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5 11:55

화이트 인테리어의 정석을 보여주다!
#오피스텔     #20평대     #모던     #신혼부부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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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얀 집에서 하얀 고양이(오드리)와 함께 살고있는 집사 부부입니다. 저(아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다니고 있는 PD라는 직업을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여행이나 사진,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집을 구입하면서 원을 풀게 되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다른 분들의 집을 지속적으로 구경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집까지 지어보고 싶어요!

 

 

베이지 톤의 BEFORE

 

먼저 리모델링 전 모습부터 보여 드릴게요. 신랑과 2번째 신혼 집으로 들어간 집이라 집을 꼭 꾸미고 싶었어요. 건축된 지 13년 된 오피스텔이지만 집 상태나 기본 설계 구조가 좋았던 터라 업체를 끼지 않고 직접 시공하시는 분을 섭외했어요. 그래서 원하는 대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공사 하기 전에 직접 디자인한 도면이에요. 어느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해 두고 공사를 진행했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놓친 부분도 있어 현장에서 결정해야 할 자잘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블랙 컬러가 가장 많이 들어간 현관

 

현관 문을 열고 찍은 모습입니다. 저희 집에서 블랙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공간이에요. 블랙컬러 필름으로 리폼한 현관문, 블랙 센서등, 나뭇결이 살아있는 블랙 바닥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중문을 열면! 이렇게 신발장이 보이는데요. 신발장 문짝만 페인트로 리폼했어요. 조명은 미니멀하지만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현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완전 하얀 집이에요. 저희가 키우는 고양이가 현관으로 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중문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시원하게 열리는 여닫이에, 망입 유리와 손잡이도 직접 골라 매우 만족스러워요:) 사진에 보이는 왼쪽 문을 열면 바로 침실이에요.

 

분홍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침실인데, 방 안에 따로 가벽을 설치해 드레스룸으로 만든 터라 구조가 조금 특이해요.

 

정면으로 들어가면 침실이지만, 오른 쪽으로 살짝만 시선을 돌리면 또 하나의 문이 있어요. 그 문을 열면 저만의 작은 드레스룸이 나타납니다.

 

고양이 털에서 조금이라도 보호받을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 필요해 방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했어요. 저에게 맞는! 저만의 위한! 의류 수납 시스템을 고려해 설계한 옷장이랍니다ㅎㅎ

 

드레스룸을 제작한 덕분에 침실은 침대만 똑! 들어가는 사이즈에요. 저희 부부는 잠자는 시간이 일치하지가 않고 둘 다 조금 예민한 편이에요.

 

그래서 암막 커튼을 설치해 침실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여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매우 미니멀하고 작은 방이라, 선풍기도 안 두려고 천장엔 실링팬을 달았어요. 제법 바람이 세어서 선풍기만큼이나 시원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매우 만족스러워요!

 

가습기를 구입했던 날이에요. 침대 헤드의 오른쪽에 뒀는데,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신기했는지 저희집 냥이가 한참을 물끄러미 저렇게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너무 귀엽고 그림 같은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다시 복도로 나와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거실 한 벽에 붙박이장 형태로 거실장을 설치해 생긴 틈을 코너 선반으로 만들었어요. 아래에는 공기 청정기로 사용하고 그 위쪽은 선반으로 사용 중입니다. 공기 청정기 사이즈와 장식물을 고려해 선반 높이와 개수를 일일이 요청했어요.

 

거실장을 설치해서 거실 규모는 조금 더 작아졌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고 아담한 것도 만족스러워요.

 

캣타워나 사이드 테이블은 원래 쓰던걸 그대로 쓰거나 리폼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소파랑 테이블은 새롭게 구매했어요. 전체적인 컨셉에 맞으면서 편안한 것을 찾으려고 꽤나 신중을 기했답니다.

 

집이 복층이라 층고가 굉장히 높은 덕분에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우물형 천장으로 간접등이 있는 천장 구조는 그대로 살리고, 펜던트 조명은 2개의 위치를 조금 변경하여 새로 달아주었습니다.

