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둘만의 추억으로 채워나갈 거에요"
28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출가 명령을 내렸어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집을 구하게 됐죠. 사실 보러간 집의 인테리어를 봤을땐 계속 한숨만 푹푹 쉬었어요. 하지만 그를 계기로 셀프 인테리어에 발을 들이게 되었네요. 그 후로 약 1년간 혼자 살다가 올해 10월, 10년간 제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집을 꾸미고 있어요.
시공 전 모습이에요.
15년이나 된 아파트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체리색 몰딩과 꽃무늬 벽지라니… 진짜 난감했어요.
인테리어 경험은 없었지만 돈도 절약할 겸 원하는 대로 꾸며보자고 마음먹게 되었죠.
그리곤 벽지에 제일 먼저 손을 댔어요.
벽지를 하얗게 바꾸니 좀 낫더라구요. 이 상태로....약 1년간 냉장고, TV 그리고 매트리스와 함께 살던 중, 10년 동안 제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허락받은 후 여자친구와 함께 본격적으로!!!! 집을 꾸며나가기 시작했어요.
조명 하나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진다는 걸 느끼고 나니 의욕이 마구 마구 충만해지더라구요.
거기에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1인용 쇼파를 놓으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아직까진 혼자 지냈던 터라, 여자친구가 쓸쓸해하지 말라며 그림들을 그려주기도 했어요.
2 달 후, 달라진 모습
하얀색 페인트로 체리색 몰딩을 싹 지워버렸어요. 도어들은 모두 교체했구요^^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땐 힘들어서 후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너무 이뻐서...ㅋㅋㅋ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화이트 인테리어에 블랙 쇼파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쇼파 옆은 양키 캔들을 두어 거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쇼파의 오른쪽 공간인데, 유리에 하얀 그림은 와이프가 직접 그린거에요.
잘 그렸죠^^?
쇼파의 맞은 편이에요.
남자의 상징인 TV!!! 와이프에게 겨우 허락받아ㅠㅠ 65인치로 구매했어요~
지저분한 선들은 티비 뒤로 모두 숨겼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의 결혼 사진으로 공간을 채웠어요.
침실, 가장 공들인 공간
침실의 이전모습이에요.
생각해둔 디자인이 있어 DIY 공방에 의뢰하게 되었어요. 앞에는 침대, 옆에는 옷장입니다. 하지만 상상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아 옷장은 다른 방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완성된 저희 부부 침실이에요. 과하진 않지만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 오랜 시간 고심했어요.
결국 led조명을 직접 구매해 침대 밑에 달았어요. 조명 색깔때문인지 화려하면서 아늑한 분위기가 동시에 연출되는 것 같아요^^
책상을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 침대 맞은편에 두었어요.
포근한 느낌의 침실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효율이 더 높은거 같아요.
침대 맞은 편이에요. 왼쪽은 책상, 오른쪽은 아내의 화장대에요.
분위기 통일을 위해 원목으로 고르고 밋밋해보일까봐 인조 야자수 잎을 화병에 담아두었어요. 옆 액자도 같은 야자수 잎으로 맞췄는데.. 섬세함이 묻어나죠^^?
안방 화장실로 이동해볼까요~?
안방 화장실의 전 후에요.
오래된 아파트인만큼 화장실도 손 볼 곳이 많더라구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있는! 화장실을 만들고 싶었는데 잘 만든 것 같아요.
타일은 직접 골랐지만, 작업만큼은 전문가분께 맡겼습니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선택한 거울이에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원했어요.
거울 아랫 부분에 반지, 시계 등의 악세사리를 놓을 수 있어서 세수를 하거나 손을 씻을 때 매우 편리해요.
다른 분위기의 거실 화장실
다음은 거실 화장실이에요~ 블랙&화이트로 꾸며보았습니다^^
안방 화장실과는 느낌이 또 다르죠. 와이프와 많은 의견을 나누며 선택해 더욱 애착이 가네요.
결혼이 임박한 상태에서 작업했던 터라...ㅠ 아쉽지만 타일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
블랙과 화이트가 어우러져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부부의 개성이 담긴 옷방
저희 부부의 옷방이에요. 아내가 대부분 꾸미고 정리한 공간이랍니다^^
베란다 공간을 활용해 파란색 페인트를 칠하고 러그로 창문을 가려서 샵 느낌을 내보았어요.
마네킹은 온라인에서 구매한건데 포인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수납함을 이용해 옷들을 정리해줬는데, 역시 옷정리는... 아내가 짱!!!
저희 옷방에는 피규어들도 있어요~ 피규어 뒤에 합판은 옷장 만들다 남았다해서 가져왔어요.
그저 세워놨을 뿐인데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얼마 없던 피규어들인데, 하나씩 모으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늘어났어요.
꾸밀 당시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완성하고 보니 저희 부부만의 개성이 담긴 옷방으로 재탄생했네요.
저희 부엌이에요~
시공 전 모습이에요. 하얀 장미가 그려진 빨간색의 촌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지금의 모습이네요.
와이프와 함께 4시간에 걸쳐 검정색의 시트지를 붙였어요. 시간을 오래들인만큼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에요^^
식탁 조명은 인터넷에서 보고 직접 만들었어요. 이 등만 켜놔도 느낌있더라구요.
식탁은 침실에 있는 책상과 같은 제품이에요.
사실 와이프는 식탁이 너무 길다며 반대했었어요. 하지만 전 너무 구매하고 싶었던 터라 계속 계속 어필했어요ㅋㅋ
집에 놀러오시는 손님들마다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셨답니다.
식탁 뒤쪽이에요.
사실 화분은 몰딩 페인트 칠할 때 호기심에 한번 칠해본건데, 생각보다 느낌있어서 좋더라구요.
옆에 긴 나무는 쓰다 남은 원목합판인데 접이식 다리를 붙여 손님 접대용 테이블로 쓰고 있어요.
아내를 위한 피아노방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를 위해 꾸민 방이에요^^
공연장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싶었어요.
1시간동안 촉박하게 만든 거라 걱정했는데, 아내가 엄청 감동하더라구요..^^
이 조명 역시 발품을 팔아 구매해서 직접 설치했어요.
베란다, 나를 위한 공간
여긴 저만의 공간이에요^^ 헌팅 트로피와 조명은 혼자 살 때 만들었어요~
평소엔 베란다에 당구대를 두느라 좌측과 아래 각도에서만 가능하지만..ㅎ
손님들이 오면 거실로 옮겨 자유롭게 치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제게 있어 이 집은..
제게 있어 이 집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혼자 나와살게 된 집이자 첫 신혼집이죠.
결혼후 2달 동안 아내와 함께 고민을 거듭해 꾸미고 채워간 덕분인지 그새 많은 정이 들었네요. 이제는 둘만의 추억으로 집을 채워 나가려구요^^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뽀로로 매트와 아기용품들이 이 인테리어를 대신하겠지만...ㅎ 그전까지는 심플하면서도 아늑한 모습을 유지할 예정이에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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