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6년 동안의 자취 생활 끝에
전셋집을 얻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어요.”
총예산은 단돈 60만 원. 도배가 되어 있지 않은 집에 제 스스로의 지식과 센스로 집을 예쁘게 꾸며 보았습니다.
끝짜락 지방에서 서울까지 상경하게 되어 드디어 제 삶을 정착하게 되었어요. 취업을 하면서 이제는 제 공간에서 편히 쉬고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싶어 인테리어를 결심했어요.
일단은 제가 직업 특성상 역을 열고 닫는 일명 개장, 폐장을 해야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출퇴근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차를 구매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하여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역 근처로 집을 알아봤어요.
처음에 방 보러 부동산 아주머니와 왔을 때 모습입니다.
도배가 하나도 돼 있지 않았고 몰딩조차 갈색이여서 너무 촌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주방 분리형을 선호하였지만 긴 동선 때문에 집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어서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관 쪽도 몰딩 색깔 때문에 역시나 촌스러운 느낌을 받았어요.
우선 주방 쪽 벽면을 회색으로 도배했습니다. 벽지를 저기에 바른 이유는 손때가 너무 많이 타서..! 그리고 몰딩에 페인트를 발라보았어요.
IKEA에서 페인트를 샀는데 전혀 발림도 좋지 않고 색깔도 나오지 않아서 수성 페인트를 구매했습니다. 땅에 묻어도 다 칼로 제거 가능하고 세탁하면 깔끔하게 없어져요!
페인트가 모자라서 이렇게 빈 부분도 있지만요;ㅎㅎ
완성된 모습이에요. 벽면을 진한 그레이로 도배해봤어요.
3년 동안 도배를 한 번도 안 한 집이라고 해서 원래는 시트지로 바르려고 했는데요, 시트지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을지로 4가에 직접 가서 종이 벽지를 구매했어요. 종이 벽지 라서 찢어지기가 쉽지만, 열심히 풀을 발라서 붙였어요.
혼자서 도배를 하면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만 합니다.
침대는 일부러 퀸사이즈로 구매했어요. 직장인이기 때문에 잠은 편안하게 자야 된다는 생각에요.
이불도 극세사로 엄청 부드럽구 따뜻해요! 네이버 공동구매로 구매하였어요.
러그도 그 따뜻함에 한몫을 하고 있네요.
낮은 테이블에는 캔들, 디퓨저, 생화를 올려두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케아에서 사 온 커텐도 열심히 달고! 직업 특성상 낮에 잠을 잘 때가 많아서 암막 커튼으로 구매했어요.
커튼 자체에 구멍이 나 있어서, 일일이 고리를 걸지 않고, 봉에 바로 쑥 넣어주면 돼서 설치하기에 편리했어요. 더 깔끔하고 예쁘기도 하구요!
브라켓도 깔끔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어요.
암막 커튼 치고, 방 불을 껏을 때 모습이에요. 낮에도 밤같이 어두워요. 그리고 스탠드는 일부러 은은한 LED 전구를 구매해서 밤에 켜두고 핸드폰 만지작!
제가 겨울에 건조하면 새벽 내내 기침하느라 잠을 못 자기 때문에 가습기를 구매했지요.
시간 지날 때마다 색깔도 바뀌고 정말 예뻐요!
모든 면에 도배를 해버리면 매우 어둡고 지루한 느낌을 받을까 봐 일부러 침대 쪽과 반대편 면에만 도배했습니다.
정말 콘센트 부분이 많아서 도배할 때 제일 힘들었던 곳..!
한쪽에 사다리형 선반을 두었고요, 저 흰색 스툴은 남는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맨 위 칸에는 가족사진이 :)
침대 반대편 쪽입니다. 붙박이장이 길게 있어요. 가운데 빈 곳은 원래 TV가 들어가는 자리인데 아직 구매를 못 했어요.
그래서 허전한 벽에는 패브릭 포스터로 심심함을 덜어주었어요. 쿠팡에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냉장고 위에 살고 있는 방향제 녀석이에요. 혼자 두니 외로워 보이기도 해서, 조만간 친구들을 만들어 줘야겠어요.
계약의 조건으로 살고 있는 집이여서 매우 안타깝지만 제집을 마련하게 된다면 도배부터 인테리어 모두 제가 직접 해보고 싶어요. 할 땐 정말 투덜대면서 인테리어를 진행하였지만, 지금은 정말 뿌듯해요.
취업을 한 만큼 앞으로는 더 발전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2년 넘게 하지 못했던 연애도 한번 해보고 싶고요. 이 쓸쓸한 집에서 혼자 주말을 보내긴 싫네요 ^^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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