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Stella 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공간은 네츄럴한 무드가 물씬 풍기는 아담한 8평 원룸이에요.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부터 버리기 아까운 가구를 재사용하는 방법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들과 함께 소개드릴게요.
원룸,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탈이에요.
고객님의 집은 10평대 원룸으로 집에 들어서자마자 낮은 가구와 함께 바닥에 놓인 물건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작은 공간인데다가 수납 공간이 부족해 정리되지 못한 물건들로 인해 공간이 더 협소해보였던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죠.
“우리집은 왜 다른 집 처럼 깨끗하지 못할까요?” 하는 이유는 내가 소지한 물건들이 정리되지 못하고 바깥에 다 나와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작은 공간이든 큰 공간이든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주면서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게 중요해요.
(가구 배치도 BEFORE)
(가구 배치도 AFTER)
집을 꾸미기 전에 큰 가구의 위치를 정해준 후 나머지 공간의 활용을 고민해보는게 좋아요. 이 집 같은 경우엔 원룸의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침대를 창 옆으로 옮겨주었어요. 결론적으로 침대를 옮겨주니 기존에 침대가 있던 자리가 비워지면서 수납가구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었어요.
TIP. 이 집은 다행히 창에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창 옆으로 침대를 배치할 수 있었는데요. 창에서 바람이 들어오는 집이라면 창과 거리를 두어 침대를 둔다거나, 바람을 막아주는 두꺼운 타입의 방한커튼 또는 암막커튼을 설치하는걸 추천드려요.
(집꾸미기 스타일링보드)
가구배치를 마쳤다면,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가구와 소품을 골라야겠죠? 고객님은 요즘 핫한 인테리어인 네츄럴 인테리어를 선호하셨어요. 고객님의 취향에 맞춰 패브릭부터 수납 가구까지 베이지+우드 계열의 가구를 추천드리고 사진 속 이미지의 모습대로 배치를 도와드렸습니다.
원룸에 퀸 베드를?!
작은집을 넓게 활용하는 스타일링
스타일링이 완성된 모습이에요. 베이지와 원목 가구가 공간의 톤을 한층 더 아늑하게 만들어주고, 화이트 쉬폰 커튼 옆에 침대가 있으니 공간을 더욱 무드있게 만들어주네요.
침대는 퀸 사이즈의 침대를 두고 사용중이세요. 혼자 살지만 침대 만큼은 넓은 침대를 쓰고싶다는 고객님의 의견을 반영해 퀸 사이즈 침대를 구입하셨는데요. 작은 집의 경우에는 침대 헤드 없이 큰 사이즈의 침대를 사용하는게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요.
헤드가 있다면 당연히 그 부분만큼 공간이 감소되기때문에 공간이 협소해지겠죠? 그래서 헤드가 없다면 공간절약이 가능하면서도 이사할 때 무거운 프레임없이 매트리스만 간편히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바닥에 매트리스를 두게되면 매트리스 아랫면이 통풍이 잘 안되서 매트리스의 수명을 짧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매트리스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싶다 하시면 통풍이 잘 되도록 침대 파렛트를 깔아주거나, 매트리스에 다리가 달린 제품을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헤드 없는 침대는 벽면이 살짝 밋밋해보일 수 있어서 저는 인테리어 포스터와 월 마크라메로 벽면을 꾸며드렸어요. 벽을 꾸미는 방법은 간단해요. 맘에드는 사진과 엽서를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붙여주어도 좋고, 베게나 쿠션을 헤드처럼 활용해 무심하게 툭- 세워줘도 좋아요.
TIP. 마스킹 테이프는 일반 투명테이프 등에 비해서 접착력이 낮아 붙였다, 떼었다를 쉽게 할 수 있는 테이프에요. 접착한 부분에 흔적이 잘 남지 않아 벽지의 손상을 줄일 수 있어요.
침대 옆에는 원목 사이드테이블 및 협탁을 놓고 사용중이세요. 협탁은 조립 제품으로 소요시간은 10~15분 정도 예상할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립이 가능한 제품이구요. 소파나 침대 옆 사이드테이블, 화분 정리대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있는 가구예요.
협탁의 윗 부분은 유리로 되어있어서 하단 선반이 훤히 보여요. 우드 협탁과 함께 라탄매트와 우드캔들 소품을 활용하면 네츄럴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협탁 옆에는 앉아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좌식소파를 두었어요. 좌식 소파는 고객님께서 기존에 사용하던 3단 접이식 매트리스(싱글 사이즈)를 접어 좌식소파처럼 사용중이에요.
버리기 아까운 접이식 매트리스,
간단한 방법으로 좌식소파로 사용하기
집주인분께서 기존에 사용하던 3단 접이식 매트리스는 커버를 덮어 좌식소파로 활용했어요. 공간을 생각하다보니 소파를 새로 사지 않고 기존에 있던 접이식 소파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렸어요. 2 in 1 기능의 접이식 소파는 공간 활용에 적합하고 기존 제품을 잘 사용한다면 비용절감에도 아주 효과적이에요. 혼자 있을 때는 좌식소파으로 사용하고 친구나 가족의 방문시에는 잠자리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거든요!
