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glamo studio라는 공간 그래픽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김신혁 입니다. 주로 공간을 디자인하며,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큰 범주에서의 공간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디터람스의 미니멀리즘과 하이메 하욘의 맥시멀리즘을 둘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simple or not”이라는, 거창하지만 단순한 철학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맨 꼭대기 층에 있는 우리집
건물 맨 윗층에 위치한 빌라 꼭대기 층입니다. 높은 천장때문에 원래 평수보다 넓어보이는 장점이 있어요.
이곳이여야하는 이유
투룸 형태의 집을 구하기위해 일주일동안 여러 곳을 돌아 보았는데 다 비슷한 구조더라고요. 그러던 참에 가장 마지막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아! 이집이다 싶었어요. 다른 곳과는 달리 탁 트인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모 이 집으로 계약할게요. ㅋㅋ)
취향에 맞춰 스케치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사진들을 모았어요. 어떤 분위기로 꾸며야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상상했어요.
3D 공간 예고편
이미지를 찾은뒤 3D작업으로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미리 체크했습니다. 공간디자인 일을 하다보니 프로그램을 다루는 부분은 어렵지 않았어요.
저는 그래픽 액자에 둘러쌓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픽들이 공간 속에서 저를 쳐다보는 기분이 들 만큼요!
같은 공간, 다른 기능 (거실 그리고 주방)
커튼 뒤로 보이는 공간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 거실입니다.
같은 공간이어도 그 공간의 기능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공간을 꾸밀 때 목적과 기능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해봤어요.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이 함께 붙어 있어서 역할이 애매모호 했어요. 그래서 주방과 거실을 커튼을 이용해 공간을 나눴어요. 파티션 효과를 준 거죠.
커튼을 열면 주방과 연결돼 식사를 하는 공간이 되고 커튼을 닫으면 이곳은 작업실이 됩니다. 커튼 하나로 거실과 주방의 공간을 분리하되 답답한 분위기가 되지 않길 바랐어요.
직업상 많은 공간을 보게되는데 이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조도입니다.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데 큰 몫을 하기 때문에 조도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많았습니다.
‘여기는 왜 조도를 밝게 한걸까, 왜 어둡게 한걸까?’
공간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조도의 밝기도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조도가 낮은 곳에서 편안함을 느꼈어요.
조도가 낮으면 더 진솔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작업에 집중이 잘되거든요.
시선이 머무는 곳
공간디자인을 진행하면서, 그래픽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은 색채 구현 범위가 넓고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디자인 분야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평소에 그래픽 포스터를 사기도 하고, 직접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포스터를 수집하게 되었어요. 하나하나 쌓인 그래픽 액자들이 지금 이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무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특별해 보일 수 있도록
주방은 답답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도록 밝은 톤을 가지고 있는 컬러의 커튼과 살짝살짝 비치는 시스루 커튼으로 연출 하였습니다.
최소한의 공간을 사용하기 위해서 수납을 최우선으로 했어요.
매일 영감을 주는 현관문
매일 집을 드나들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현관문 앞에는 저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들을 붙여놨어요. 앞으로 꽉 찰 때까지 추가해나갈 계획이에요.
아이디어 창구 우리집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집값을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 땅 위에 꽤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이 집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제일 비싼데요, (ㅋㅋ) 그래서 잠만 자는 역할을 하지 않고 집 값을 하길 바랐어요.
앞으로 이 집이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더 잘할 수 있게,
영감을 주는 능동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집꾸미기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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