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슬로크스튜디오’입니다. 오늘은 신기한 인연으로 다시 만난 클라이언트와의 두 번째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파트 1층 집을 단독주택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안한 공간이에요.
마치 벽돌집에 온 것처럼
바닥과 창문 하단의 벽면은 중심을 잡아주는 벽돌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벽돌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신발장은 신발 이외에도 이것저것 큰 용품을 놓아두기에 편리하도록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중문과 함께 긴 복도가 있어요. 여기 긴 복도는 기존 붙박이장의 속 통을 그래도 놔두고 도어만 교체해드렸습니다.
작은 화단을 품고 있는 거실
1층 집이기 때문에 작은 화단을 품고 있어요. 20평대에서 이사를 오시면서 사용하던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가구의 톤과 컬러를 맞췄습니다.
기존의 인테리어는 밝은 우드톤으로 되어있었지만 1층이다 보니 어두운 것도 있었고, 답답해 보였어요.
다소 넓은 집안의 중심인 거실과 복도의 경계에는 무지 책장을 파티션으로 사용하여 코지한 공간으로 연출했어요. 아이들이 언제라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거실을 서재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많이 생각하시는데 자칫 놀이공간으로 변질되곤 합니다.
40평대 이상인 경우 거실 월 플렉스를 이용하여 서재화하는 방법보다는 이동이 가능한 작은 책상을 활용하는 편이 추후 공간을 재구성할 때 편리하여 추천해드리는 방법이에요.원래 가지고 계셨던 아기자기한 소파와 1인체어들을 책장 안쪽으로 배치해 조금 더 아늑해졌습니다.
부피가 큰 소파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소파를 배치해 보는 건 어떨까요?
확장을 하지 않은 거실 발코니는 바닥을 올려주고 거실 마루와 동일한 마루를 사용했습니다. 동물 포스터는 클라이언트 분이 직접 만드시는 아이들 포스터인데 집안 곳곳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네요!
분위기를 담당하는 적벽돌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분위기를 적벽돌 타일로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실제 벽돌과 벽돌타일(벽돌을 자른 타일)은 먼지가 많이 묻어나 실내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고민 끝에 찾아낸 벽돌의 질감은 그대로 느끼면서 먼지가 묻어나지 않는 타일을 시공해드렸습니다.
밝고 산뜻한 주방
주방도 역시 밝은 오크와 화이트를 베이스로 연출해드렸습니다. 거실과 베란다가 넓은 만큼 주방은 40평대인 것에 비해 협소했어요.
상부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한 쪽 면에 키 큰 장을 설치해 수납을 해결해드렸습니다.
항상 포인트로 잡아드리는 것 중 하나가 상부장보다는 키 큰 장의 수납력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물론 키 큰 장과 상부장이 함께 있으면 수납을 더 할 수 있겠지만 작은 부장에서는 상부장의 여부에 따라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일 수도 답답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방에서 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따뜻한 원목 책장의 역할이 크네요:)
햇살이 가득한 안방
햇살이 가득 비치는 안방 침실입니다.
안방은 꼭 필요한 시공만 했습니다. 존재감이 대단한 붉은 컬러의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빌트인 화장대 쪽의 가구는 모두 철거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시에 기존 붙박이장이 많은 곳은 전체 교체를 할 경우에 금액적인 부분이 상당해요. 속 통의 상태를 확인하여 일부만 교체하는 것 또한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필름 시공은 시간이 지나면 들뜸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아니에요. 가급적 도어의 재질을 선택하여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화장대를 철거한 후 가벽을 세우고 포켓도어를 설치했습니다. 거실과 복도의 벽돌 타일과 비슷한 컬러로 제안해드렸어요.
포켓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좌측은 기존의 붙박이장에 도어와 서라운딩을 교체해 드렸고, 좌측은 신규 붙박이장을 설치해드렸습니다. 깔끔한 드레스룸이 생겼어요.
각이 살아있는 안방 화장실
처음 이미지를 이야기할 때 각이 살아있는 사각의 모자이크 타일을 꼭!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바닥은 베란다와 같은 어두운 컬러로, 벽 면은 화이트 타일로 각 잡아 시공하고, 상부장을 없애고 하부 수납장으로 수납을 해결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방
입구의 바로 앞, 아이들의 놀이방이에요. 사용하던 가구도 전부 우드톤이기 때문에 가구가 들어가지 않는 쪽은 벽면에 바닥재를 연장하였어요. 내구성을 올리면서 포스터를 붙였다 떼도 손상이 없고, 러프하게 한 낙서 정도는 지울 수 있어 아이 있는 집에는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알록달록 놀이기구가 많은 아이들 방은 톤만 맞추었을 뿐인데 정돈되어 보이죠~?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방을 분리해줄 필요가 없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방을 분리해준다면 수납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안쪽을 수납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꼬마 형제의 방
안방 맞은편 꼬마 형제의 침실이에요. 지금 침대의 자리에는 원래 안방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지만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도어를 막고 아이들의 침실로 구성했습니다. 하늘색 벽지를 하단에 시공하고, 베란다 타일도 푸른색으로 하니 시원해 보이네요:)
함께 만들어가요:D
이상으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두 번째 함께한 집이라 더욱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요!
집꾸미기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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