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1 18:55

애정으로 꾸민 집, 뉴트로 30평 아파트
#아파트     #30평     #유니크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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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편집 디자인을 주업으로 20~30대를 일하다 아이가 4살 되는 해에 시원하게 퇴사했어요. 지금은 여러 취미생활과 집꾸미기를 즐기며 살고 있죠.

 

 

 

 

집을 꾸미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집이 지저분한 걸 정말 못 참죠~^^ 저도 또한 그러하기에~ 깨끗하게 정리하기를 좋아해요. 요즘 배우고 있는 마크라메로 행잉걸이도 만들어보고 커피 한 잔과 함께 작업하는 동안은 잡념 없이 오롯이 내 시간에 집중되는 때가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운명처럼 만난 우리 집

제가 살고 있는 집은 타워형 구조의 30평 아파트입니다. 2020년 2월 신축아파트에 입주하여 이제 1년 된 아파트이며, 안방 1개, 작은 방 2개, 거실, 화장실 2개, 세탁실, 베란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신랑과 저는 초등학교 들어가는 딸을 위해 인프라가 형성될 신도시의 아파트를 골라 입주하게 되었어요. 신도시 끝자락이라 숲이 있고 바다도 가까운 이 집이 맘에 들어서 선택했으나, 아파트 공사 중이라 위치만 보고 정작 집은 구경도 못 하고 계약을 해버렸어요. 이렇게도 갑작스럽게 내 집 마련을 하네요.

 

 

 

 

저는 신축 아파트 그대로 최소한의 시공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나만의 색이 있는 하우스 공간을 만들어 보려 했어요. 나름 화이트를 바탕으로 한 뉴트로 & 유니크 컨셉이 되었어요.

 

 

 

취향을 담아 꾸민 뉴트로 거실

 

 

이 집에서 제가 제일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이 거실입니다. 우리 식구가 가장 오래 머무르고 함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하니~ 더욱 신경을 쓰고 생각했어요.

 

 

 

 

거실의 아트월은 빼고 나머지 벽면에 페인트 시공을 했습니다. 너무 쨍한 화이트는 차가워 보일 수 있으므로 아이보리가 살짝 가미된 던애드위드 DEW340 페인트를 활용했어요. 이사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커튼 박스 시공(커튼 박스 내에 LED 조명을 설치하는 것)과 최소한의 간접 등을 달아보았어요. 같은 공간이어도 조명 하나로 집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거실의 메인인 소파, 구입할때 정말 신중했어요. 패브릭과 가죽 중 저의 선택은 카멜색 가죽 소파였어요~ 너무 과감한 선택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소파입니다!

 

 

 

 

원래 가지고 있는 장식장이 가죽 소파와 만나니 이제야 자기 짝을 찾은 것처럼 잘 어울렸어요. 제가 생각했던 뉴트로 느낌이 나더라고요. 소파와 장식장의 어울림이 이 거실의 주인공인 듯 합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 그리듯이 소파를 중심으로 소품들을 이용해 종종 거실 분위기를 바꿔보기도 한답니다. 그럼 새로운 활력이 생기고 아이도 바뀐 거실을 보며 좋아하면 저도 좋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신랑도 행복하겠죠?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은 주방

 

입주했을 당시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답답해 보여서, 과감하게 없애고 6인용 식탁을 넣어서 공간을 넓게 쓰고 있습니다.

 

 

 

 

식탁 조명도 바꿔주고, 냉장고에 맞춰서 냉장고장을 짜 맞춰 넣으니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남는 자투리 장에는 선반과 문을 달아서 청소기를 넣어두어 정리하였습니다.

 

그레이톤 주방에 메탈로 된 냉장고가 조화가 잘 맞을까 싶었는데요. 크게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배치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하고 좋았어요~

 

 

 

 

주방에 라탄과 도마 작은 소품을 배치하니 이쁘고 제가 기분 좋게 요리하니 음식도 맛이 더 나겠죠?^^

 

 

 

몸도 마음도 편안한 안방

 

침실은 자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게 사용 중이랍니다.

 

 

 

 

침대 프레임은 최대한 낮게 사용하고 있어요. 신혼 때는 높은 침대 프레임이 있었지만, 보다 넓어 보일 수 있도록 지금의 것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아이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

 

 

 

책장으로 뒤덮여 있던 아이 방은 딸 아이의 독립된 생활을 위해 엄마의 사랑으로 셀프 인테리어해주었어요. 화이트톤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한쪽 벽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노란색을 칠해주었어요.

 

 

 

 

공부하는 공간은 활용도가 높은 편이에요. 책상과 책장을 붙이면 높이가 비슷해서 ㄱ자로 쓸수 있고, 책장을 데스크 앞쪽으로 놓고 쓸 수도 있어요. 여러모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방 구조 바꿀 때도 좋아요.

 

 

 

 

저희 부부와 함께 자던 아이 침대도 분리하여 넣어주었어요. 이 기회에 잠자리 분리도 성공했고, 아이도 이쁜 자기 방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어요.

 

 

 

디테일에 집중한 화장실

 

화장실에는 싱그러운 넝쿨 조화를 두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또 디스펜서(샴푸 등을 담는 용기)를 이용해 깔끔한 욕실을 만들어 보려 했습니다.

 

 

 

행복으로 들어오는 입구, 현관

 

 

 

집에 들어설 때 제일 먼저 바라보는 현관 입구에 해바라기 액자가 있어요. 걸어두면 좋다고 해서 정말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금빛 해바라기 액자입니다. 

 

 

 

 

복도는 차분하게 던에드워든 페인트 그린톤으로 마감하여 눈에 피로가 없고 안정적인 색감으로 포인트를 줘 봤습니다. 칙칙했던 그레이를 벗어나 화이트와 그린톤으로 바뀐 복도입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완성한 다용도실

 

다용도실은 실용적임과 동시에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세제 통을 이용하여 통일감도 주고, 일회용 비닐과 종이백도 보기 좋게 담아 걸어두었어요~

 

 

 

 

밥솥은 증기 빠질 때 그 습기와 냄새가 거실에 풍기는 게 싫어서 창이 있는 다용도실에 두었어요. 좋은 선택이었답니다~

 

 

 

애정을 담은 우리 집

 

맞벌이 주말부부로 지내며 집을 꾸밀 시간이란 건 저에게 허락되지 않았어요. 우리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에게 집중했던 제 시간에 짬을 내어 셀프 인테리어를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죠. 결국 이 집은 쉼표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죠. 힘들게 일하고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요.

 

 

 

 

집꾸미기를 시작하고 저의 고민이 녹아있는 이 집에서 벌써 1년이나 살게 되었네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지만, '애정이 담긴 내 집'이라는 울타리가 있어 잘 버텨낼 수 있었어요.

 

 

 

 

값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저의 생각이 녹아든 물건들이 하나하나 늘어나면서 집에 대한 저의 애정도 점점 더 늘어가요. 저의 보물인 우리 아이와 신랑이랑 이 집에서 알콩달콩 살면서 행복하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참으로 평범한 집이지만 저의 애정이 담긴 집을 알아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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