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경희대 산업디자인과를
같은 해에 졸업 했답니다. 저희는
인테리어 업체를 안 끼고,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저는 기술적인 부분, 마감을
담당하고 와이프는 디자인을 총괄해서
집을 꾸몄습니다^^ 컨셉은 최대한
심플하게, 장식은 소품과 가구로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게! 였답니다.
예산을 낮추기 위해 둘이서 벽지뜯고
세면대,변기도 직접 놓고, 시멘트와
모래를 미친듯이 날라서 꾸민 집이에요.
예쁘게 봐주세요^^자, 먼저 철거 당일 날 모습이에요.
벽지는 3일 정도 뜯었구요~ 면적 상
거실이 좁은 편은 아닌데, 천장이 낮다보니
좁아 보여서 천장도 철거 했습니다!하지만 이 집을 고른 진짜 이유는
바로 이 풍경이 좋아서 였습니다.
정말 멋진 산이 보인답니다^^자 이제 에프터 모습입니다.
먼저 현관이에요. 신발장 아래 바닥을 터서
공간에 비해 확장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중문엔 망입유리 넣고 목작업 했구요.맞은 편에서 본 모습입니다.
저 리스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꽃꽃이 좋아하시는 와이프님이
직접 만드신 겁니다.센스가 넘치고 영롱한 자태입니다.
손재주가 저보단 와이프님이 더 나은 듯 합니다^^이제 거실입니다. 아직은 소파 쪽
벽면이 너무 휑해 보이네요.
액자를 걸어야 하는데 뭘 걸까
꽤나 긴 고민중입니다.사고뭉치 냥이들 때문에 좋은 소파는
못 사지만, 손재주가 좋은 와이프님의
자수 실력으로 꾸며주었습니다ㅋㅋ집이 정남향이고 20층이라서
아침에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좋답니다. '미니멀리즘' 스타일..
깔끔한 마감을 내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암튼
개인적으로는 저 벽을 제일 좋아합니다.TV가 들어가는 벽면을 최대한
심플하게 하기위해서 나름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이곳은 폴딩도어 바깥쪽입니다.저녁엔 폴딩도어 열고
테이블에서 차 마시면
꽤 무드 있답니다 ^^저녁에 저희집 모습이구요.바닥에는 포세린 타일을 깔았구요.
그 위를 뛰어다니는 저 두 냥이는
서열 1,2 '아톰'과 '코난'입니다.
와이프가 3위 제가 4위..ㅠㅠ다음은 주방입니다.와이프의 주방은 'ㄷ'자가 되게
하라는 명을 받들어 싱크대를
'ㄱ'로 만들고 식탁을 넣었습니다.33평짜리 아파트에 주방 크기가 다
거기서 거기 인지라 넓은 느낌을 주려고
주방 왼편 상부장은 없애고~오른쪽에는 뚱뚱한 양문형 냉장고
대신에 날씬한 냉장고를 넣었습니다.
컬러는 그레이 보다 더 차분한
블랙에 가까운 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그리고 처음부터 그토록 원했던
사각 싱크볼!이곳은 서재방입니다.
서재방은 유일하게 확장을 하고 샷시를 바꿨습니다.대신에 모든 오브제를
이동 가능한 형태로~!
*조명 - 을지로 로하스 조명이유는 지금은 저희 부부와
냥이 2마리가 전부지만, 훗날 2세가 태어나면
아이를 위한 방으로
꾸며야 되기 때문이에요^^아 그리고 손님중에 저희집 구경하다가
저 컴터 보고 '이거이, 이집의 백미군'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네요.
그리 고생을 하고 한낱 컴터에 지네요ㅠㅠ한쪽에는 제가 직접 만든 해골 양초들과 여러 소품들로 꾸며주었습니다.여기는 옷방입니다.
왼쪽이 와이프 옷장, 오른쪽이 제 옷장입니다.죠기 보이는 화장대는 상판을 너무 짧게 잘라와서 저 모냥이 됐습니다 ㅠㅠ다음은 화장실~!
좁다 보니 욕실 상부장 대신
하부장과 간단한 선반으로
수납 공간은 마무리했어요.. ^^마지막으로 안방입니다.아직 거실처럼 커튼도, 소품들도
20%정도 덜 들어왔을 때의 모습입니다.안방 욕실이 너무 좁아서
포켓도어로 했구요. 핑크색 문을 열면 안방 화장실입니다.
정면에는 이케아 거울을 달 생각이에요.침대 맞은편 안방 장식장입니다.이건 커튼을 달고
스트라이프 침구도 배치된 모습!
*커튼 - 부산 진시장 대림커텐와이프가 워낙에 그레이를 선호하는 바람에 그레이 컬러가 점점 늘어나네요 ㅋㅋQ. 집꾸미기의 의미는..?
" 저희 집은 단순함과 여유를 추구해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개개인이..가지는 의미는 다양하겠지만
저희 부부에겐 휴식이고 힐링이기
때문이에요. 그 휴식과 힐링에도
나름의 방식이 있겠지만,저희는 정리된 것, 단순한 것,
비워낸 것들을 통해서 찾습니다.
집꾸미기는 저희 부부를 돈독하게
해주는 정말 소중한 것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