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인테리어 로망을 차근차근 이루고 있는 신혼 9개월차 새댁입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지만 표현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어요. 저만의 공간에 제 취향이 담기게 되는게 꿈이였죠.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이 생긴 후에는 집꾸미는데 한창 빠져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제 손길로 가득찬 신혼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면)
저희집은 발코니가 확장되어 있는 31평 신축 아파트예요. 방 3개와 욕실 2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구조입니다.
여백을 채우는 즐거움, 거실
오랫동안 꿈꿔왔던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이 어우러지는 분위기의 거실입니다. 더불어 탁 - 트여있는 뷰가 너무 예쁜 공간이에요. 집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신경을 많이 썼어요.
평소 테이블이나 소파 위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귀찮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거실에 큰 가구가 없어서 가구를 옮기는게 아주 힘들지 않아요.
소파가 벽을 향할 때, 아니면 창가를 등질 때.
가구배치 하나로 같은 가구여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바탕을 하얗게 시공한 덕분에 그동안 눈여겨 두었던 벽 선반을 걸어두기에 딱이였어요. 우드와 화이트의 조화. 제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예요. 그 옆엔 액자같은 TV를 두어 인테리어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이 차곡히 쌓이게 될 선반.
넓은 테이블 위에선 다양한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여유로운 주말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노트북을 하거나,
지인들이 집에 놀러올 땐, 함께 홈파티를 하거나, 남편과 단 둘이 하루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기도 해요.
집 꾸밀 때 가장 신경쓴 부분 중에 하나가 향이에요. 향도 좋아하는 걸로 고심해서 고르는 편이고, 집 안 여기저기에 언제든 켤수 있게 캔들이나 디퓨저를 배치해놓는 편이에요.
어떤 공간에서든 코 끝에 좋아하는 향이 날 때 그 특유의 편안한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에 가까운 향을 좋아해서, 파인앤 유칼립투스 향을 쓰고 있어요. 자연스러운거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드려요. )
* 왼쪽 ) 파인 앤 유칼립투스 홈 캔들 (Jo Malone London)
오른쪽 ) 파인 앤 유칼립투스 디퓨저 (Jo Malone London)
오후 햇살이 거실 깊숙히 들어오는 날엔 다른 집 부럽지 않아요.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작은 살림, 주방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주방입니다. 공간이 크지 않아서 최대한 깔끔하게 또 필요한 것들만 두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비슷한 컬러의 주방용품을 두어 정돈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잘자요, 오늘도
침실
거실이 따뜻한 웜톤이라면, 침실은 좀 더 차분한 그레이톤이에요. 벽지를 바꿀까 고민하다가 막상 배치하고 보니 마냥 차가울지 알았던 그레이가 오히려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이라 기본벽지 그대로 사용 중이에요. 대신에 침대 옆 협탁에 은은한 조명을 둬서 따뜻한 분위기가 필요할 때마다 켜두고 있어요.
제가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에요. 가끔 잠들기 전에 잠깐 캔들을 켜두는데요, 그럼 이불의 꿉꿉함은 없어지고 침구에 향이 베어서 기분좋은 향을 맡으면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요 : )
*파인 앤 유칼립투스 홈 캔들 (Jo Malone London)
침실은 오직 쉼을 위한 공간이였으면 했기 때문에 침대 이외에 딱히 특별한 게 없어요. 대신 침대에서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 밤.
침대에 누워서 밀린 영화보면서,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ㅎㅎ
서랍장 위엔 이따금 소품들만 살짝 바꿔줘요,
어느 날엔 아끼던 오브제들이,
어느 날엔 공간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꽃들이
지금은 좋아하는 캔들과 디퓨저를 올려두었네요.
* 왼쪽 ) 파인 앤 유칼립투스 디퓨저 (Jo Malone London)
오른쪽 ) 파인 앤 유칼립투스 홈 캔들 (Jo Malone London)
끝맺음
독립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집에 대한 로망이 가득했어요. 몇 년동안 SNS 속에 있는 다양한 집들을 구경하면서 미래에 꼭 내 집도 저렇게 꾸며야지, 생각하며 언제나 상상 속에 살았던 것 같아요.
마침내 결혼과 동시에 우리집이 생기고 내 취향대로 집을 꾸미기 시작하면서 집은 휴식의 공간을 너머 특별한 취미가 되었고, 제 취향이 잔뜩 묻어난 오브제들 하나 하나가 모여 집이라는 공간이 만들어 지는 걸 보는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이 곳이 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습처럼 느껴져요.
제 글을 읽으면서 제 공간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집꾸미기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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