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신혼부부입니다. 9살 된 토이푸들 ‘초코'와 함께 살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밖에서 활동하는 것보다는 집을 좋아해요. 일하는 시간 외에는 집에서 영화를 다운받아보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요. 완전 집돌이 집순이 부부랍니다.
남편의 로망을 이루다
저희집은 복층형 타운하우스예요. 신랑이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어했어요. 주변에서 복층은 청소나 관리가 힘들거란 말을 많이 들었지만 신랑의 로망 덕분에 이곳에서 저희의 신혼집을 꾸리게 되었죠.
살다 보니, 계단 있는 집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재미도 있고 좋아요.
프로방스 스타일에서 모던 스타일로
입주 전의 모습이에요. 왼쪽 현관문에서 들어오면 아이보리색의 패턴이 있는 가벽과 파란색의 아트월이 바로 보였어요.
저희 부부가 원했던 건 심플한 모던 스타일이었기에 몰딩, 걸레받이, 전체 벽지 등 화이트톤으로 바꾸고자 했어요. 신랑 성격이 워낙 꼼꼼해서 리모델링도 엄청 꼼꼼하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화이트 모던 하우스의 첫 모습
현관 바로 옆에 있던 가벽은 철거하고 새로운 가벽을 세웠어요.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윗 부분에만 망임유리를 넣어 파티션 역할을 하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신발장을 두었어요. 가벽과 같은 화이트톤의 신발장이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것 역시 신랑 작품이에요.
현관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던 파란색 아트월도 하얗게 바꿔주었어요.
흰 벽이 허전해 보이지 않도록 LED 벽시계와 벽등을 설치했어요. 저녁에는 불을 다 끄고 벽등 하나만 켜 놓으면 무드등으로 쓰기 좋아요.
심플함이 돋보이는 거실
가벽 뒤의 거실 모습이에요. 유명한 브랜드 제품도 좋지만 저희는 가구 박람회나 도매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가구들을 구입했어요.
TV도 최대한 크게, 소파도 제일 크게. 큰 가구들을 위주로 놓고 소형가구들은 많이 들이지 않았어요.
무채색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니 약간 심심한 부분도 많지만, 저희 부부는 이런 심플함을 좋아해요. 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과감히 버리고 항상 깔끔하게 집을 유지하려고 해요.
창에는 암막블라인들을 설치해서 대낮에도 불 다 꺼놓고 블라인드를 내려요. 주말에는 하루종일 영화나 예능을 다운받아 보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조명만 교체한 주방
주방은 따로 시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상, 하부장 모두 그대로 사용하고 대신 조명만 따로 교체해주었어요. 이번 집에서는 조명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는데 조명 하나만 바꿔줘도 충분히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싱크대 맞은편에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두었어요. 붙박이장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수납하기가 편해요.
부부의 취향이 묻어나는 복층 계단
거실과 주방사이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 옆에 작은 벽수납장에는 신랑이 좋아하는 배트맨카와 건담들이 모여있어요. 직접 도색하고 조립한 커스텀 메이드 제품이라고 하네요. 자세히 보면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져있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갈게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다보면 캔버스 액자가 가장 먼저 보여요.
이 액자는 크레용을 녹여서 직접 만든 캔버스 액자예요. 이것 역시 신랑 작품이랍니다. ^^
심플, 깔끔. 블랙 드레스룸
2층의 첫 번째 방은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어요. 원래 안방으로 쓰도록 크게 나눠진 공간인데 전 집주인분께서 시스템장을 붙박이로 설치해 놓으셨더라구요.
진열대 높이나 위치를 변형할 수 있는 시스템장이어서 저와 신랑에게 편하도록 위치를 조정해주었어요. 수납구조도 살짝 바꿔주었고요.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드레스룸이에요.
드레스룸에서 다시 복도로 나와 제일 안쪽에 있는 방이 저희 침실이에요.
복도에는 팝아트, 명화그리기 DIY 액자들을 걸어놨어요. 심플한 복도를 꾸미기 위해서 저희 부부가 심심할 때마다 그려서 완성한 거라 더 마음이 가요.
숙면을 최우선으로, 침실
저희 부부는 작은 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편안한 침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TV나 테이블 등 어떠한 물건도 두지 않았어요. 커튼도 암막커튼을 설치해서 오롯이 잠만 자는 공간으로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침대 프레임은 일산가구박람회에서 맞춤제작했어요. 호두나무 소재이고 매트리스 규격보다 더 크게 제작해서 넉넉함이 좋아요.
매트리스도 직접 누워보고 결정한 제품이에요. 사람마다 체형도 다르고 원하는 타입이 다르니 직접 많이 누워보시고 구매하는 걸 추천드려요.
침실의 한 쪽 벽면을 어두운 컬러의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서, 암막커튼을 치면 주말에도 방해받지 않고 늦잠을 잘 수 있어요.
미완성 공간, 3층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는 직접 만든 조명을 달았어요. 이 조명은 신랑이 결혼 전에 제게 선물로 만들어준 조명이에요. 커피 여과지를 한 장 한 장 붙여서 만든건데, 몇 백장의 여과지가 뭉쳐지니 꽃같이 예쁘죠.
3층의 전체 공간은 넓은 다락방으로 되어 있어요. 아직 꾸미고 있는 중이라 아무것도 두지 않았어요.
그리고 여기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는데요.
아날로그 감성을 내고자 넓은 평상을 설치했어요. 위에는 와인색 어닝도 설치했는데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네요.
지난 여름에는 지인들을 불러서 바베큐파티를 자주 했어요. 이제 또 봄, 여름이 오면 더 예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중인 곳이에요. ^^
내가 직접 꾸려가는 공간
"집꾸미기를 하면서 집에 더 애정을 갖게 되었어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게 많지만 내가 꾸려가는 집이라고 생각을 하니 인테리어에 더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대한 심플하고 깔끔하게 꾸미고 살되, 가구와 모든 색감들이 다 조화로운 집으로 꾸미고 싶어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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