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해 질 무렵, 햇빛에 물들어가는 모습이 가장 예뻐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반 정도 된 새댁 이에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에요. 평일 저녁과 주말에 머무르기에 집은 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죠.
신혼집은 10년 정도 된 27평 아파트인데요. 제가 딱 원하는 옛날 아파트 구조라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탑층 바로 아래층이라 뷰가 좋았어요. 앞뒤 베란다 창으로 산이 보이더라구요.
평수 대비 베란다가 진짜 넓은 편이라 확장을 할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결국 베란다가 있으면 좋다는 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비확장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베란다 한 쪽 벽면이 파벽돌로 되어 있었어요. 유행도 지난 것 같고 깨끗하게 하얀색으로 페인팅하고 싶었는데, 알아보니 파벽돌 제거하는 것만해도 비용이 꽤 든다고 해서 그냥 두기로 했어요. 처음엔 좀 아쉬웠는데, 지금은 신의 한 수가 되었어요!
Welcome, our sweet home :-)
집에 들어와 가장 먼저 마주치는 중문이에요. 원래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싶었는데, 폭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여닫이 문을 선택했어요.
망입 유리가 아니라 뭔가 허전해 보이길래 따로 스티커를 제작해서 붙였는데 마음에 쏙 들어요!
거실은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해 깔끔한 느낌으로 꾸며봤어요.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집을 선호해서 전체적인 컨셉을 화이트+우드로 잡았어요.
거실 테이블은 엄청 만족하며 쓰는 가구 중 하나에요. 이걸 보고나니 다른 제품은 눈에 안들어오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예산을 초과했지만 아직까지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실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콘센트 위치에요. 전기 공사할 때 위치를 조정해서 TV 뒤로 감추었다면 훨씬 깔끔했을텐데. 그걸 생각 못해서 아쉬워요.
저희 집 최애 공간은 베란다에요.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저를 엄청 설레게 만든답니다.
원래는 리모델링 공사할 때 확장하려고 했었는데요. 베란다를 두는 게 난방효율도 좋고 식물 키울 때도 좋다고 해서 그대로 살려뒀죠. 지금 생각해보니 확장하지 않은 건 참 잘했다는 선택인 것 같아요.
처음엔 아무 것도 없이 휑했던 베란다였는데, 티테이블, 액자, 체어, 벤치를 갖다 놓으면서 안락한 베란다 홈카페 공간이 되더라고요.
파벽돌로 되어 있는 벽면에 인테리어 엽서와 캘린더를 걸어두니 카페 안 부러운 인테리어가 완성되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올 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베란다 홈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디저트도 먹으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곤 했어요.
최근 올로니크의 브릭소파를 들이고나서 한층 더 귀여워진 베란다 모습이에요. 유니크한 디자인과 예쁜 색감에 반해 데려왔는데 엄청 만족하고 있어요. 쿠션이 탄탄하면서도 앉았을 때 편해서 저희 집에서 써봤던 패브릭 소파 중에 제일 착석감이 좋은 것 같아요.
신혼 초에 쓰던 소파는 등받이가 낮은 편이라 사용감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 더 탄탄하고 안정감있는 무니토의 모노소파로 교체했습니다. 모듈형 제품이라 주문할 때 30cm 단위로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요.
무노 소파는 이렇게 분리가 가능해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데요. 지루해질 때쯤 다른 소파처럼 바꿔 볼 수 있어서 공간에 변화를 주기 좋아요.
오후 3시 이후로 해가 점점 깊숙하게 들어오는데, 5시가 넘으면 이렇게 부엌까지 해가 들어와요. 해질 무렵 빛과 함께 공간을 찍으면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이 시간엔 집 사진을 찍느라 바빠요 :-)
식탁은 거실 테이블과 같은 오블리크테이블 제품이에요. 리노 소재라 뭘 흘려도 물티슈로 닦으면 바로 지워져서 관리가 무지 편해요! 또, 원목이라 제가 참 아끼는 가구랍니다.
SNS를 보면 정말 예쁘고 감각있는 집이 참 많아요. 그래서 괜히 우리집의 못난 구석만 눈에 들어왔던 시기도 있었죠. 그 시기를 지나 '우리집의 예쁜 공간을 더 사랑하고 가꾸어 나가자' 라고 마음 먹고 나서는 공간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고 정성을 쏟게 되니 집이 더 예뻐지더라고요.
인테리어를 하고 1년을 넘게 살아보고 나니 '그때 이렇게 할 걸' '아치는 꼭 넣을 걸' 등등...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지금의 우리집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담아 가꾸어 나갈 예정이에요 :-)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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