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6평 원룸인데요. 조금 특별하게 원컬러 인테리어 '블랙 덕후' 컨셉으로 스타일링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한길님은 작년 7월부터 이 집에서 살고 계셨는데요.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와는 달리 흰색, 검정색, 그리고 우드톤의 가구들이 섞여 있어 이렇다할 컨셉이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원컬러 인테리어 이벤트를 통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만들어 드리고자 했습니다.
먼저 공간을 하나씩 살펴 볼게요. 큰 창 아래로는 침대와 H형 책상이 일자로 놓여있었어요. 책장은 오픈형으로 책과 잡동사니가 모두 보이고, 화장대가 따로 있지 않아 책상 한쪽을 화장대로 사용하고 계셨어요.
게다가 작은 창 앞에는 행거가 있어 창을 가리고 있었고, 옷장 앞에는 오픈형 행거가 있어 문을 열고 닫기 불편해 보였습니다.
공간 파악이 끝난 후 어떤 방향으로 스타일링이 진행되었으면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한길님께서는 위와 같은 요청 사항을 주셨어요.
아직 취업 준비생이기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여러 짐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블랙 덕후의 공간으로 바뀌었는지 하나씩 보여 드릴게요.
먼저 컨셉에 맞게 창틀과 천장 몰딩을 검정색 시트지를 이용해 바꿔주었어요.
그 다음 가구를 어떻게 배치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 집은 양쪽으로 큰 창이 두 개가 나있어 창문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눠주기로 했어요.
먼저 침대를 창가쪽에 붙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블라인드 앞 쪽으로 커튼 레일을 설치해 블랙 쉬폰 커튼을 걸어주었습니다.
컨셉에 맞게 침대 프레임 역시 검정색으로 고르고 매트리스 커버는 화이트로, 침구와 베개는 검정색으로 선택해 좀 더 시크한 느낌이 들도록 했어요.
침대 머리 맡에는 꼭꼬핀을 이용해 무드등을 하나 걸어주었는데요. 좌우로 최대 75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밝기와 달 모양으로 연출이 가능하답니다.
그 옆으로는 책상을 두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책장은 세로형이 아닌 가로형으로 두어 공간에 안정감을 주면서 주방과 공간 분리도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블랙덕후의 책상
침대와 책상 맞은 편에는 지인들과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라운지 형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체커보드 패턴의 러그를 활용해 공간을 구분해 주었어요. 러그 위쪽으로는 투명 테이블을 두어 공간이 좀 더 넓어보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은 창문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블라인드를 떼고 검정색의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창 아래로는 그레이 색상의 2인 쇼파와 스툴을 더해 한길님을 비롯한 지인분들이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쇼파 옆으로는 한길님이 기존에 갖고 계시던 얇은 선반을 두었어요. 원래는 중고로 판매하려고 했는데 액자와 책, 식물, 그리고 장스탠드의 빛을 받으니 작은 갤러리 또는 소품존으로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선반 위 포스터는 좀 더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한 도시 느낌의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장스탠드는 일반 일자형 대신 활 디자인으로 골랐는데요. 좀 더 넓은 영역까지 빛이 닿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장스탠드 옆으로는 수납형 책장을 두었어요.
전체 오픈형으로 된 제품도 있지만 밖으로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위쪽엔 소품을 올려두고, 아래쪽은 도어 안 쪽으로 여러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선반 위 식물은 ‘블루스타 펀’ 이라는 식물이에요. 전체적으로 무채색인 공간에 초록색이 들어가니 좀 더 생기있고 풍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침대 맞은 편은 수납 가구로 채웠어요. 가장 안 쪽은 부피가 제일 큰 옷장을 두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시던 옷장보단 1.5배 가량 큰 제품으로 구매해 바깥에 나와있던 옷까지 모두 수납해 주었어요. 옷장 앞으로는 여윳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미닫이 문을 골라 공간 효율을 높였습니다.
혹여나 수납이 부족하지 않도록 옷장 옆으로는 커다란 5단짜리 서랍장을 두었어요.
한길님이 워낙 키가 크시기 때문에 높이도 적당하여 서랍장 위쪽은 간이 화장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벽면엔 원형 거울을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서랍장 옆으로는 틈새장을 두었어요.
원래는 화이트 색상에 제품인데 필름지 작업할 때 이 가구도 같이 진행해 색을 맞춰 주었습니다.
틈새장의 가장 아래 쪽에는 자주 시켜 마시는 물을 보관해두었고, 그 위로는 운동기구와 보조제, 다른 칸에는 전동 드릴과 같은 도구 들을 모아두었어요.
마지막으로 주방입니다.
기존 타일 색상이 컨셉과는 맞지 않아 이번 기회에 변화를 주었는데요.
비용이 많이 드는 타일 교체 대신 보닥타일 시트지라는 제품을 활용했어요. 크기에 맞춰 타일 위로 붙여주면 되는데, 붙이고자 하는 면적의 크기나 모양이 불규칙할 경우 시트지를 재단해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 커터칼로 쉽게 잘리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이번엔 원컬러 인테리어 ‘블랙 덕후’ 라는 컨셉으로 6평 원룸을 꾸며보았는데요.
인생에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었던 사람들의 36%가 환경에 변화를 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스타일링을 통한 환경의 변화 덕분인지 스타일링이 마무리 되어 갈 때쯤 한길님께서도 꿈에 그리시던 직장에 새롭게 첫 발을 내딛게 되셨는데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환경을 조금씩 바꿔나가보는건 어떨까요.
다음에도 좋은 컨텐츠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스타일링 기획 | 헤이즐
글 | 헤이즐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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