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간은 30살 직장인의 10평대 투룸 공간입니다:) 저와 함께 스타일링을 진행한 고객님은 이제까지 부모님 댁에서 통근하며 지내다가 처음으로 독립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같이 보실까요? :)

거실 BEFORE

전체적으로 깔끔했지만 거실 공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스타일링을 통해 거실다운 거실을 만드는 게 고객님의 첫번째 요청사항이었습니다.

(집꾸미기 스타일링 보드)

10평 초반대의 공간이라 거실이 그렇게 크진 않았어요. 하지만 거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으면서도! 혼자 지낼 때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KEY POINT 였답니다.

예쁘게 꾸며진 집에서

지인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한 해의 마지막 달엔 정말 다양한 이벤트가 많잖아요. 지인, 연인, 가족들과의 송년회, 크리스마스, 올해의 마지막날을 기념하기 등등.. 근데 이럴 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고객님도 집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일단 지인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첫번째 가구! 바로 넓은 테이블인데요. 사실 혼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선 큰 테이블이 꼭 필요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접이식 테이블을 추천드렸어요.

평소 사용하지 않을 땐 이렇게 접어서 한쪽 벽에 툭 보관해주고,

지인 또는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낼 때는 테이블을 양쪽으로 펼쳐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어요. 보통은 4인까지 많게는 6인까지 사용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제품이랍니다.

테이블에는 빨간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테이블 매트를 셀랙해 깔아드렸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테이블이 조금 지겹다면 이렇게 천을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 내보는 걸 추천드려요.

테이블 위엔 우드 식기들을 이용해서 데코해주었어요. 그리고 빨간색이 들어간 조화를 활용해 연말 느낌을 내보았습니다. 

좁은 공간도 사용하기 나름!

(집꾸미기 스타일링 보드)

투룸형 빌라 공간이지만 거실이 주방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소파를 놓고 지내기엔 규모가 애매했어요.

1인용 암체어를 두자니 공간이 휑할 것 같았고, 2인용 소파를 두자니 공간이 너무 비좁아 보일 것 같았죠.

그래서 추천드린게 바로 빈백이었답니다. 크기가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아서 사용하기에 좋더라구요.

빈백에 누우면 내 몸에 꼭 맞게 변형이 되어서 누워있어도 좋고~ 살짝 걸치고 있어도 참 좋답니다.

빈백앞에는 3단 선반을 두었어요. 이렇게 보면 2단 선반같지만..!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평소엔 선반으로 사용하다가 협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빈백 뒤로는 2*4단 책장을 배치했어요. 벽에 딱 맞춰 배치하기보단 살짝 45도로 틀어서 배치했는데요.

현관으로 들어오면 거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서 벽의 모양새에 맞춰 배치하기보단 살짝 틀어주는 게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책장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폴폴나는 캔들 홀더와 전구 그리고 갖고 있는 책 들을 수납해주었습니다. 이제 침실로 이동해 볼게요.

🎬 영상으로 만나보는 스타일링

침실 BEFORE

침실도 깔끔한 편이었어요. 다만 고장난 TV와 TV장.. 그리고 어떤 가구를 들여놔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어렵다고 하셨는데요.

(집꾸미기 스타일링 보드)

그래서 침실은 거실처럼 내츄럴보단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나는 모던한 분위기로 공간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던하다고 해서 공간이 차갑게 느껴지면 안되잖아요. 아늑함도 챙겨보기로 하였습니다.

침실로 들어왔을 때 보이는 모습이에요. 기존에 갖고 계시던 접이식 팔레트와 매트리스는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어요.

머리맡으로는 우드 벽트리를 달아주었어요. 요즘 나뭇가지 이용한 벽트리 데코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꼭꼬핀을 활용해 벽트리를 걸어주었습니다. 벽트리는 벽에 걸어주는 소품이다보니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도 않고, 겨울이 다 지나더라도 보관이 용이해요. 나무 트리가 부담스럽다하시는 분들은 벽트리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객님께서 화이트 침구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추천드렸는데요. 겨울이라 그런지 일반 소재의 화이트 침구는 차가운 느낌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털방울 달린 블랭킷을 하나 더 추천드렸어요.

이불만 사용할 때보다 보온도 챙기고, 공간에도 더욱 따뜻함을 줄 수 있어요.

침대 왼쪽에는 공간박스와 단스탠드, 암체어를 하나 두었습니다.

평소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때마다 스노우볼이나 엽서 또는 그 여행지를 추억할 수 있는 물건들을 사는 편이라고 하셨어요. 이제까지는 그런 물건들을 한데 모아둘 곳이 없어서 서랍에 다 보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공간 박스를 활용해 여행 때 사둔 기념품들을 올려두거나 수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간 박스 옆으로 붙박이장이 있는데 이 붙박이장은 창고로 사용하고 계신다고 해요. 옷이나 침구 등을 수납할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는데, 작은 방에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침대 발밑으로는 작은 트리와 사다리 선반을 두었어요. 잡지나 예쁘게 잘 꾸며진 집을 보면 이런 선반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셨대요. 그래서 이왕 침실 꾸미는 거 평소 생각해오셨던 제품도 들어가면 좋겠다 싶어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선반이 허전하지 않도록 양털 담요와 코튼볼을 이용해 꾸며주었어요.

근황토크 : 잘 지내시나요?

네! 제가 원하던 대로 예쁘게 잘 꾸며주셔서 만족하면서 지내요. 스타일링 받은 이후에 지인들을 초대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지인들도 너무 예쁘다며 부럽다고 이야기하고 갔어요ㅎㅎ (스타일링 홍보한건 안 비밀><)

Q. 스타일링 후 찾아온 삶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잘 몰랐어요. 그런데 지내다 문득 저를 돌이켜보니 제가 부지런해졌더라고요. 매일 아침마다 청소기도 한번씩 돌리고 출근하고 주말에는 걸레질까지! 이제까진 몰랐는데 제가 생각보다 집순이였나봐요(웃음) 밖에서 지인들과 보내던 시간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처음에 ‘스타일링' 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긴가민가 했었어요. 이걸 신청한다고해서 내 공간이 얼마나 달라질까?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실제로 받아보니 내 공간 하나 하나에 굉장히 신경써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 생활 패턴이나 동선, 집 내에 수납 공간 등을 세세하게 물어봐주시고 그에 맞춰 가구들을 셀렉해주셨거든요. 나중에 이 집의 계약이 끝나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할 때도 신청하고 싶어요! 그때까지 서비스 지속해주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