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생활 중인 이수현이라고 합니다. 부모님부터 이제 5살된 아이까지, 3대가 함께 살고 있어요. 식구가 늘어난 덕분에 방 개수가 많은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고려해 원목이나 고재 등을 활용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함께 살긴 하지만 각자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진행했어요. 거실이나 주방 같은 공용 공간은 모두가 동의한 가구로 들여놓았고요. 독특한 방식이죠?ㅎㅎ
먼저 저희 집 구조를 먼저 설명드릴게요. 평수에 비해 방이 많은 편이라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관 바로 앞쪽으로는 저와 동생 그리고 아이방이 있고요. 현관 복도, 거실과 주방을 지나 끝까지 가면 저희 부모님의 침실, 서재 등이 나온답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 현관이에요. 사실 현관이 좁은 편이라 벽보다는 바닥에 좀 더 신경을 썼어요. 엄마가 아주 맘에 들어 하시던 무채색의 헥사곤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현관을 지나 복도를 따라 걸으면 거실이 나와요. 복도에는 매립등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거실
비포 사진 먼저 보여드릴게요. 약 25년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했어요. 물론 오래된 만큼 벽지는 촌스러웠어요. 베란다까지 모두 확장된 상태였지만 ‘베란다는 베란다로!’ 라는 생각으로 공간 분리를 결심했습니다.
공사 후 거실의 모습이에요. 공간 분리를 위해 폴딩 도어를 설치했어요. 벽면은 전체적으로 하얗게 페인트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참에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애 깔끔함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저희 집 거실장은 조금 특이해요. 대리석 느낌의 가구인데, 저희 엄마가 보자마자 반해서 구매한 제품이에요. 10년전에 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질리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가구입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이에요. 오래된 집이라 천장이 낮아 노출로 했는데, 천장도 높아 보이고 공간이 탁 트인 느낌이라, 부모님도 만족해 하신답니다:)
지금은 날이 추워서 베란다에 잘 나가지 않지만.. 따뜻한 날에는 여기에 앉아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만끽하곤 해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안방 쪽 베란다가 나와요. 이 공간은 처음부터 화단으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베란다의 공사 전 모습이에요. 다 뜯어내고 난 후에 찍은 거라 조금 처참하네요ㅎㅎ
직접 고른 타일로 진행했어요. 물론 작업은 전문가분들께 맡겼습니다.
새로운 모습의 베란다에요. 굵은 동아줄로 공간을 나눠 화단을 만들었어요. 자칫 밋밋할 뻔한 화단이지만 자그마한 돌하르방 덕분에 이색적인 공간으로 연출되는 것 같아요.
주방
다음은 주방입니다.
공사 전에는 원목 싱크대가 자리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 가족이 원하는 분위기와는 정반대였던 터라 모두 철거했습니다.
지금은 하얀색의 유광타일을 베이스로 상부장은 화이트, 하부장은 블랙으로 맞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이전 집에 살 때에는 주방이 너무 오픈된 형태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가벽을 설치해 조리 공간을 가리고, 가벽 옆으로는 냉장고를 배치하여 거실에서는 보이지 않게 만들었어요.
덕분에 거실에서는 식탁이 놓인 공간들만 보인답니다.
특이하게도 식탁 뒤 쪽으로 넓은 테이블과 컴퓨터를 두었어요. 홈카페가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작업실 느낌이 강하네요ㅎㅎ
주방에서 나와 정면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왼쪽 공간을 자세히 보시면 손잡이가 있어요. 창고로 쓰이는 공간인데 일부러 벽과 문을 똑같은 색으로 맞춰 구분이 없도록 했어요. 잘 모르겠죠?(웃음)
오른쪽의 색깔이 다른 문을 열면 부모님의 침실이 나옵니다.
부모님 침실
여기는 부모님이 지내시는 침실이에요. 가장 큰 방을 부모님 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붙박이장과 침구 모두 화이트로 깔끔하게 통일했습니다.
