니다.  블랙 페인트는 벤자민무어 “Onyx” 색상입니다.

 

누가봐도 전혀 다른 옷장이죠? 그리고 옷이 많은 편이라 이전집에서는 옷장을 두개 사용 했었는 데, 좁은 원룸에 옷장이 두개 들어가니 아무리 해도 공간이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하나를 버리고,

 

벽 선반과 벽 행거를 설치하고

 

남은 옷들을 걸어 놓았습니다. 집 안에 작은 쇼핑 공간이 있는 것 처럼, 선반에 가방이나 작은 소 품들을 올릴 수 있도록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침대는 원래 매트리스에 다리만 달린 제품을 쓰다가 이사를하면서 철제 프레임으로 구성된 침대를 장만했어요.

 

전체적으로 가느다란 형태에 침구를 푹신것으로 장만해서 공간이 넓어 보이되 아늑한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습니다.

 

또, 집 전체 조명 스위치가 현관입구에 있어서 잠을 잘 때 불을 켜고 끄기가 애매해서, 별도로 벽 조명을 달아주었습니다. 이렇게 클립을 단 벽조명은 왼쪽으로 휙~! 오른쪽으로 휙~! 조정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아요.

 

잠을 자기 전까지 밝은 불빛에서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쓸 수 있고, 현관쪽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바로 불을 끄고 잠들 수 있어요.

 

공부하는 공간은 창가 바로 아래에 두어 창밖의 채광을 조명삼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전체적으로 남성적이고 사무적인 느낌과 동시에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진한 브라운톤의 목재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책상위엔 별도의 스탠드 조명을 두어 밤에도 밝게 작업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사를 하면 서 전체적으로 조도는 낮게 하되 조명을 많이 설치해서 전체적으로는 아늑하지만 필요에 의해서는 밝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집안의 조명만 해도 천장조명 9개, 부엌조명 3개, 벽조명 1개, 스탠드 조명 1 개, 플로어스탠드 1 개 총 15개의 조명이 원룸안에 있어요.ㅎ

 

원래 천정등은 거북이 등딱지 LED등 이었는데… 뭐 좁고 낮은 천장의 집을 비추기엔 최적이지만, 새로운 분위기의 셀프인테리어된 공간에선 정말 노노… 조명은 레일조명과, 펜던트 조명 하나를 달기로 결정. 레일조명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연결은 위의 그림처럼 하기로 했어요. 총 7개의 레일과 마감부 부속 2개 , 전원부 부속 1개, T자형 연결부속 1개, 일자형 연결부속 2개, ㄱ자형 연결부속 2개로 잡고 전등은 좌우로 3개씩 총 6개, 그리고 전원부 바로 옆에 펜던트 조명 1개가 들어가는걸 계획했어요.

 

LED 거북이 등껍질 등을 떼어내니 엘레강스한 벽지가 나오는군요. 밤에 하는 작업이라 친구랑 둘이서 스마트폰 플래시 켜고 아주 난리 법석을 .. 그렇게 전원부에 연결 한 후,

 

T자형 부속을 이용해서 양갈래로 레일 길을 만들어주고,

 

나머지도 부속품을 이용해서 연결. 아! 전기 작업할 땐 반드시 두꺼비집 확인하세요!!

 

그렇게 연결이 완료된 조명!!

 

오오오오 노랑노랑 완전 이뻐요. 펜던트 조명은 이케아 제품인데 이케아는 저렴하면서도 나중에 같은 이케아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을 때, 큰 고민 없이 세트감을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

 

이전에 살던 집은 그냥 짐을 보관해두고, 잠을 자고, 출근전 준비를 하는, 마치 창고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되다보니 주말이나 퇴근후에 편히 쉬지 못했고, 불편한 외출복을 입고 카페를 찾아 비싼 커피를 마시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죠.

 

그래서 뭔가 카페같이 아늑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가끔은 친구들을 초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잔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애정을 담아 셀프인테리어를 하고나니, 이제는 퇴근시간이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셀프 인테리어는 사실 네 번째 인테리어입니다. 그동안 쌓였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큰맘 먹고 처음부터 제대로 작업한 만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블로그를 뒤져보면 다른 분들을 위해 인테리어를 나누는 재능기부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그런 도전들도 해볼 생각입니다.

 

혼자사는 많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 월세나 전세의 형태로 거주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자기집이 아니라는 생각에 셀프인테리어 하는것을 많이 망설이시는 것 같습니다. 고작 해봐야 2년정도인데.. 아깝지않냐.. 왜 그렇게 돈을 낭비하냐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하지만 2년, 절대 길지 않습니다.ㅎ  그 2년동안 빨리 들어오고 싶은 집, 아늑한 나만의 예쁜 집을 가질 수 있다면, 다른 모든 일들도 다 술술 잘 풀리지 않을까요? 모두 셀프 인테리어, 시작합시다!!

 

이승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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