 

소파 옆의 팬던트는 북유럽 제품인데, 운 좋게 세일기간에 겟하게 되었어요. 저렴하게 산 것도 기분 좋지만 저희 집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정말 기분 좋아요. 캣타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저희 오드리도 보이네요.

 

소파 맞은 편의 모습이에요. 원래 보유하고 있던 가전 사이즈에 맞춰 거실장을 제작했어요. 거실이 조금 좁아지긴 했지만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안전이나 편의상의 문제로 거실장을 제작할 때 높이에 한계가 있어서 위쪽의 남는 공간을 캣워크 용도의 무지주 선반을 제작하였습니다. 

 

거실장의 한 부분을 열어보면! 이렇게 미니 화장대가 나타나요. 문을 열기 전까지는 일반적인 수납장처럼 보여 미니멀한 디자인 컨셉도 유지해주고, 충분한 수납에 밀폐된 구조라 먼지도 안 쌓이고 편리하답니다.

남편이 바랐던 연예인 조명의 화장대는 아니지만 지금의 조명에서도 잘생겨 보인다며 좋아하고 있어요. ㅋ

 

베란다가 있는게 단열에 더 좋은 것 같아 확장은 하지 않았어요. 요즘 유행하는 폴딩도어를 설치해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캣타워나 거실장의 배치, 사이즈 등을 감안했을 때, 원래 설치된 미닫이 형태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대신 샷시와 베란다 출입문 컬러만 필름 작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베란다는 크게 고치는 것 없이, 한쪽 공간은 원래 보유하고 있던 물건들을 이용해 조금씩 홈카페 공간으로 꾸미려고 노력 중이에요.

 

베란다에는 약간의 포인트로 팬던트 조명을 설치했어요.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왼쪽의 사진은 이사온 직후 늦여름에 찍은 사진인데, 어느덧 이 계절이 다가오고 있네요. . 저희집 냥이가 캣타워에 편안히 자리잡은 채, 창 밖을 구경하고 있는 가을의 풍경도 보여드립니다:)

 

다음은 저희 주방이에요. 공사 직후에 찍은 사진이라 주방이 휑~하네요.

이게 바로 진정한 미니멀이지 않나 싶어 종종 그립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거 같아요ㅎㅎ

 

처음부터 주방은 ㄷ자 형태였어요. 구조는 마음에 들어 손대지 않았는데, 씽크대만 위치를 옮겨 주었어요. 이러한 구조로 살아보니 물 빠지는 속도가 조금 느린 것 빼고는 전부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설거지할 때 보이는 거실과 베란다의 풍경 그리고 TV가 보여 심심하지 않더라고요.

 

주방 식탁을 카페의 바테이블처럼 활용하고 싶어서 그 느낌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이전부터 1순위로 정해둔 팬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조명을 전구색으로 해서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습니다.  

 

주방은 다른 공간에 비해, 지저분해지기 쉽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미니멀하게 지내보려 많은 고민을 거듭했죠. 이사하면서 물건 개수도 줄이고, 상부장과 하부장의 수납 설계를 매우! 치밀하게 해서 밖으로 꺼내놓는 물건들을 최소화했습니다.

 

양념통도 다 똑같은 걸로 맞추고 헷갈리지 않도록 라벨을 모두 붙여주었습니다.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2개의 문이 있어요. 왼쪽은 서재로 통하는 문 그리고 정면은 화장실로 연결됩니다! 먼저 왼쪽의 서재를 보여드릴게요.

 

 

서재의BEFORE

 

리모델링 전 모습이에요. 칙칙한 색의 창틀을 비롯해 창문의 시트지까지.. 이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짜잔~ 검정색 창틀에 블랙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재택근무하는 남편을 위해 창밖 뷰가 가장 좋은 방을 서재로 만들었어요. 창의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층고를 높이고 에어컨을 추가로 달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책을 수납하기 위해 무지주 선반을 제작해 설치했구요.

