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2 21:49

25년된 아파트 A부터 Z까지 다 바꿨어요
#아파트     #20평     #화이트&우드     #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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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ezmoi_1이라고 합니다. 직업은 유치원 교사이고요. 예쁜 공간에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집꾸미기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홈스타일링 사진이나 카페 인테리어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미니멀라이프를 꿈꾸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답니다.

 

집꾸미기에 대한 저의 관심은 20대 중반부터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제 방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소품 하나 바꾸는데도 너무 뿌듯했구요!

 

 

 

 

그러던 제가 이제 독립을 해 지어진지 25년된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침실1개, 드레스룸으로 사용 중인 작은 방, 그리고 화장실1개, 거실, 주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직장과의 거리도 가깝고, 시내와 멀지 않아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 이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하지만 리모델링이 끝나고 짐을 넣어보니 '조금만 더 넓었다면 수납할 공간이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꽃무늬 벽지 거실에서 화이트&우드로!

 

 

처음 방문했을 당시 저희 집 거실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25년이나 된 아파트이다보니 헤진 곳도, 고칠 곳도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집의 모든 공간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전 저의 취향은 확고했어요. 인테리어에 워낙 관심이 많아 평소에도 화이트&우드 인테리어, 미니멀라이프 등을 검색 해 사진 자료를 엄청 많이 보고, 또 '집이 생긴다면 난 이렇게 꾸며야지!' 하는 상상을 늘 해왔기 때문입니다. 역시 집은 화이트&우드가 진리인 것 같아요.

 

 

 

 

저희 집은 거실이 좀 좁은 편이에요. 특히 TV와 소파 사이 공간은 너무 좁아서 처음에는 소파를 포기해야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다행히 폭이 좁게 나온 제품을 찾게되어서, 지금은 앉아서 TV를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소파 옆으로 보이는 예쁜 문은 바로 거실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문이에요. 일반 샷시가 아닌 양문형으로 골랐는데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문을 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너무 예뻐서 그런 단점은 별로 개의치 않을 정도랍니다.

 

 

 

19C에서 21C 주방으로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 공간이 너무 좁아, 어떻게 꾸며야할 지 정말 막막했어요. 그렇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무광 타일과 화이트 수전, 폭이 깊고 넓은 개수대는 꼭 갖고 싶었죠. 또 인덕션 위 후드도 침니형을 원했어요. 그런데 배관도 추가해야하고, 생각보다 일이 훨씬 복잡해지더라고요. 이 때문에 참 고민이 많았었어요.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집인데, 제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조금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제가 상상한 주방을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시공하면서 생긴 보기싫은 배관들은 박스를 짜서 가려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박스 크기가 커서 눈에 계속 거슬렸지만 계속 보다보니 이제는 적응이 되었답니다!

 

 

 

 

또 리모델링을 진행해준 업체에서 기존 상부장을 없애면서, 주방 오른쪽 벽면에 하부장을 추가해서 제작해주셨는데, 이 하부장 없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어요. 수납할 것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고요. 현재 하부장에는 조리도구, 밀폐용기, 스낵류 등 주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넣어두었어요. 

 

 

 

 

냉장고도 최대한 집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골랐어요! 테이블은 화이트와 원목 중 고민을 많이 했는데 원목을 선택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집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요.

 

 

  

 

부엌 앞에는 원목 원형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아주 작은 다이닝 공간도 꾸며보았어요. 아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예쁜 창문이 있는 침실

 

 

침실은 거실보다 조금 넓어서 사용하기에는 편리하겠다 싶었는데요. 창문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컸어요. 그래서 시공을 진행하면서 가벽을 만들어 창문의 반을 막아버리고, 일반 샷시와 목재로 창문 모양의 틀을 짜서 달았어요. 

 

 

 

 

원래 계획했던 창은 높이가 훨씬 짧은 창 이었는데, 완성하고보니 길이가 길어도 예쁜 것 같아요. 예쁜 문을 보기 위해서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따로 달지 않았습니다.

 

처음 이 집을 둘러봤을 때는 해가 잘 들어오지 않을 것 처럼 보였는데, 막상 이사를 와서 지내다보니 햇살이 너무 예쁘게 들어오더라고요. 특히 벽에 비치는 창문 그림자가 정말 예뻐요.

 

 

 

 

침실의 벽지는 다른 방들과 다르게 한 톤 다운된 색으로 했는데, 큰 차이는 없지만 톤다운 되니 조금더 분위기 있는 것 같아요. 헤링본 마루 색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구요.