부모님 침실 공간의 구조가 조금 특이한 편이에요. 침실 내에 문이 하나 더 있어요. 그 문을 열면 화장실 그리고 서재가 이어져 있죠. 먼저 화장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이전의 화장실은 딱 기본 형태였어요.
지금도 기본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재 욕실장을 두어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어요. 바닥 타일 역시 베이지 톤의 논슬립 타일로 느낌을 통일시켜 주었습니다. 논슬립 타일은 사실 아이가 있어 고른 타일이에요. 미끄러질 염려가 없기 때문이죠. 맨발로 디디면 돌을 밟는 느낌이 나서 좋기도 해요.
화장실 바로 맞은 편으로는 여러 수납장을 두어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어요. 때때로 화장대로 활용되기도 하구요. 복도를 따라 걸으면 엄마의 서재가 나와요.
부모님 서재
사실 서재보다는 엄마의 애정이 담긴 그릇들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답니다(웃음) 그릇장 옆에 놓인 침대는 잘 사용하진 않아요. 종종 친척이나 지인들이 집에 놀러 오셔서 저희 방을 내줄 때, 가끔씩 쓰곤 합니다.
왼쪽 공간에는 빈티지 스러운 수납장을 두었어요. 이 역시 그릇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위 쪽에는 여러 종류의 술을 보관하고 있어요. 멋스러운 수납장 덕분에 모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듯 해요. 이렇게 보니 술이 참 많네요(웃음)
아이 방
올해 5살이 된 저희 아이의 방이에요. 방 개수가 많은 집을 원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이에게 방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였어요. 그래서 부모님 방 다음 큰 방을 아이 방으로 선택해 꾸몄습니다.
아이 방의 비포 사진이에요. 처음엔 베란다가 있었어요. 하지만 조금 더 넓고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베란다를 확장하고 집 모양으로 새롭게 공간을 바꾸었어요.
베란다가 있던 공간에는 붙박이장을 두었고, 그 앞쪽으로는 큼지막한 장난감들을 두었어요. 침대 프레임은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모양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제 침실에서 잔다는 건 비밀 아닌 비밀..ㅎㅎ
화이트 수납장을 선택해 여러 물품들을 정리해 넣어두었어요. 덕분에 정리정돈이 잘 돼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수납장 옆으로는 어린이용 테이블과 책장이 위치하고 있어요. 아직은 어려서 책을 많이 보진 않지만 조금 더 크면 가까이 하겠죠..?ㅎㅎ
거실 화장실
거실 화장실 Before & After에요. 안방화장실이 따뜻한 느낌이었다면 거실 화장실은 그레이와 블랙으로 맞춰 모던하고 차가운 느낌을 조성하고 있어요.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바닥은 그레이 색상의 논슬립 타일로 깔아주었습니다.
동생방
거실 화장실 옆 쪽에는 동생 방이 위치해 있어요.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인형이나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요.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침대 발 밑 쪽으로 붙박이장이 있어 그 곳에 옷을 보관한답니다:)
나를 위한 공간
마지막, 저를 위한 공간이에요. 저희 집에서 가장 색다른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웃음)
침대 헤드쪽 벽을 모눈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독특한 전등을 달았죠:)
직업 특성상 야근이 잦고 토요 근무도 있어서 제 취향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어요. 집, 특히나 이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만큼은 편히 쉬고 싶어서요.
일을 하다 보면 하루 종일 핸드폰이랑 컴퓨터 앞에 앉아 있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만큼은 디지털 기기들과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방 한 켠에 책장을 두었습니다. 한번에 여러 권의 책을 구매해 날 잡고 종일 읽을 때도 있어요.
앞으로..
지금의 집을 리모델링할 때 샷시에 신경을 쓴 덕분에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요. 저희 식구의 온기를 책임져주는 이 집에서 식구들과 알콩달콩 더 많은 추억을 만들며 지낼 계획입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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