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6 11:55

평범한 회사원의 11평 독립일기
#원룸     #10평대     #빈티지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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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처음이라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자취를 시작한지는 벌써 7개월이 됐어요. 자취하는 곳이 부모님집에서 가깝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공간에서 하나 둘 좋아하는 것들을 쌓고 싶어 혼자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독립만세~!)

 

(배치도)

 

저희집은 혼자살기 딱 좋은 평수에, 수납할 공간(빌트인)이 잘되어 있는 원룸이에요.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전부 마음에 들어서 보자마자 이 집이다! 하고 계약을 했어요. 

 

 

Welcome 

 

집에 들어오면 뻥 - 뚫린 통창 밖으로 푸른 나무들이 보여요. 입주하고나서 한 달정도 지나니까 창 밖으로 벚꽃나무가 화려하게 폈더라구요. 벚꽃시즌 내내 아침마다 꽃구경하는게 하루의 시작이였어요. 

 

아직 사계절을 다 경험하진 못했지만, 다가올 겨울에 눈이 소복히 쌓일 나무들이 벌써 기대되네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것처럼 한 쪽 벽면이 전부 유리창인 통창이라서 비침이 걱정됐어요. 집 안을 가리기 위해 암막커튼을 설치하기엔 제가 원하는 분위기가 나오지 않아, 린넨과 쉬폰소재로 각각 제작해 이중으로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완전히 막아주진 않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예요! 

 

오후 4시. 느즈막히 내리쬐는 햇살 그리고 하얀침구. 

생각만해도 침대 밖으로 나가기 싫어요,

 

포근해보이는 어느 아침. 

침대를 보일러문에 붙여 배치하니 훨씬 아늑해보이지 않나요?

 

보일러문엔 시트지 대신 좋아하는 영화포스터를 활용해 꾸몄어요. 화이트컬러가 아니라서 오히려 빈티지 느낌을 더 잘나타낸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

 

잡동사니가 들어가있는 캐비넷과 우드렌지대. 

가전제품을 숨겨두고 싶어서 가리개용으로 파스텔 톤의 천을 사용했어요. 주변에 있는 우드제품과 스카이블루의 색감이 귀여운 조합인 것 같아요.

 

허전해 보이는 빈 벽엔 꼭꼬핀을 이용해 여행지에서 사온 네트백과 블라우스를 걸어두었어요. 

 

 

처음 그대로, 주방

 

​주방은 워낙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대신 좋아하는 책 속의 한 부분을 쓱- 찢어 이곳에 붙여놓고 다 먹은 와인병을 쪼르르 세워두어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집의 특별함' 

 

저희집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침대와 주방 사이에 있는 작은 창문 앞엔 큰 원형 테이블을 두고 싶었어요. 처음 이 집을 보러왔을 때, 이곳에서 맛있는 와인과 음식을 즐길 상상을 했거든요-

 

집을 꾸미면서 느끼게 된건데 무수히 많은 인테리어 중 자취방일수록 점점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예산과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모습들이죠. 하지만 저는 그 속에서 나만의 특별함을 찾고 싶었어요. 

 

그 출발점이 저 빈티지 조명이에요. 디자인, 색감.. 모든 면에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라, 살짝(?) 떨면서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나요. 소소하지만 소품을 통해서 나와 어울리고 내 취향이 담긴 것들로 우리집만의 차별점을 주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에너지 충전하는 시간

 

퇴근 후, 식탁 위에서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해요. 즐겨마시는 와인과 직접 만든 음식으로 내일을 위한 충전을 하죠. 그래서 그런지 저희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늘어가는 요리실력. 

 

의자에 앉아 와인 한 잔을 손에 쥐고, 반대편 빈 벽면에 영화를 틀어 놓으면…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 

이 맛에 자취합니다!! :) 

 

 

 

GOOD BYE!

 

처음으로 시작하는 자취생활이라 아직도 배우고 있지만, 제가 무얼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콕-집어준 집이에요. 이곳을 꾸미면서 나의 새로운 면을 마주볼 수 있었고, 담아뒀던 취향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 또 어떤 것들이 채워질지는 모르겠지만 변함없이 지금처럼 저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거울같은 집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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