가구의 재질이나 색깔을 바꿀 수 없을 때에는 이렇게 소파커버를 활용해서 스타일을 바꾸며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어요. 오래돼서 보기 싫은 가구, 또는 버리기 아까운 가구를 새 것처럼 사용하기 위해 천을 덮어 재사용하는 방법도 하나의 팁으로 추천드립니다.
좌식 소파 반대편엔 수납가구가 추가로 들어왔고, 침대나 소파에서 편하게 TV를 볼 수 있는 구조로 배치를 바꿔주었어요.
좁은 집에 더 효과적인 수납을 돕는 방법
원룸처럼 작은 공간은 수직 수납 방법을 추천드려요. 수직 수납은 면접이 좁은 집의 바닥 대신 벽면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에요. 주로 무지주 선반이나 찬넬 선반을 이용해 수직 수납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벽에 타공을 하기 어려운 집이라면 4단 혹은 5단 선반을 활용하는것도 좋아요.
* 찬넬 선반 : 지지가 되는 지주 장치(철제 앵글)를 벽에 수직으로 고정 한 뒤 이를 이용해 선반을 부착하는 방식.
* 무지주 선반 : 벽에 작은 지지대를 부착하고 수납용 목재를 끼우는 방식으로 지지대가 눈에 보이지 않아 깔끔한 선반.
바닥에 정렬되어있던 가방과 소품들은 선반을 활용해 한칸 한칸 정리해주면 가구가 차지하는 면적만 감소되기에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고객님께서는 주로 좌식 생활을 선호하셔서 화장대도 좌식 화장대를 사용중이셨어요. 여성분들은 화장대에서 헤어기기를 같이 사용해야 편리하기에 좌식 화장대는 콘센트가 가까이 있는 공간으로 옮겨드렸어요.
오늘 소개드린 집, 어떠셨나요?
수납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부터 버리기 아까운 가구를 재사용하는 방법까지. 집꾸미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드렸는데요, 다음엔 더욱 유용한 인테리어 스타일링으로 찾아올게요^^!
근황토크 : 잘 지내시나요?
Q. 집꾸미기 공간 스타일링을 받아보니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A. 우연히 이벤트 당첨으로 집꾸미기 스타일링 받았는데 매번 집을 꾸며야지 꾸며야지 생각하고 실천을 안하던 저에게 매우 좋은 기회였어요. 당시 상황도 안좋아서 우울해 있던 시기인데 마침 너무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기분이 상승하기도 했고요! 또 스타일리스트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저의 의견도 많이 들어주셔서 큰 불편함 없이 했던거 같아서 만족해요! 아무래도 제일 좋았던점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꾸며주신게 좋았던거 같아요. 가구 위치나 스타일링 배치도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거 이상으로 너무 잘꾸며주셔서 감사드려요ㅎㅎ
Q. 홈스타일링 후 집에서 가장 Best로 뽑히는 가구나 소품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음.. 저는 스탠드 조명이요! 집이 아늑해지고 제가 처음에 원하던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거 같아요. 저는 잘때 작은불을 키고 자는 습관이 있어서 항상 집에 있는 불을 키고 잤는데 이제는 스탠드 불로 아늑하게 자는중이에요ㅎㅎ
Q. 스타일링 후 찾아온 삶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스타일링 후,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예전에 저에게 집은 그냥 잠만 자는 숙소 같은 느낌이였는데 이제는 정말 집 다운 집이라는걸 느끼고 있어요. 따뜻한 느낌이 주는 분위기가 퇴근을 더 설레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스타일링 후 막상 살아보니 불편 한 건 없는 지 궁금하네요!
A. 불편한게 전혀 없어요 오히려 집이 너무 많이 변해서 제가 어색한거...? 말고는 너무 위치나 가구들까지 다 만족중이라서 불편한거는 1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ㅎㅎ
Q. 앞으로 어떠한 집을 계속 꾸미고 싶으신가요.
A. 더 열심히 꾸며보고싶어요. 예전처럼 생각만 하지말고 캔들이나 포스터도 구매해서 더 아늑하고 저만의 공간으로 완벽하게 꾸밀려고 지금부터 천천히 노력중이에요!
Q. 이 집에 살면서 어떻게 변화되고 싶은지..
A. 집이 변화된 만큼 저도 변화될려고 노력중이에요. 예전에는 청소도 그냥 마음먹어서 하는일이였는데 바뀐만큼 청소도 열심히 하면서ㅎㅎ 이 공간이 무너지지 않게 저도 다잡으며!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집이란 어느 공간이라 생각하시나요.
A. 저에게 이제 집이란 엄마의 품 같은 공간이 되었어요. 서울에 올라와서 1년 넘게 자취하면서 그저 숙소라는 공간이 스타일링에 변화만 주었을뿐인데 따뜻하고 퇴근하고 푹 쉴 수 있는,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한테 달려가서 푹 안겨서 쉬고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냥 온전히 저만의 공간이 되서 아무 생각없이 포근하게 쉴 수 있는 힘든 하루가 집으로 인해서 위로 받는다는 느낌이 무슨 느낌인지 알게됐어요. 정말 스타일리스트님께 너무 감사드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