 

컬러의 의자는 사실 공사 시작 2달 전에 미리 구입해두었답니다. 제가 생각했던 서재 컨셉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편하지 않다는 거...ㅎ 그래도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남편 자리. 청소하기엔 뭔가 어려운..ㅎㅎ 제가 보기엔 무질서한 모습인데 남편은 필요한 물건은 다 꺼내두고 써야 하는 사람이라, 청소에도 한계가 있네요. ^^;

그런 남편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요. 바로 저희집 냥이예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서재 문만 열렸다 하면 올라가 있답니다:)

 

남편 책상 옆쪽으로는 붙박이 장이 있어요. 그래서 남편 옷은 여기에 보관하고 있어요. 정면에 보이는 선반은 방문 뒤쪽에 설치해 놓은 거에요. 재료와 함께 디자인 이미지를 보여드렸더니 목수님께서 센스있게! 완성해주셨답니다ㅎㅎ 이제 화장실로 가볼게요.

 

 

화장실 BEFORE

 

헤헤 맞아요 공사 전 사진입니다. 지금은 말이죠.....

 

 

화장실 문을 열면 이렇게 세면대와 원형 거울이 제일 먼저 보여요. 몇 가지 해외 디자인 자료로 컨셉을 고민하다가 결정했는데, 어쩌면 저희 집에서 가장 화려한 공간이 된 것 같기도 해요.

 

협소한 규모의 욕실이라 세면대는 작은 걸로 택했어요. 대신 수납은 모자라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전반적으로 사각사각한 구성에 거울과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비데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남편을 위해 변기에는 투자를 좀 했습니다. 변기 옆으로는 샤워 부스가 있는데요. 한쪽 벽은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사진 찍는 동안 순찰하러 온 냥이님도 보이네요.ㅎㅎ

 

 

슬라이딩 도어 뒤에 숨겨진 공간, 세탁실

 

1층의 마지막! 세탁실을 보여 드릴게요.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된 공간이 바로 세탁실입니다. 이 집을 고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세탁실이 별도로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세탁, 청소 관련 용품들은 예쁘지도 않고 자질구레하다보니 이 공간에 모두 넣어두었어요.

 

덕분에(?) 미니멀한 입구와는 다르게 치밀하고, 조금은 복작복작하게 설계된 공간입니다. 세탁기 위로는 전기건조기를 설치할 계획인데 공사 때 예산을 초과하는 바람에 최근에서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싱크대는 손빨래나 고양이를 목욕시키기 위한 용도구요. 수납 공간을 확보하고자 상, 하부장도 설치했습니다. 세탁실 입구 바로 앞에는 빨래함인데요, 동그란 구멍에 빨랫감을 쏙쏙 집어넣으면 되어서 디자인과 편리함을 다 갖춘 아주 만족스러운 이케아 제품이랍니다.

 

작은 싱크대의 상부장을 열면~! 이렇게 세제를 정리해 두었답니다. 깔끔한가요?ㅎㅎ

 

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볼게요~!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짐을 옮기느라 먼지 묻은 발바닥 자국을 계단에 잔뜩 남겨서, 이사 후에 셀프로 페인트 보수하느라 고생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ㅎㅎ 하지만 고생한만큼 주변에서 이뻐라 해주시는 새하얀 계단입니다.

 

 

만화책이 가득한 복층 아지트

 

복층은 층고가 굉장히 낮아서 좌식으로 꾸밀 수 밖에 없었어요. 덕분에 만화방 겸 게스트룸 컨셉입니다. 이 공간은 최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오로지 페인트 공사만 진행하고, 기존에 보유 중이던 소품들로 간단하게 꾸며보았습니다.

 

만화책은 저희 부부가 싱글 때부터 각자 소장해온 것들이라, 국내/일본의 순정만화, 소년만화 등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어요. 결혼하고 이사를 하면서 처분하고도 살아남은 녀석들만이 남았네요.

저는 직장 때문에, 남편은 일하느라 주로 서재에 있는 편이라, 복층은 둘다 그리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닌데요. 그러고 보면 사실 저희 냥이가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마음에 쏙 드는 2번째 신혼집이에요. 

 

이번 신혼 집을 구입해 살면서 정말 후회없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한번 할 때 제대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카페 같은 상업 공간의 느낌을 지향해 화이트와 미니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수납 공간 또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인데, 시공해주시는 분을 잘 만난 덕에 90% 이상 충분히 표현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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