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Heidiiz라고 합니다.
저는 국내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직업 특성상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에요. 하지만 저는 집에서 조용히 힐링하는 걸 좋아하고, 여행 다니더라도 관광보다는 예쁜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랍니다.
저는 현재 지어진 지 22년된 오래된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어요. 이 집에 들어온 지도 벌써 반년이 조금 넘었네요.
북향 집이기는 하지만 전에 살던 집보다 넓은 평수이기도 하고, 평범한 사각형 집들과 달리 한쪽에 들어간 공간이 있어서 공간 분리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래된 오피스텔이라서 수납공간이 낡은 옷장 하나 뿐이었지만, 인테리어 욕심이 있는 저에게는 오히려 이것도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 제 방의 컨셉은 빈티지&앤틱&내추럴&우드입니다!
처음에는 급하게 이사를 하며 가구를 들이느라 깊이 고민해 볼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장 깔끔해 보이고, 나중에 다른 가구를 들이더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화이트로만 가구를 구입했었습니다.
물론 화이트 인테리어도 너무 예뻤어요. 하지만 아무리 예쁘게 꾸며놓고 봐도 제 마음이 어딘가 편하지가 않았죠. 그러다 화장대를 어두운 톤의 원목 화장대로 바꾸게 되었는데요. 이 원목 화장대를 중심으로 점차 가구를 하나씩 바꾸게 되었어요.
그렇게 하나씩 바꿔가면서 제 취향이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브라운이 많이 들어간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으로 방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저희 집은 원룸이기 떄문에 하나의 공간이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공간을 분리하여 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인 거실부터 설명드릴게요! 침대 바로 앞쪽으로 소파와 TV가 있는 공간이고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소파로 내려와 티비를 보곤 하고 있습니다.
쉬는날이면 이곳에서 늘어진채로 티비도 보고, 낮잠도 자고, 간식도 먹어요. 물론 영화도 보고요! 영화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왠지 집에서는 주로 오래된 옛날 영화나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를 주로 보는 같아요. 영화를 볼 때 영화 분위기나 영상 색감, 음악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영화들은 혼자 있을 때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고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lp를 들으면서 커피 마시는 시간을 참 좋아해요. 그때 즐길 수 있는 그 여유가 너무 좋습니다. 역시 저희 집 거실이 저에게는 최고의 힐링공간이에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침실 공간이에요. 저희 집은 전반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편인데요. 저는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모든 가구를 수납 위주로 구입했습니다. 침대도 원래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트리스만 놓고 사용하고 싶었지만, 공간활용을 위해서 수납침대를 구입했어요. 서랍이 4칸으로 나뉘어져있고 매트리스를 들면 넉넉한 벙커가 나와서 계절별로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 할 수 있습니다.
화장대 또한 이렇게 수납장 위에 거울을 올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서랍에 화장품 등을 전부 넣어놓았고 나머지 세칸은 옷을 넣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대 옆쪽으로 살짝 비져나와 보이는 흰 커튼은 행거인데요. 제가 주문한 행거는 가림막 커튼이 포함되어 있어 옷들이 지저분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너무 좋고 또 흰 천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효과도 있었습니다.
밤에는 빔프로젝트로 침대 위쪽 벽에 제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을 틀어놓고 감상하기도 한답니다. 😊
원룸에서 다이닝룸이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저는 이곳을 저만의 다이닝 룸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원래 이 원형 테이블은 창가 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소파가 들어오게 되면서 방의 한가운데로 오게 되었어요. 처음엔 많이 거슬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방이랑 테이블이 가까워져서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로 식사를 하고 노트북도 하고 많은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냅니다. 또 홈카페 놀이를 하기도 하고요! 저는 원래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사온 후 커피 머신을 사고 홈카페를 꾸미면서 즐겨마시게 되었어요.
또 아침을 나름 간단한 조식 처럼 차려먹고있습니다. 계란, 베이컨, 씨리얼, 요거트, 빵 등등의 가벼운 음식들과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에요. 차려놓은건 정말 별거 없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식탁이에요 :)
집을 꾸미면서 정말 즐거웠고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이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예전처럼 여기저기 여행 다니던 것이 아직 많이 그립긴 하지만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상상하며 집을 꾸미니 그런 마음을 그나마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이사 온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취향이 많이 바뀌었고, 바뀐 취향을 따라서 집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제 인스타그램 방문해 주세요! 바뀌어가는 제 취향과 인테리어를 기록해 놓고 싶어서 지우지 않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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