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볼수록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찾고자 했어요.”
안녕하세요. 라스베가스에 살고 있는 김은지입니다. 결혼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신혼을 시작했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 이곳, 라스베가스로 이사온지 이제 1년 되어가네요. 올해 1월에 태어난 아들 성완이와 강아지 루니까지 네 식구가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루니와 성완이는 둘도 없는 친구에요. 성완이가 병원에서 처음 집에 왔을 때 많이 긴장했었어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질투심이 있거든요. 그런데 신기한게 성완이 곁을 떠나지 않고, 꼭 성완이를 지키는 것 같더라고요. 친구나 다른 가족이 집에 방문하면 성완이 방문 앞에 앉아서 꼭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 같았고요. 그리고 성완이 역시 루니를 아는 듯 루니가 집에 온 사람들을 향해 짖어도 성완이는 울지도 않더라고요.
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안전하고 가족같은 이웃들을 만날 수 있고요. 루니산책을 위한 공원도 5분거리 안에 있다는것도 가장 큰 장점이죠. 라스베가스로 이사를 결심한 이유 중에 샌프란시스코보다 좀 더 물가가 저렴하다는 점도 있어요. 저희 부부 둘 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저축을 하고 여행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Rustic Modern Comfort house.
내츄럴하면서 미니멀한 감성의 집. 그리고 무엇보다 채광이 좋은 집,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저희 집이 바로 그런 공간이죠.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과 원목이 주는 편안함. 그로 인한 담백함이 묻어나는 집이에요.
여기에 구글 와이파이, 네스트 온도조절 기능, 구글홈 등의 사물인터넷서비스(IoT)를 사용하고 있어요. 지은지 오래된 집이라 모든 장비는 차고에 설치되어 있고요. 집에 사람이 없어도 온도 조절이 가능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똑똑한 집이랍니다.
집의 구조가 너무나 쓰임있게 잘 되어 있어요. 1층은 거실이 2개인데 벽난로가 있는 부엌옆 거실은 가족들과 TV를 보거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기 좋게 되어 있고 현관에서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거실은 파티를 하거나 아이들과 뛰어 놀기에 충분한 공간이예요. 2층은 방이 4개인데 아직은 정리 중이라 2개만 사용중이에요. 게스트룸이 따로 있어서 가족,친구들이 와서 지내기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미국집들은 보통 차고가 있기 때문에 신발장이라던지 다른 수납관련은 차고쪽에 다 있어요. 그래서 현관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다뤄볼까 하다 눈과 마음이 편안한 공간을 먼저 안겨 주고 싶었죠.
저희 지인들은 소품샵이나 까페 같다며 많이들 좋아해 주셨어요.
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첫번째 거실이에요. 파티 또는 볼룸(Ball Room)으로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으로 두고 있어요. 정면에 보이는 집모양 창이 포인트에요. 2층 침실에도 동일한 창이 있답니다.
얼마전에 아이 100일이라서 바로 이 공간을 꾸며 사용하기도 했었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직접 준비해서 더 기억에 남아요. 원래부터 비어있는 공간이었기에 이렇게 변신해서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거실 한켠에는 제가 좋아하는 커피관련 용품들과 책들을 둘수 있는 장을 뒀어요.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큰 거실을 쭈욱 따라 들어가 왼쪽으로 보면 먼저 부엌이 나오고 그 뒤로 벽난로가 있는 거실이 있어요.
부엌은 내츄럴한 우드 느낌 그대로 소박한 미국 시골집 같아 저와 저희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공간중 하나에요.
식탁은 창이 있어 햇빛이 잘 드는 조리대 오른쪽 공간에 배치했는데요.
나무색과 따뜻한 햇빛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죠.
제 취미 중 하나가 베이킹이에요. 결혼하면서부터 베이킹에 푹 빠져서 자격증을 따기도 했구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베이킹 관련 책을 내보고 싶기도 해요:)
다음으로 부엌 너머 거실공간을 소개할게요.
소파는 여러명이 앉아도 충분히 여유 있을 정도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제품이에요. 소파 바로 앞에는 벽난로가 있는데요.
지금은 사용할 일이 없지만 겨울에는 벽난로에 장작나무를 넣고 불을 땔 수도 있어서 좋아요. 벽난로 위로 독특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거울을 걸어두었어요.
벽난로 옆 인디언텐트는 루니의 집이에요. 바로 옆으로는 TV가 있고요.
저희 집 강아지 루니가 어느날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너무 편안하게 소파위에 누워있었어요. 잠시 소파 위를 자기 침대로 착각했었나봐요^^
그럼 이제 2층으로 올라가 침실과 아이방을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2층에 있는 저희 아들 성완이 방이에요. 아이방은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런 생각이 전해졌는지, 4개월부터는 크립에서 혼자 자도 울지 않고 푹 숙면을 취하더라고요.
침대 맞은 편에는 범퍼침대가 있고요. 여기서 터미타임 연습도 하고 모빌도 보면서 하루 중 많은 놀이시간을 보내곤해요.
방안에 수납과 공간활용하기에 좋은 붙박이장이 있어, 아기용품을 보관하기에 편해요.
간혹 강아지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에 대해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저희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루니와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염려가 있었어요. 그래서 소아과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모든 분들이 아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키우면 면역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성완이도 루니와 함께 지내면서 아토피라던지 다른 잔병치례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반려견 키우기는 아기들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에 미국에서 권장하는 사항이 되고 있기도 해요. 동물을 사랑하고 돌보면서 책임감과 자존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죠. 그리고 루니는 테라피 강아지로 성완이가 책 읽는 나이가 되면, 루니가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성완이가 책을 읽어주는걸 흥미롭게 들어줄 수 있는 강아지에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읽기를 가까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여기는 저희 침실이에요. 침대와 서랍장을 제외하고 별다른 가구는 없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첫번째 거실에 있던 창이 이곳에 있죠. 한쪽 벽면에 창이 크게 있어서 채광이 좋아요.
침대 머리맡에 작은 협탁을 두었어요. 그 위에 은은한 골드 스탠드를 올려두었는데, 인테리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어서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침대 맞은편에는 서랍장과 액자를 걸었어요. 서랍장은 IKEA에서 구매한 제품인데, 직접 페인트 칠하고 손잡이를 바꿔줬더니 색다른 느낌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저희 부부가 애정하는 공간 욕실이에요. 깊고 큰 욕조가 있어 아기 목욕하기에도 너무 좋고, 앉아서 책을 본다던지 영화를 보기에도 너무 좋아요
앞으로의 집
이전에 살던 집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저희 가족이 꿈꿔온 공간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완공이 되길 기다리고 있는 집에는 주방이 2개가 될것 같아요. 남편도 저도 요리하는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저는 전체적으로 french style을 선호하고 남편은 rustic style을 좋아해서 다음 집에서는 각기 다른 공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친환경적인 전기차를 충전할수 있는 주차 공간도 만들 예정이고요.
1층은 모던 클래식한 스타일로 화이트 계열 컬러로 안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예정이에요. 2층은 레트로 스타일로 1층의 정돈된 느낌과 대비된 흥겨운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고요. 다른 공간을 흉내내기보다 저희 가족의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여행을 갔었을 때 다시 돌아오고 싶은 편안한 집으로 만들고 싶어요. 언제든 돌아왔을 때 포근하게 우리 가족을 반겨주는 그런 집. 가족이 함께 하는 집으로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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