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청춘 아지트, 세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독립하는 청춘을 위한 아지트' 컨텐츠에서 인사드렸던 유유자적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신혼부부의 첫 보금자리는 꾸미게 되었어요. 부부로 시작하는 시작점인 공간이라서 의미가 컸습니다.
현재를 즐기자!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부부는 대부분 월급의 일부를 저축해서 여행을 다니고 집에서 하는 모든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를 최대한 반영하기고 했습니다.
30년이 넘은 오래된 빌라
단열제인 아이소핑크 같은 벽지와 수많은 못 자국, 관리가 되지 않아 삐그덕 거리는 문과 깨진 타일 등 대부분의 빌라가 가지고 있는 보수 관리가 부족한 집이였어요. 다행히도 집 주인께서 좋은 분이라서 페인팅이나 꾸미는 것에 대해 관대하게 해주셔서 인테리어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365일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주세요.
인테리어 요구 사항은 많지 않았고 원목을 많이 사용해서 따뜻한 공간을 원하셨어요. 나무와 풀의 느낌이 휴식처라는 공간을 생각나게해 이번 스타일링은 유독 나무 소재의 가구와 식물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책을 여러 군데 배치하고 싶다고 하셔서 평생 사용해도 좋을 원목 가구와 이케아의 소품 동묘 빈티지를 섞어서 골드와 화이트 블루 페인트 조합으로 스타일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공간에 대한 이해
가구와 집에 사용할 수 있는 총 예산은 600만원이였어요. 예산이 적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었죠. 벽 페인팅이나 보수하는 부분은 반 셀프 형식으로 진행해서 예산을 절약했습니다.
공간에 대한 이해와 기존 가구의 배치, 새로운 가구의 선택! 10개 이상의 가구배치를 만들고 결정한 배치도예요.
촌스러운 현관의 대변신!
아이소핑크 같은 오래된 벽지가 붙어있던 현관이였어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였습니다. 보기 싫은 벽지는 없애고 그 위에 화이트 컬러로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어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공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마네키네코가 반겨줍니다. 재물운 상승+1. 신발장 오른쪽에는 간단한 물건을 걸 수 있는 훅을 달았어요.
현관문에는 작은 상들리에와 마티스의 분홍 작업실 작품을 액자에 걸었어요. 차단기 가림 목적으로 걸어두었는데 인테리어 효과도 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현관 옆에는 전신거울을 두었습니다. 밖에 나가기 전 옷차림을 한 번 더 신경쓸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사실 거울 뒤 쪽에 옷을 걸 수 있는 행거형 전신거울이지만 공간 제약상 접어두었습니다.
부부의 시간을 공유하는 다이닝 룸
현관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돌면 다이닝 룸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원하셔서 집의 대표 컬러는 화이트, 골드, 우드(오크톤)으로 정했어요. 평범한 거실 보다 책도 읽고 작업도 할 수 있는 다이닝룸으로 꾸몄어요.
책상 위에는 작은 수납함을 두고 주변엔 액자를 걸어두었어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왼쪽에 바로 냉장고가 보이기 때문에 시선을 잡을 용도로 시계를 배치했어요.
테이블 뒤에 위치한 공간이에요. 창문 바로 앞에는 알맞은 크기의 찬넬선반을 두어 부부가 원했던 책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창문 뒤쪽으로는 썬룸 느낌으로 작업했습니다. 베란다 바닥은 원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조립식 나무 타일을 깔았어요. 손 쉽고 저렴하게 바닥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요.
시간의 흔적이 엿보이는 작은 정원
다이닝 룸 베란다 모습이에요. 제 컨텐츠에서 소개했듯이 식물을 좋아해서 가지고 있던 식물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몇몇 식물들을 이곳에 입양보냈어요.
1년 정도 지나면 이곳 또한 식물들로 더욱 풍성해질 것 같아요. 가드닝 초보라고 하셔서 참고할만 한 책도 선물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오래된 건물인 만큼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베란다 모습인 것 같아요. 유리 풍경을 원하셔서 바람이 잘 통하면서 테이블이 잘 보이는 곳(왼쪽 천장)에 풍경을 배치했습니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주방의 변화
꾸미기 전 주방 모습이에요. 싱크대는 하이글로시에 알루미늄 손잡이에 냉장고도 스텐이라서 너무 차가운 느낌이였어요. 이 부분부터 교체하기로 했죠.
