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 스튜디오나 쇼룸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
고등학교 때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져 대학에서 전공까지 했다는 pitxxpat님.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너무나 방치된 자신의 공간이 안쓰럽고 후회가 돼 일년 전에 사놓은 페인트를 꺼내게 되었다고 한다. 많은 걸 한번에 바꾸기는 힘들어 하나씩 그리고 천천히 쇼룸 같은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pitxxpat님. 그런 pitxxpat님의 공간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강아지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pitxxpat입니다. 위 도면에서 초록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제가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위쪽은 작업실 겸 드레스룸, 아래는 침실입니다.
먼저 침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이전 집에서는 침실의 베이스 컬러가 핑크색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화이트를 기본 컬러로 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좁은 방이지만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침실은 침실답게!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침대와 화장대 외의 큰 가구들은 다른 방으로 옮겼어요. 좁은 방이지만 자는 걸 가장 좋아해서 퀸 사이즈의 침대를 사용 중이에요.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인형이나 쿠션들을 모아 침대에 올려놓곤 해요.
그런데 강아지들도 제 침대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서.. 침대가 작으면 불편하더라구요.(종종 제 침대가 맞는지 의심이 들기도 해요)
사진 왼쪽 부분에서 보이는 핑크색 인형이 바로 별이(갈색 강아지) 전용인형이에요. 항상 저기에 누워서 자요.
침대 헤드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포스터와 드라이 플라워를 붙였어요. 그리고 그 옆으로 무민 방향제를 두었죠. 작은 소품의 변화임에도 공간이 아기자기해 맘에 들어요.
호텔 침구의 느낌이 좋아서 하얀 침구 세트에 구스다운을 넣었어요. 사각사각한 느낌 덕분에 호텔에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핑크색은 스프레드에요. 전 여름에도 무조건 이불을 덮고 자는 편이라 때론 스프레드만 덮고 자기도 해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침대 맞은 편 벽이에요. 빔을 쏘기 위해 흰 색으로 페인팅 한 거 였는데, 너무 썰렁해 보여서 구입한 시계에요. 사실 굉장히 작은 사이즈라.. 괜찮을까? 라는 생각으로 노심초사하며 산건데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저는 점심부터 오후까지의 시간대를 가장 좋아해요. 그때 방에 햇빛이 들어오는데 커튼 무늬가 수놓아지듯 번지는 모습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암막커튼이나 솔리드 커튼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예쁠 수는 없었을 거에요.
이 시간대면 반려견 뽀미도 강아지 방석에 들어가 낮잠을 취한답니다:)
강아지들 때문에 구입하게 된 러그에요. 산 지 몇 년 됐음에도 깨끗하게 잘 쓰고 있어요. 가끔 이렇게 장난감을 가지고 러그 위에 올라와 노는 걸 보면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화장대와 팜파스, 전신 거울 무엇 하나 마음에 안 드는게 없어요. 이렇게 햇빛이 비칠 때면 더더욱 예쁜 공간이 되죠. 기존의 화장대 거울은 스탠드 형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랫면이 평평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화장품을 올려두기도 불편했죠. 이번에 방을 꾸미면서 원형 거울을 계속 찾아다녔어요.
처음에 사고 싶어서 눈여겨봤던 거울은 30만원 가까이 되더라구요. 비용이 너무 부담되서 다른 브랜드를 찾다가 메종티시아를 갔더니 제가 찾던 디자인의 거울이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구매하고 돌아와 리폼한 결과 지금의 화장대가 탄생했습니다.
벽 뿐만 아니라 가구나 소품의 대부분이 화이트라 조금 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핑크 팜파스를 놓아둔 후로는 포인트도 되고 공간을 부드럽게 꽉 채운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털이 좀 날린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거울 옆으로는 협탁을 두었어요. 협탁 위에는 캔들 워머와 인형, 레인보우 메이커 등을 두었어요. 근데 캔들 워머에는 아직 캔들을 못 둬서 종종 무드등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불빛이 따뜻하고 어둠을 잘 밝혀주더라구요^^
왼쪽의 둥근 제품은 레인보우 메이커라는 무드등이에요. 타이머 기능도 있고, 이렇게나마 무지개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작업실 벽에 켜놓은 모습인데, 흰 벽보다는 핑크색 벽에서 더 예쁘게 보이는 듯해요.
다음은 핑크색 작업실이에요.
이 방은 드레스룸 및 작업실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붙박이 시공을 한 터라 방이 침실보다 작은 편이에요. 또 화재시 대피하는 공간이 방 안에 있어서 가구 배치가 정말 어려웠어요.
처음엔 침실로 사용했던 공간이라 벽 전체가 분홍색으로 페인팅 되있어요. 아마 처음부터 작업실로 사용했더라면 다른 색깔을 골랐을 것 같아요. 하지만 페인트 작업을 두 번하기는 너무 힘들었던 터라, 기존 색깔을 유지한 채 아기자기하게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작업할 때 필요한 물건들은 뒤 쪽 철제 서랍장에 넣어두었어요. 책상은 한번 어지르면 도저히 복구가 안되더라구요. 애초에 물건들을 꺼내 놓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수납보드와 서랍장에 모두 보관하고 있습니다.
책상의 앞쪽엔 붙박이장이 있어요. 비교적 크기가 작은 붙박이장이지만 안 입는 옷들만 정리해서 넣어두는 덕분에 부족하지 않아요.
그 외 선반과 수납함들은 모두 책상 오른쪽으로 배치시켰어요. 리빙박스의 사이즈가 여유로워서 강아지 드라이기나 미술 용품, 제도 용품들을 모두 보관할 수 있어요.
이 공간은 저만의 포토존이에요. 여기서 데일리룩을 찍곤 하는데, 거울로 보면 포스터랑 뒷 배경만 나와서 진짜 이쁘게 찍히더라구요.
앞으로도 꾸준히,
성격상 무언가를 시작하려할 때 꽤 오랜 시간 고민하는 편이라.. 6개월간의 긴 고민끝에 제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공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오랜 고민 끝에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제 공간을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이후에 혼자 독립하게 될 때,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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