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0 11:55

일본 교토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담긴 주문주택
#주택     #해외     #40평대     #아이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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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교토에 거주하고 있는 두 아들을 둔 주부입니다. 시드니로 어학연수를 갔을 당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어요. 약 3년간의 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결혼해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

 

따뜻한 계절에 찍은 저희 집 외관이에요. 신랑과 저는 처음부터 주문주택(땅을 사고 집을 짓는)을 선호했어요. 함께 인테리어 잡지 책을 살펴보다가 지금 저희 집을 만들어준 업체를 보고 여기다! 했던 기억이 나요.

 

앞으로 쑥쑥 커나갈 아이들을 생각해서 천연 소재로 만든 집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소재를 나무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집 안으로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올해 만으로 10살인 아키토에요)

 

저는 현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으로 들어서는 첫 공간인만큼 전체적인 느낌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나무가 가진 따뜻함에 아기자기한 감성을 더해보려 노력했어요^^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길목에 놓인 소품들이에요. 

 

 

주방과 거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구조에요.

 

저희 집 1층 도면 이에요. 주방과 거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조금 독특하게 거실 천장에 나무를 넣었어요. 친환경 소재라 함께하고 싶기도 했고, 나무가 있으면 집이 확실히 따뜻하게 보이더라구요^^

 

중앙의 손잡이 달린 문이 현관과 연결되었는 문이에요. 중앙에 보이는 갈색 문을 열고 들어오면 주방과 거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주방과 거실이 일자로 탁 트여 있는 개방형이에요. 하지만 전부 터놓고 생활하기에는 불편할 것 같아 주방 수납장 폭에 맞춰 가벽을 설치해주었어요.

 

먼저 거실이에요. 낮 시간에는 해가 정말 잘 들어서 따뜻해요. 거기에 원목가구들을 두어 아늑함을 더했죠. TV위로는 선반을 만들어 액자와 여러 소품들을 올려 두었어요.

 

소파 쪽 공간이에요. 어떤 느낌의 소파를 구매해야 집과 잘 어울릴까 고민하다 발견한 가구에요. 원목 프레임에 블랙 가죽이 앤틱한 느낌이 있어 바로 구매했답니다:)

 

다음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방이에요. 저는 예전부터 아일랜드 키친을 만들고 싶었어요.

뒷모습만 보이며 요리하는 모습보다는.. 가족들과 대화하며 요리하는 환경을 꿈꿨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가족들도 자연스레 요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주방이 한 눈에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 깔끔함을 유지해야한답니다. 그래도 좋은 점이 더 많은 거 같아요. 가끔 아키토(첫째 아들)랑 마주 보고 쿠키도 만들고, 요리도 만들고 정말 신나고 행복해요^^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왼쪽으로 보이는 갈색 문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나와요. 오른쪽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 중간에서 무민이 반겨주고 있네요. 무민을 지나 더 올라가면 아들 방이 나와요.

 

 

2층 아들 방

 

먼저 도면으로 설명드릴게요:)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오른쪽이 저희 아들의 방이에요. 조금 특이하게도 문이 없어요. 덕분에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죠. 하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만들어줄 생각이에요^^ 가벽의 왼쪽 공간에는 책상과 책장을 두어 신랑을 위한 서재로 만들었어요.

 

 

도면이 현실로!

 

쨔쟌~ 도면이 현실로! 한쪽 벽에는 아키토(첫째 아들)가 좋아하는 컬러로 페인트칠했어요.

 

성장기 때는 다양한 색깔을 접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침대의 왼쪽 공간에는 책상을 두었어요. 하지만 책보다는 장난감이나 인형이 많다는 게 함정 아닌 함정이랍니다(웃음)

 

가벽의 왼쪽 공간, 저희 남편의 서재에요. 하지만 저희 남편보다도 아키토가 이 곳에서 책을 읽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웃음)

 

 

작지만 아늑한 다락방

 

서재 뒤쪽으로는 특이하게 사다리가 있어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아늑한 다락방이 나타난답니다^^

 

작지만 비밀스러운 공간이죠. 집을 설계할 때 꼭 만들고자 했던 공간이 요 다락방이였어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부부의 침실

 

저희 침실이에요. 침대 머리 쪽에는 무민 그림을 두었어요. 컬러감 있는 액자라 잘 어울릴까 고민했지만 오히려 포인트 역할을 해주더라구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액자가 되었답니다^^

 

침대 맞은 편으로는 책상과 화장대를 두었어요. 왼쪽은 남편 공간, 오른쪽은 제 공간이 되겠죠:)

 

집의 뒤 쪽으로는 정원이 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올리브 나무, 벚꽃 나무, 수국, 미니 장미 등을 심었는데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볼 때면 얼마나 뿌듯하고 예뻐 보이는지 모르겠어요ㅎㅎ 다행히도 작은 크기의 정원이라 저희 부부가 관리하기 딱 좋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노력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제가 노력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음식이에요^^ 처음엔 저희 아이들이 잘 안 먹는 야채 등을 어떻게 하면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귀여운 캐릭터로 되어있어 그런지 아이들이 ‘야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ㅎㅎ

 

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는 예쁜 도시락에 점심을 싸주기도 하고요:)

아이들을 위한 노력으로 시작한 일인데, 지금은 캐릭터 밥상으로 책 낼 기회가 주어져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둘째가 생기면서 입덧에, 육아에 조금 늦었지만 다시 으쌰으쌰 준비하려고 해요^^

 

 

집 덕분에 피어난 따뜻한 마음 

 

제게 집은 조금 더 특별해요. 한국에 갔다가 일본에 돌아올 때면 항상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운 가족, 친구들을 모두 멀리 두고 혼자 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남편과 함께 집을 짓고 난 후 조금씩 변화가 생겼어요. 누군가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서 따뜻한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나기 시작한거죠. 아마도 저희 가족과 이 집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 저희 집 소개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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