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우리 집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해보면 어떨까?”
안녕하세요:-) 전라남도 광주에 살고 있는 결혼 2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신랑은 평범한 회사원이고, 저는 7년정도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 후 퇴사하여 집안일을 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상점
그러던 중 제가 올린 sns사진에 소품 문의가 많아 같은 감성을 공유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함께 신랑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부족하지만 소박하게,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 및 판매하고 있어요.
넓은 거실을 가진 집
결혼 초반에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했는데, 사람 물욕처럼 무서운 게 없더라고요. 30평 남짓한 공간에 넓은 거실에 비해 비교적 작은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인 공간에 자꾸 채우다 보니, 이제 비어있는 공간이 없어 답답할 때까지 다다랐습니다.
새 아파트라서 리모델링은 하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주어진 공간에 맞추어 우드와 화이트를 컨셉으로 가구를 골랐어요. 가끔 놀러 온 지인들이 빌트인 가구냐고 물어보는 웃기지만 슬픈 헤프닝도 자주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만큼 잘 어울리도록 골랐다는 뜻인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답니다ㅎㅎ
이 쪽 벽은 원래 같으면 소파가 위치할 자리에요. 저희 집도 원래 소파를 두고 사용하다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다르게 배치했어요. 소파를 옮기고 나니 훨씬 아늑한 기분이 드는데, 신랑은 TV를 옆으로 누워서 봐야한다고 불평을 하고는 해요. 사실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TV는 늘 누워서 보기에..ㅎㅎ
거실에 저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커피머신과 커피잔을 두고, 예쁜 사진도 찍고..! 그릇장 한 개에서 지금은 트롤리까지 자리를 잡았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건 아닌지.. 역시나 제 물욕이 두렵기는 하지만... 예쁜 건 모조리 모아두고 싶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식탁 공간
리모델링을 하지 않았음에도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바로 주방에서도 식탁 공간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벽 때문이에요. 이 공간 또한 넓지 않아서 한쪽은 벤치를 두었고, 맞은 편은 화이트 컬러의 무광 의자를 배치했어요.
엽서나 사진 두 장 또는 제가 손수 만든 마크라메를 걸어 두기만 해도 값비싼 아트월 못지 않은 분위기를 내주고, 무심한 듯 시크한 펜던트 조명과 참 잘 어울려요.
나름 집안일이 재미있는 주부9단 꿈나무
나름대로 청소도 재미있고, 정리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에요.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하는 것 또한 너무 재미있고요. 정리정돈 후 느끼는 뿌듯함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기분이랄까요?
정리정돈으로 뿌듯하기1.jpg
차곡차곡 정리된 주방 상부장이에요. 크기와 짝이 맞는 식기들을 차곡차곡..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습니까??!!
정리정돈으로 뿌듯하기2.jpg
차곡차곡 정리된 주방의 하부장이에요. 크기와 짝이 맞는 집기들을 차곡차곡.. 다시 한번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나요??
처음 시작할 때가 힘들지 한 번 마음먹고 이렇게 분류해 두면 찾기도 쉽고,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정리정돈!!
정리정돈으로 뿌듯하기3.jpg
세번째는 냉장고 입니다:-) 주부들에게 가장 정리하기 힘들다는 바로 그 냉장고...!! 저는 소분용기와 진공포장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2인분씩 소분해 두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하게 되는 국물을 나누어 포장해서 얼려 두고, 필요할 때마다 해동!
부부만의 공간인 침실
다른 방에 비해 안방은 넓게 설계되었더라고요. 따로 드레스룸을 만들지 않고, 침대 앞쪽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사진이 이런 사진밖에 없네요ㅠㅠ 가격적인 면도 마음에 들고, 깔끔하면서 따뜻한 원목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계약했던 가구에요.
저희는 침대 프레임이나 헤드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매트리스를 구매하면서 같이 구입한 갈빗살만 놓고 사용중이에요. 침대 밑을 자주 청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헤드를 하지 않은 이유는 헤드가 위치하는 쪽의 벽에 일자 선반을 달 예정이었는데 콘크리트 벽에 못을 박을 수가 없어서 지금은 창고에 보관중이에요.
안방과 서재 사이 소박하게 꾸며놓은 공간이에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예정에는 없었던 서재입니다.
예정에 없던(?) 서재
사실 정말 서재는 예정에 없던 공간이에요. 신랑이 너무 갖고 싶다고 해서 정말 어쩔 수 없이(?) 겨우 만든 방이에요.
다른 공간과 비슷하게 오크 색상의 가구를 배치했는데, 시부모님께서 주신 월넛 색상의 피아노가 들어오게 되면서 오크 색상의 가구를 모두 중고나라에 팔고, 새로 구입했어요.
제가 가구를 팔고 새로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저희 시부모님께서 신랑은 팔지 말아라~ 하셨다는 웃긴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월넛 색상의 책상과 책장을 구입하고, 수납 용품과 스탠드를 모두 블랙으로 맞췄어요.
마지막 하나 남은 방
마지막 하나 남은 방은 사실 나중에 태어날 2세를 위해 최대한 미니멀하게 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방에는 기존에 설치되어있는 붙박이장과 함께 수납장만 있어요. 괜스레 애정이 가는 공간이에요:-)
관리의 중요성
오래된 옷이라도 좋아하는 옷을 깨끗하게 관리만 잘 한다면 그 어떤 새 옷보다 예쁘다고 엄마께서 말씀하셨어요. 집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잘 꾸미냐 보다 잘 관리하고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따스한 햇빛처럼 단정한 집이 되기를 바라요.
집꾸미기
집꾸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