 

 

 

 

방 한 쪽 벽에는 서랍장을 두어 화장대 겸용으로 사용하려고 계획을 했는데, 예상보다 침대 크기가 너무 커서 생각했던 서랍장을 넣지 못하고 그 공간에 벽난로를 두었어요. 아무래도 침실에 수납장이 없어서 방황하고 있는 물건들이 많아졌는데요. 그때문에 최근 알맞은 크기의 수납장을 찾아보는 중이에요. 아무래도 공간이 좁다보니 디자인보다는 사이즈에 중점을 두고 가구를 찾아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드레스룸으로 변신한 작은 방

 

 

드레스룸이라고하기엔 이름이 너무 거창하지만, 방이 2개여서 작은 방은 자연스럽게 옷방이 되었어요. '창을 없앨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환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샷시만 새 것으로 교체했고, 마루와 도배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너무 좁은 방이라 '과연 옷 수납이 잘 될까?'하며 가장 스트레스 받던 공간인데 나름 그럴듯한 드레스룸이 된 것 같아 기뻐요.

 

 

 

 

드레스룸은 붙박이장을 설치하지 않은 게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안그래도 좁은 공간에 붙박이장을 놓게 되면 더 답답하게 느껴졌을 것 같거든요. 

 

대신 한쪽 벽은 행거를 설치하고, 그 밑에 수납장을 넣었어요. 수납장 위에는 가방을 올려놓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타일로 깔끔해진 화장실

 

 

집이 그리 넓은 평수가 아니다보니, 화장실이 사실 좀 좁은 편이에요. 처음에는 시공을 진행하면서 샤워 부스도 설치하고 싶었지만, 공간이 남지 않아 샤워기만 교체하게 되었답니다. 그대신 샤워 커튼을 설치할까도 생각 했는데 물곰팡이가 생길 것 같아 포기했어요. 

 

그렇지만 사각 세면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 싶어서 설치를 진행했는데요. 수전까지 화이트로 맞추고 싶었지만 크기가 맞지 않아서,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완성한 저희 집 화장실 모습이에요. 사실 화장실 벽은 무광 타일로 꾸미고 싶었는데, 구하기도 힘들도 엄청 비싸다는 말을 듣고 포기했어요. 그 대신 고른 타일은 반무광이라고 하는데 거의 유광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만족중이랍니다.

 

하지만 선반은 색이 맞지 않아 아직도 볼 때마다 '어휴..' 하게 되네요. 또 다른 아쉬운 점은 화장실의 바닥 타일이에요. 주방과 화장실 벽 타일에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가서 바닥은 철저히 포기해야했답니다. 언젠가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바꾸고 싶어요.

 

 

 

새로 태어난 베란다

 

 

베란다는 준공된 지 25년이 된 집이라는 게 새삼 느껴질 만큼 옛 느낌 물씬한 알루미늄 샷시와 오래된 타일, 낡은 선반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먼저 화장실에 쓰였던 것과 같은 바닥 타일을 깔았고요. 샷시는 오래된 것에 비해 튼튼하다고 하셔서 방충망만 교체 후 흰색 시트지 작업을 했습니다. 

 

오래된 선반도 철거하고 새로 선반을 설치한 뒤 문을 달아서 독립된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벽과 기둥은 흰색 페인트로 도색 했구요. 

 

 

 

 

그리하여 완성된 베란다 풍경입니다. 완전히 새로 태어난 것 같죠?

 

세탁기가 뒤로 더 붙으면 좋았겠지만 기존의 배수구와 수도꼭지의 위치가 달려있는 위치에 그대로 설치하다보니 중앙에 놓을 수 밖에 업더라고요. 그 때문에 이동하는 거리가 좁아져 불편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마음을 놓았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

 

 

원래는 미니멀라이프를 꿈 꿔 왔는데 막상 꾸미다보니 예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와서 최근 집에 짐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집을 꾸미면서 꼭 계획한대로 집을 꾸미지 않아도 그 때 그 때 좋아하고 원하는대로 꾸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하게됐어요. 

 

아직은 제가 꿈꾸는 완벽한 집이 아니라 아쉬움도 많지만,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집 안에서도 항상 느낄 수 있도록 취향을 가득 담아 잘 가꾸어 보려해요. 집들이라고 하기에는 소개하며 보여드릴 것도 많지 않지만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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