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7 11:55

6평 원룸에서 시작하는 진짜 나의 첫 홀로서기
#원룸     #10평미만     #1인가구     #공간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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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Daze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6평의 원룸이에요.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다가 이번에 진짜 ‘나 혼자’ 살게 되면서 처음으로 가지게 된 나만의 공간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꾸며야할지 고민 끝에 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셨다고 합니다, 

 

 

 

 

 

 

 

 

 

 

 

 

 

난이도 상, 직사각형 원룸

어떻게 배치해야할까요?

 

(before)

 

안그래도 유독 배치하기 어려운 직사각형 원룸. 중앙에 현관문이 있고 애매한 너비의 벽이 톡 튀어나와 가구배치가 다른 곳 보다도 훨씬 중요했어요.  

 

 

 

(가구배치도)

 

편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동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가구배치 스케치를 했습니다. 

 

(스타일링보드)

 

 

좁아보이는 원룸 특성상 가구들은 대부분 화이트 컬러를 지정하고 수납이 최대한 많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공간을 보다 넓어보이도록 스타일링했습니다. 

 

 

 

 

자칫하면 차가워 보일 수 있는 화이트 컬러가 

곳곳에 보이는 오크컬러 몰딩과 잘 어우러져 공간의 온도를 한 층 높였어요.

 

가장 먼저 보이는 테이블은 고객님이 요청해주신 큰 사이즈의 가구로 배치했어요. 사실 협소한 원룸에 큰 테이블을 두는게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대신 주변에 자잘한 가구들을 최대한 배제시켜 큰 가구를 오히려 강조했어요. 

 

지금은 이 곳에 앉아 식사도 하고, 편하게 작업도 하신다고 합니다. 

 

심플한 테이블 곁엔 장시간에도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암체어와 독특한 디자인의 스툴을 추천드렸어요.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원목가구가 공간의 분위기를 훨씬 자연스럽게 만들어요.

 

심심하지 않은 서로 다른 의자.그리고 스툴 

 

감성 공간이 될 화이트테이블.

어떤 소품을 올려두어도 사진찍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요.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읽다만 책과 마신 커피잔마저 예쁘게 보여요. 

 

 

 

탐탁지 않은 기둥이

공간 분리 포인트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아침마다 이불에 쏟아지도록 침대를 배치했어요.

 

눈엣가시였던 튀어나온 벽채가 오히려 공간 분리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따로 패브릭을 걸거나 가구를 통해 공간을 나눌 필요가 없었어요. 

 

작은 원룸에서는 자투리 공간 하나도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워 침대 밑 수납이 가능한 침대를 제안드렸어요. 지금 당장 쓰지 않는 물건들이나 철 지난 옷들을 보관하기에 적당해요.

 

몸에 착 감기는 소재의 화이트 침구를 두는 대신 베개는 공간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색감있는 커버를 선택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의 이불을 덮고 계시다면 다양한 디자인 또는 컬러감 있는 베개커버로 기분에 따라 바꿔보세요. 손쉽게 침실 인테리어 바꿀 수 있어요.

 

인테리어에 빠질 수 없는 조명. 잠들기 전과 테이블에서 작업을 할 때 한 번에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장 스탠드를 침대와 테이블 사이에 놓았습니다. 노란 불빛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줘요. 

 

편안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바닥까지 떨어지는 긴- 쉬폰재질의 커튼을 추천드렸습니다. 

 

 

 

남아 있는 공간까지 활용하기

 

침대를 배치하고 보니 발 밑에 애매한 공간이 남더라구요. 얼마되지 않는 폭이지만 이 공간을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 수납장을 두었어요. 마침 화장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수납장을 화장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수납장 또는 서랍장 위에 거울과 단 스탠드를 올려놓으면 바로 화장대 완성! 

요즘 이렇게 많이 활용하시더라구요. 가구를 살 필요도 없고 공간이 추가로 있어야할 필요도 없어서 작은 방 또는 자취방에 만들기 딱 좋아요.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은 윗칸에, 읽지 않은 책들은 아래칸에 

 

주변을 근사하게 만들어주는 단 스탠드.

 

 

 

원룸에서 옷 보관은 이렇게,

 

베이지 컬러의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는 기존 옷장이 너무 눈에 띄어 이질적인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블라인드를 떼어내 패브릭을 걸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패브릭을 고르고 옷장 사이즈에 맞게 제작했습니다. 못 질할 필요없이 벨크로 (찍찍이) 마감했습니다. 

 

*패브릭 구매 시 벨크로 마감이 불가하다면 수선을 맡기면 됩니다.

 

시야를 차단해 준 것만으로도 정돈된 것 같지 않나요?

 

침실에서 바라본 주방 쪽 모습

 

 

 

수납걱정 없는

수납창고

 

보통 서랍장에 수건이나 속옷 또는 집에서 입는 옷들을 보관하다보니 씻고 난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화장실과 가깝게 서랍장을 나열해두었습니다. 

 

집에 있는 또다른 창문은 블라인드로 설치했습니다. 똑같은 커튼으로 한다면 통일성을 주겠지만 갑갑한 느낌이 들 것 같았어요. 쉬폰커튼과 블라인드를 함께 설치해 내추럴함과 동시에 정돈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은 에필로그

 

공간 스타일링을 신청하면서 기대를 엄청 했어요. 흔히 SNS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제 눈 앞에 딱- 놓여있을 것 같았죠. 생각보다 과정이 쉽지 않았고 저 또한 집을 이렇게 신경써서 꾸미는게 처음이다보니 모든게 서툴렀어요. 

 

스타일리스트분이 제안서에 가구와 소품들을 다양하게 추천해주시면서 의견을 조율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제가 머릿속에 그린 것과는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어요. 아쉽지만 인테리어에 대해 전보다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집을 꾸미는데 고민도 많고 어떤 것 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스타일리스트 분들과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하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 이곳을 어떻게 더 채워나갈지는 천천히 생각해볼 예정이에요.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저만의 안식처로 만들려구요. 

 

 

 

✔️ 공간 스타일링 견적서

 

 

 

집주인_프로필_사진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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