깔끔깔끔하고 포근한 주방으로 변신! 편하면서도 예쁜 주방을 추구해서 실용적인 면도 고려를 많이 했어요제가 꾸며준 공간에서 지금은 차차Bar라는 명칭으로 친구를 초대해 음식 파티도 즐겨하시고 있다고 하시네요. (웃음)
다시 공간을 소개하자면, 차가운 느낌의 손잡이를 없애고 주변 분위기에 맞춰 우드로 교체했습니다. 냉장고 위 붙박이를 제거해서 시야를 넓혔어요.
주방에 위치한 다용도실 문 또한 전체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컬러로 페인팅을 하고 유리엔 네이비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화려하지 않으면서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드네요.
주방에 있는 다용도실은 이렇게 배치했어요. 분리수거함을 두고 청소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방하면 역시 수납이죠! 요리하면서 손쉽게 주방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 옆 빈 공간엔 봉을 설치해 주방용품을 걸어두었습니다.
싱크대 반대편 모습입니다.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서 커피와 차, 술, 주전부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어요. 선반 주변에 작은 재미를 주기 위해 페르난도 보테로 그림을 걸었어요.
따뜻한 공기가 맴도는 미니멀 침실
현관 바로 옆 작은방은 침실로 정했어요. 공간 그 자체만으로도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침실이에요. 이곳만큼은 미니멀하게 꾸미고 싶어 디자인과 컬러를 제한하고 다듬었어요.
침대와 협탁을 한 방향으로 배치했어요. 협탁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겟한 제품이에요. 공사 기간 중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가구였어요. 예산이 초과되서 바라만 봤는데 마침 친구 찬.스가 있더라구요!! 기다림 끝에 받게된 가구여서 마음에 쏙 들어요.
협탁 위 조명은 우드 화병을 활용해 만들었어요. 신랑과 신부의 취침시간이 달라 조명은 디머 스위치를 달아서 조도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공간이 협소해 옷장은 벽과 비슷한 컬러로 통일하고 문은 슬라이드 형태로 선택했습니다. 가방과 같은 것들은 위쪽 수납함에 넣어서 보관하게끔 했어요. 옷장 위 조명 또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선택하고 스폿형으로 옷장을 비출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유쾌한 멀티 리빙룸
문을 바로 열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이곳은 영화를 보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휴식의 공간이에요.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 멀티 리빙룸으로 불리고 있어요. 저만의 시그니처 유니크함을 더해 색다른 분위기를 냈어요.
원래 있었던 라탄 소파를 살리기 위해 보헤미안 커튼을 설치했어요. 신부는 좋아하고 신랑은 싫어했던 라탄소파. 몸집이 큰 가구라고 배치에 유연하지 않아 꽤 골머리를 썼어요.
소파 왼쪽엔 TV와 수납도 되고 책장도 되는 만능 TV장을 두었습니다.
소파 반대편에 위치한 서재 공간! 이것 또한 리빙 페어 전에 찜해두고 있었던 작품이에요. 기존 책상보다 긴 사이즈로 주문 제작해서 평소에는 서재로 사용하고 손님이 오시면 다이닝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아무래도 소파가 화려한지라 서재쪽 주변 데코는 절제를 했습니다.
작은 식물과 오브제 조합이면 무엇이든 ok~!
누렇게 띈 화장실
리빙 룸 앞에 위치한 화장실이에요. 오래된 타일과 욕조, 세면대.. 모든게 놀라움의 연속이였습니다.
최소 비용으로 화장실 탈바꿈!
시공 비용이 크지 않아서 화장실은 많이 꾸미진 않았어요. 대신 오염된 부분을 지워줬어요. 셀프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요. 타일 마카 작업을 하고 곳곳의 몰딩 페인팅, 실리콘 작업, 바닥 줄눈 시공, 변기커버 변경 등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도록 노력했어요. 비용이 부족한데 화장실을 꾸미고 싶다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해주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타일이 너무 올드하지만 바꿀 수 없으니 타일에 시선이 갈 수 없도록 벽에 데코를 많이 해주었어요. 수건 수납이 있던 자리에는 자질 구레한 욕실 용품을 수납하기 위해 거울장을 달았습니다.
샤워기 옆에는 샤워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작은 벽거울을 설치했어요.
창문 밑 욕조에서 샤워를 해서 수건 걸이는 세면대 반대편에 설치했어요.
사실 창문 바로 뒤에는 다용도실이 있어요! 수건 수납 장을 없애는 대신 생각한 아이디어는 이거예요! 욕조에서 창문을 열면 수건을 바로바로 꺼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색다른 생각이 재미있는 공간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 것 같아요.
부부의 아름다운 시작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집이라는 공간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손이 닿은 따뜻함이 감도는 공간에서 이 부부가 더 행복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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