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 차, 33개월 아기와 함께 살고 있는 직장맘이에요. 섬유 디자인을 전공했고 의류회사를 다녀서, 각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저는 뭐든 한 번 관심이 생기면 빠져들어서 이것저것 모으는 취미가 있어요. 옷, 소품, 가구 등을 모았는데 요즘엔 또 캠핑에 빠져서 캠핑 장비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마 저는 전반적으로 '꾸미는 것'을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중에 젤 큰 분야는 역시 집꾸미기이구요^^
저는 싱글 라이프 시절부터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 영감을 받은 사진들을 스크랩하면서, 신혼집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을 키웠답니다. 저만의 소품과 컬러 가구들을 매치하기 위한 무드 보드를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현재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인테리어를 조금씩 실현해가고, 바꾸며 인테리어 감각을 익히는 중이에요.
제가 사는 공간은 34평 신축 아파트에요. 침실 3개, 화장실 2개, 거실, 드레스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입주한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 집은 저희 부부의 두 번째 공간이에요. 좋은 기회에 청약으로 입주하게 되어 구조 변경이나 확장 공사는 하지 않고 '냉장고장과 벽장 시공' 그리고 '벽지, 필름 시공' 정도 시공하고 입주했습니다. (시공 비용으로 400만 원, 가구 소품 구매 비용으로 2000만 원 정도가 들었어요)
분양받아서 이사 온 집이라 사실 구조와 층을 선택할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베란다로 큰 소나무와 조명을 볼 수 있어서 저층이지만 나름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저층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소나무 조경 뷰'라고 말할 정도랍니다.
저희 집의 전체적인 컨셉은 모던 화이트 인테리어에요. : )
화이트는 어떤 컬러의 가구와 소품을 매치해도 어려움이 없고 조화롭게 매칭이 가능해서 좋아요. 또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저희 집의 곳곳에 있는 빈티지 우드 가구와도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그럼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거실은 제가 이사 오면서 가장 신경 쓴 공간이자,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 )
거실 소파 옆으로는, 벽 선반을 두어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소품, 스피커, 오브제를 두어 꾸몄어요!
밋밋했던 흰 벽면에 모던하고 깔끔한 포인트가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했답니다. 이 선반은 저희 집 거실의 시그니처 같은 인테리어 요소에요. : )
선반 앞에는 라운지체어와 암체어를 두어서 편히 쉬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았어요. 사진처럼 밤에 조명을 켜면, 공간은 오묘하고도 영롱한 빛으로 채워져서 참 예뻐요. 여기서 저는 종종 음악을 들으며, 간식을 먹기도 한답니다.
다음으로는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다이닝 공간은 원형 식탁과 빈티지 체어들의 조합으로 스타일링했어요.
각각 의자들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나무 종류와 재질, 디자인이 전부 다른 빈티지 제품이에요. 원형 테이블과 잘 매치되지 않나요?
식탁 위에는 높은 층고의 공간에나 어울릴 법한 달 조명을 달았어요.
걱정했는데, 우리나라의 평범한 아파트 천장에도 저렇게 큰 달 조명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곳에서 저는 사랑하는 아기랑 신랑과 함께 저녁을 먹거나, 디저트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다음으로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꾸민 침실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침대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닌 원목 판상 형 프레임을 사용해 내추럴하게 연출했어요.
침대의 옆쪽으로는 원목 사이드 테이블과 둥그런 쉐입의 조명을 올려서 꾸며보았어요.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거든요. : )
침대의 반대편엔 우드톤 가구와 짙은 색 가죽 의자, 그리고 식물이 삼삼오오 모여있어요.
우드와 초록이 어우러지니까,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면, 그 어느 곳보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돈답니다.
아이방 인테리어는 아이가 언제든 들어가서 놀 수 있고 책도 읽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키높이에 맞게 낮은 가구와 책장을 배치해서 아늑하게 지낼 수 있도록 스타일링했어요.
바닥에 러그를 깔고, 또 한 번 더 원형 분홍색 러그를 깔아 아늑함과 안전성을 잡았어요.
또 분위기도 몽글몽글해져서, 참 사랑스러운 방으로 완성되었답니다.
방 한쪽 구석에는 아이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텐트를 두었어요.
이곳에서 사랑하는 아기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요. : )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서재방이에요.
서재방은 주로 남편과 제가 작업을 하는 공간이라, 편하게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데스크 위주로 꾸몄어요.
서재방 또한 다른 공간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꾸미고, 특이한 모양의 조명으로 아늑함을 더했습니다. : )
지금까지 모던 화이트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한, 저희 집을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저는 이 공간에서 간단한 브런치를 만들고,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 영화를 보며 간단히 혼술을 하곤 해요.
집이라는 공간은 제게 그저 '머무르는 곳'만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과 그리고 애정하는 물건이 함께 어우러지며, '살아감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며 동시에 내가 '성장하는 곳'이랄까요. 몸과 마음을 편히 누일 수 있고 하루의 끝에 늘 돌아갈 수 있는 곳. 가만히 앉아서 각자의 곳에 놓아진 물건들만 봐도 행복해지는 곳. 저에게 집은 그런 공간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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