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2 15:40

'집 꾸미기'가 취미인 아내가 꾸민 신혼집
#아파트     #20평대     #네추럴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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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2년 차 새댁이자 ‘리프리케' 라는 인테리어 소품 셀렉샵을 운영하고 있는 박선아입니다. 

 

 

결혼 전에는 남편과 카페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도 좋지만, 예쁘게 잘해놓은 카페가 너무 많잖아요.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로 다녔죠. 결혼을 하고 남편과 저의 공간이 생기니 이제 그 관심사가 집으로 향하더라구요-

 

흔치않은 가구, 빈티지 조명, 찻잔 등 집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소품들을 하나하나 모아 인테리어를 완성해나가고 있어요. 저희집 지금부터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 )

 

 

원하는 대로 바꿔가는 거실

 

저희 집 평면도에요. 구조자체는 다른 아파트와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구조입니다.

 

처음 이사왔을 땐 강제로 미니멀 라이프로 살았어요. 거실에 덩그러니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였죠. 
마음에 드는 가구 대부분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주문 후 배송을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긴 기다림을 감수하고도 꼭 원하는 가구로 집을 꾸미고 싶었어요.

 

 

짠- 지금은 좀 더 아늑한 모습으로 살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거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라, 다른공간보다 훨씬 많은 애정을 갖고 있어요.

틈틈이 눈에 비춰지는 일상의 모습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마다 가구배치를 요리조리 바꿔주고 있답니다.

 

 

이따금씩 가구배치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더라고요. 

 

 

 

우리집 모습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지거나, 일상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에는 배치를 바꿔보는 걸 추천드려요.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듈 가구의 매력

 

혼자 요리조리 배치를 바꿔보며 다양한 가구배치를 시도할 수 있는데는 '모듈 가구'의 몫이 커요. 
공간에 변주를 줄 수 있는 모듈형 가구를 참 좋아하거든요.

 

 

소파도 붙였다 뗐다- 
상황에 따라 편리한대로 바꿔쓰고 있어요. 

 

 

 

3개가 한 세트인 요 가구도 쓰임새가 다양해 좋아하는 가구에요.

 

 

 

겹쳤다가 하나씩 빼서 사용하면서, 거실에 재미를 더해주는 녀석이에요. 남들은 뭐가 바뀐지 잘 모르지만 제게 집꾸미기는 가장 즐거운 취미랍니다 (히히)

 

 

 

일, 휴식, 다이닝 모두 이 곳에 앉아-

 

요리조리 가구배치를 즐겨하지만 그와중에, 유일하게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이블이에요.
테이블에서 식사만 하는게 아니라 일을 하거나 휴식하는 경우가 많아 주방대신 거실에 두기로 했어요.

 

 

테이블 위에는 화병이나 캔들을 바꿔가며 공간의 분위기를 잡아줘요. 

예를 들어 요즘처럼 더운 때에는 캔들도 무겁게 가라앉는 머스크 계열보다 
상쾌하고 산뜻한 프루티 계열을 고르는 식이에요. 

거기에 계절에 맞는 꽃이나 잎사귀로 화병을 채워주니 시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나 
늘 리프레시 되는 기분이에요. 

 

 

 

평소에는 집중해 일을 하기도하고 
화창한 주말에는 예쁘게 차려두고 남편과 브런치를 즐기기도해요. 

해가 듬뿍 쏟아지는 시간대에 테이블에 가만앉아 커피 한 잔만 해도 스트레스가 사르를 녹는 기분이랄까.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남편과 이곳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참 좋더라구요-

 

 

 

정갈하고 깨끗한 침실

 

침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몄어요. 수면에 집중할 수 있게 TV도 설치하지 않고 가구도 최소화했습니다.

 

 

대신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 꾸며주는 편이에요.
침대 곁에 은은한 캔들이나 조명을 둔다거나

 

 

쿠션이나 블랭킷 같은 패브릭 정도로만 그때끄때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어요. 

화이트 침구라서 관리도 부지런히 해줘야 하지만, 
어떤 소품들과 함께하든 정말 좋은 바탕이 돼줘서 화이트 침구를 꼭 고집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서재

 

이곳은 저희 부부의 서재입니다. 원래 남편만을 위한 공간으로 준비했는데, 제가 일을 하면서부터 저의 지분이 늘고있어요ㅎㅎ

 

 

벽에는 밋밋하지 않게 간단히 메모나 사진을 붙여놓을 수 있는 메모 보드를 걸어뒀고,

 

 

책상 위는 최대한 깔끔히 유지하기 위해 종이 서류들은 서류함에 넣어 보관하고, 필기구나 작은 소품들은 트레이를 구매해 정리해주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은 이곳에서 책, 신문도 보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럼 저는 한쪽에서 배송할 제품을 포장하기도 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요. 소소하지만 하루동안 뭘했는지 오가는 몇마디 대화가 참 행복해요.

 

 

 

우리의 사랑스러운 공간, 집

 

어느날 남편이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 와이프가 집을 예쁘게 꾸며서 집이 참 좋다며 자랑하는 모습을 봤어요.

 

 

제 취향껏 꾸민 집이지만, 퇴근 후 돌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더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 부끄러우면서도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가끔 어지러진 집을 보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만큼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집이라는 공간은 계속해서 관심과 애정을 주면서 가꿔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나 저나 집에 들어올 때마다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우리의 공간을 더 사랑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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