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7 17:55

화이트 바탕에 골드색 포인트, 아내의 로망을 실현하다
#오피스텔     #40평대     #럭셔리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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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하남편, 댕댕이 두 마리(만두와 호떡이)와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 친정에서 가까운 동네로 집을 구했어요. 아무 연고지 없는 동네라 걱정했는데 문화시설도 잘 되어 있고 주변에 공원도 가깝고 해서, 지금은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도면)

 

저희 집은 41평 주상복합오피스텔이에요. (아파트 30~31평쯤 되어요.)  입주 전 집 주변 인테리어업체에 부분 시공을 맡겼어요.

 

바닥이나 벽지, 웨인스코팅 등 전문가가 필요한 시공들은 업체에 맡기고 그 외 조명이나 손잡이 등 작은 소품들은 손수 구입해서 설치만 부탁드렸어요. 또, 붙박이장 필름 시트지나 벽 페인팅은 모두 셀프로 진행해서, 2000만원 좀 안 되게 비용이 들었어요.

 

 

깔끔한 화이트 + 골드가 반겨주는 집의 첫 모습

 

현관은 집의 얼굴이라고도 하죠. 집에 들어오는 첫 인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게 인테리어했어요. 화이트톤 바탕에 네이비색 도어로 포인트를 주고, 손잡이나 조명, 거울 등은 골드색으로 맞췄습니다.

 

도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현관에 들어오면 약간 꺾여 있는 복도로 집이 이어져요. 복도에 있는 수납장 문 또한 화이트 컬러로 교체해주었어요.

 

(거실, 주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꺾인 복도를 쭉 따라 들어오면 옆에 주방이 있어요. 

 

세련된 핑크색 주방

 

(주방 BEFORE)

 

주방의 비포사진입니다. ㄷ자 구조의 평범한 주방이었지만 좁고 답답해보여 상부장은 떼기로 했어요.

 

(주방 BEFORE)

 

주방의 싱크대와 후드, 벽지 등 모든 걸 철거한 모습이에요. 오른쪽의 푹 파여진 공간은 냉장고가 들어 갈 자리예요.

 

윤현상재에서 이 핑크 타일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어요. :) 상부장을 뗄 생각이었기에 벽에 포인트를 주고 싶었는데 딱 맞는 타일을 찾았어요.

 

하부장만 설치하고 핑크색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방의 완성모습입니다. 제 로망이 실현된 순간이었어요.

 

상부장을 없애서 수납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는 하부장에 수납공간도 많이 만들어 놓았고, 오른쪽 냉장고가 있는 부분에 따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요. :)

 

따로 식탁을 두지 않고 아일랜드식탁을 사용하고 있어요. 의자는 을지로 가구거리에서 아일랜드식탁 높이에 맞게 제작한 가구예요.

 

주방에서 바라 본 반대편 모습이에요. 왼쪽은 거실, 오른쪽은 침실인데 거실 먼저 소개드릴게요.

 

 

블라인드 틈새로 햇빛이 스며드는 거실

 

(거실 BEFORE)

 

이 집을 고르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거실의 큰 창문이었어요. 햇볕이 엄청 잘 들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거실의 큰 창에는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커튼과 고민을 많이 하다가 깔끔해 보이는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1년 정도 사용하다 보니 보온효과도 그렇고 커튼이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블라인드 외에 추가로 커튼을 달까 생각중입니다!

 

바닥은 폴리싱 대리석 타일로 시공했어요. 워낙 미니멀하고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바닥과 벽지, 몰딩까지 모두 화이트 컬러로 인테리어하고 싶었거든요.

 

또, 골드 컬러도 좋아해서 조명이나 가구 등에 골드 컬러를 소소하게 섞었어요. 덕분에 집이 더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요.

 

다음은 거실 옆에 있는 침실을 소개드릴게요.

 

 

차르르- 아늑한 침실

 

침실은 가장 중요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에 최대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인테리어했어요. 꿀잠을 위해 암막 커튼도 설치했구요.

 

침대는 프레임 없이 하단 매트리스 + 상단 매트리스를 두 개 포개어 사용중이에요. 최근에는 침대 헤드(헤드보드)를 제작의뢰해서 좀 더 안정감있는 침실이 되었답니다.

 

이 사진은 침대 프레임이 없기 전의 모습이에요. :) 침대 옆 서랍장은 이케아 서랍장에 손잡이만 골드 컬러로 바꿔준 거예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평범한 가구에 저만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걸 좋아해요.

 

침대의 맞은편은 드레스룸, 욕실로 연결되는 문이 있어요. 공간 활용을 위해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분리해주었어요.

 

 

긴 복도를 지나 두 개의 방으로

 

다시 주방, 거실로 나오면 두 개의 작은 방으로 향하는 복도가 있어요.

 

(복도 시공 과정)

 

복도에 있는 수납공간과 벽지를 모두 화이트로 시공했는데, 최근 셀프 페인팅에 재미를 느껴 좁은 벽면에 연한 그레이 컬러로 페인팅을 해주었어요.

 

 

셀프 페인팅으로 완성한 남편의 방

 

두 개의 방 중 하나는 드레스룸, 그리고 이 방은 남편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줬어요.

 

원래 이 방은 손님방으로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의 코골이가 너무 심한 바람에..^^ ; 남편이 편히 잘 수 있는 방을 만들게 되었어요.

 

침대가 있는 반대쪽 벽면은 직접 페인트칠을 해주었어요. 블랙 컬러의 가구들과 잘 어울릴 만한 차분한 핑크 베이지의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셀프 페인팅은 커버링 테이프로 보양 작업만 꼼꼼하게 해 주면 누구나 쉽고 깔끔하게 칠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블랙 철제 서랍장도 침실에 있던 것과 같이 기성제품에 손잡이만 골드로 교체해주었어요. 그리고 그 옆 옵션으로 있던 붙박이장도 필름지로 셀프 작업해주었습니다.

 

남편방 옆은 드레스룸인데 아직 정리가 안 되어 소개를 못했어요.ㅠㅠ 조만간 드레스룸도 시간날 때마다 정리할 예정이니, 앞으로의 저희 집 모습이 궁금하면 제 인스타그램으로 놀러와주세요!

 

 

아끼고 가꾸며 살아갈 집

 

이 집에 처음 들어왔을 때의 그 깨끗했던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제 작은 목표예요. 지금처럼 집을 아껴주고 가꿔주면서 저희 가족의 공간으로 꾸며나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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