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 수많은 고민 끝에 타협점을 찾은 공간"
안녕하세요. 뽀리와 함께 원룸에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미술관에서 카페 및 아트샵 운영 업무를 하고 있어서 공간에 관심이 많아요. 3년 전부터 소소한 그림모임을 운영중이며, 올해 개인 작업실을 얻어 클래스 및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작게나마 경복궁이 보이는 곳
우연한 계기로 지금 사는 집을 보다가 창 밖의 경복궁이 보이는 뷰에 반해 바로 계약을 했어요. 동네도 조용하고 나름 문화 중심지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란하고 맥시멀한 첫번째 집
이사오면서 많은 것들을 버리고 정리했어요. 이사오면서 1톤트럭으로 모든집을 다 싣고 올정도 였으니!
이전 집이 정말 짐이 많고 현란하게 꾸며놨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돌이켜 보니 이 모든게 짐처럼 느껴지는거예요.
그동안 예쁘다고 좋다고 한것들을 가득 채웠는데 정작 쓰는 것은 거의 없고, 공간만 차지 했어요.
새로 이사온 저희집은 15년된 오피스텔 원룸이에요. 직사각형으로 길게 빠져나와있는 구조입니다.
간편하게 가구배치 하는 방법!
원룸에서 어떻게 공간배치를 할까 고민하면서 이번에 얻은 꿀팁이 있어요. 어려운 프로그램을 쓸 필요없이 포스트잇 한장으로 각 가구의 비율에 맞춰 구상했더니 가구를 배치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다가 간편하고 쉬운 방법이라서 가구배치를 할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디테일하게~!
최근 2달전에 이사를 하면서 네츄럴하고 미니멀한 컨셉을 잡았어요. 사실 제 성격은 정 반대예요. 특이하고 알록달록한 것들을 이것저것 모은 것은 것을 좋아했는데 이번 계기로 기존과는 다르게 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두번째 우리집의 첫인상
꾸미기 전 모습입니다. 원룸이라서 공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쓰임에 따라 나름대로 내 기준에 맞게 공간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배치할까?
한창 이사중일 때 모습입니다. 많은 것들을 어렵게 버리고 새로시작하기 위해 재정비를 했어요. 원룸에서 잠자는 것 외에 다른 기능은 할 수 없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이전 집에는 식탁이랑 소파가 없었는데 이 두개를 새집에서 구현해보고 싶었죠.
간결한 삶. 네츄럴 미니멀
1차적으로 꾸민 인테리어입니다. 집의 특징 중에 하나가 호텔처럼 거의 생활감이 있는 제품들이 눈에 잘 안보이죠. 전자레인지, TV 컴퓨터를 없앴어요 . 대신 그 시간에 지인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대화를 하거나 혼자 멍때리면서 창밖풍경을 보고 뽀리랑 놀아주는 시간도 늘었어요.
가지고 있는 물건이 적어서 삶이 간결해진 느낌이랄까 . 청소도 더 자주하게 되고, 수면이나 식사 집에서 생활하는 행동들이 매우 심플해졌어요.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들도 많아 진 듯 하고요.
채광이 좋고 바닥이 우드마루라서 전반적으로 우드색상이 많아요. 그래서 네츄럴하면서 미니멀하게 컨셉을 잡아 우드톤으로 통일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목에 집중되었고 가구나 소품의 질감이나 색상도 컨셉에 맞춰진 것 같아요.
수납은 붙박이장으로 되어 있어서 가구는 침대와 다이닝테이블 세트, 1인 리클라이닝소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잠을 잘 때 현관과 주방이 보이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아서 침대를 창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아침에 눈을 뜨면 햇빛이 반겨주고 밤에는 은은한 달빛이 비춰 마음에 드는 구조랍니다.
우리집 메인 스팟
원룸에 혼자 살고 있지만 4인테이블이 있는 다이닝 공간을 메인으로 잡았어요. 사람들과 만나는 걸 좋아해서 집에 많이 초대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남을 위해 대접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희집에서 제일 증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구예요. 주변에서 혼자사는데 4인용 테이블이 왜 필요하냐고 말렸어요. 그렇게 말하던 친구들을 초대해서 경험을 하더니 다들 탐을 내더라고요.
다이닝 공간이 삶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느낌이에요.
친구들을 초대할 때 낮에는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미니멀하게 살려고 하니 이것들을 다 놓는 것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이것저것 제품들을 찾다가 타협점을 찾았죠 다이닝 테이블! 소파기능과 식탁기능을 함께 겸비한! 그리고 원목 캐비닛으로 주방과 침실을 구분했지요 그옆에는 허전해서 화분으로!
반려견 뽀리를 위한 공간
제가 직장을 다니며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저보다 뽀리가 이집에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뽀리가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죠.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가구를 사고 배치할 때 뽀리를 고려했어요.
일단 전반적으로 가구의 높이를 낮췄어요. 어디든 올라와서 가고 시은 위치에 갈 수 있게 소파며 테이블이며 기존의 제품보다 낮아요. 침대에도 올라가기 쉽게 보도 스툴을 놔두었어요.
리클라이닝 소파는 제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구매한 것인데.. 편한건 알아서 항상 이 곳에서 잠을 자거나 놀아요. 뽀리의 침대가 되었죠 역시나 높이가 낮아서 부담없이 올라가서 놀더라구요
공간 분리, 미니 주방
원룸이지만 구분된 공간이 필요했어요. 자는 곳과 요리하는 공간을 캐비닛을 사용해 분리시켜주었어요.
주방에는 혼자사는 사람들에게 필수템인 전자레인지가 없어요.
처음엔 많이 불편했지만 오히려 인스턴트 음식을 덜 먹게 되면서 건강을 찾은 것 같아요.
식물 러버
저희 집에는 식물이 많은 편이에요. 직장에서 식물 컨셉의 카페를 운영을 해서 더 관심이 많이 갔어요. 처음에는 식물을 많이 죽이고, 그냥 장식적인 소품으로 생각했었는데, 점점 애착을 갖고 보니까 생명이더라구요.
올리브 나무 같은 느낌의 식물을 사려고 돌아다녔는데 너무 비쌌어요. 그러던중 발견한게 무늬 월계수라는 나무인데 보자마자 매력에 끌려서 구매하게 됐어요. 나름 저희 집의 메인 식물이 되었죠.
식물 관리는 정말 각 식물의 특성을 일단 공부한 뒤에 일주일마다 관찰해서 물을 주던 관리를 해주면 죽는일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사랑을 좀 쏟아주시면 진짜 너무 잘자라요.
개인적인 생각을 닮은 공간
공간에 철학을 반영하면 그 공간이 새롭게 다가와요. 마치 공간이 저의 일부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이번 집은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소재들을 택하고, 꾸밈을 최소하고 식물들로 포인트를 줬어요. 다소 심심하고 너무 차분한 공간이지만 식물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저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아요.
집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해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무언가가 변화가 생긴다면 다음 집은 또 다른 방식으로 꾸미게 될 듯 해요 .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 현재 작업실을 쉐어하고 있는데 11월 쯤에 독립적인 제 공간의 작업실을 힐링이 가득한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가 하는 일에 따라 앞으로 저의 집도 새롭게 바뀌겠죠?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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