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결혼 1년 차 회사원, '라라라라라라'라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골프, 스노보드, 캠핑 등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졌어요. 특히 이번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집 꾸미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2009년에 지어진 23평 아파트입니다. 침실 1개, 드레스룸 1개,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집을 선택할 당시 햇볕이 잘 드는 1층인지, 대면형 주방을 구성할 수 있는 구조인지, 그리고 차량 라이트나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방해가 되는지를 고려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 컨셉은 '미니멀 인테리어'입니다. 짐을 최소화하여, 적재적소 동선에 알맞게 수납하는 것과 더불어 최소한의 가구로 바닥청소가 용이한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거실 발코니를 확장하고, 주방을 대면형 주방으로 만드는 등 리모델링도 진행했습니다.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거실은 너무 삭막하기보다 아늑한 느낌이 있어야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아이보리와 베이지 컬러로 톤을 맞춰주었습니다.
또 미니멀한 느낌을 주기 위해 TV는 벽에 걸어주었어요. TV 장이나 장식장 없이 깔끔하게 유지해 주니 더욱 좋더라고요. 23평형 아파트의 거실도 넓어 보이기까지 하고요.
TV 옆에는 올리브 나무와 화이트 장스탠드를 두어 생기를 주었습니다. 관리하기 쉽게 올리브 나무는 조화를 선택했어요.
밤이 되면 스탠드만 켜두어도 분위기가 은은하게 산답니다. 작지만 저희 거실의 소중한 포인트들이에요.
집을 보러왔을 때 첫눈에 반했던 거실의 풍경입니다. 많이들 고층과 시티뷰를 선호하시지만 저희 집은 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1층입니다. 따뜻한 볕이 내리쬐는 날이면 아파트 조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1층 집만의 매력입니다.
가끔은 이 탁 트인 통창을 즐기기 위해 창가에 테이블과 의자를 두곤 합니다.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편이에요. 컬러도 새하얀 화이트이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 없이 주변 소품과 잘 어우러지는 편이고요. 이 자리가 질릴 때면 깔끔하게 치워주는 아주 유동적인 공간입니다.
저희 집 거실의 저녁 무렵 모습입니다. LED 등, 그리고 장 스탠드만 켜두어도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특유의 심플함 덕분에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공간입니다.
BEFORE
AFTER
이쪽은 거실과 연결된 부엌입니다. 부엌은 제가 인테리어 할 때 제일 마음을 많이 쏟았던 공간이에요. 대면형 주방을 만들어 싱크대와 인덕션을 사용하면서도 거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어요. 반대편에는 바 체어를 두어 식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위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기에 딱 좋은 카페 같은 곳이에요. 전에는 좁은 주방에 오래 머무른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리모델링 후 널찍한 느낌을 즐기게 되더라고요.
또한 넉넉한 수납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주방 뒤쪽을 모두 키 큰 장으로 제작했습니다. 왼쪽부터 접시 및 식기 칸, 식량 칸, 커피 및 관련 전자제품 칸, 남편과 저 그리고 반려견 용품을 넣는 사물함 칸으로 구성했어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식기세척기 싱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식기를, 오븐 레인지와 가까운 곳에 라면과 간식 등을, 그리고 허리를 숙이지 않는 높이에서 장문만 열어 사용할 수 있도록 커피용품들을, 입구에서 들어와 개인 간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동선이라 생각하여, 곳곳에 생각을 담아 자리를 정해 주었습니다.
키 큰 장 왼편으로는 다용도실 베란다가 있었지만, 확장하여 냉장고를 위치시키고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재활용품을 둘 별도의 보조 수납공간을 창 아래쪽에 만들었습니다. 왼쪽 수납장은 캔과 플리스틱 칸 그리고 우측 수납장은 약품과 각종 전자제품 매뉴얼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휴식에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깔끔하게 꾸며주었어요.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최소한의 가구만 두었고, 사이드 테이블에 화사한 느낌을 주려고 도자기에 조화를 꽂아 올려 두었습니다.
가끔씩은 침대의 위치를 바꿔주기도 합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통창이라 바깥의 초록빛을 구경하기 좋도록 침대를 돌려주는데요. 누워서 바깥 풍경을 바라볼 때면 그 어떤 호텔도 부럽지 않아요.
한쪽 벽에는 화이트 붙박이장들이 있어요. 붙박이장 안에는 각종 짐을 보관합니다. 골프, 캠핑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진 저희 부부에게는 꼭 필요한 공간이에요. 또 통일성을 주기 위해 화장대도 붙박이장과 이어진 입식을 사용 중입니다. 덕분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침실이 완성되었네요.
작은방은 드레스룸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옷만 보관하기에는 아쉬워 다이닝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널찍하게 사용하려고 마련한 공간인데, 생각보다 방에서 식사를 잘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때문에 거실에서 주로 식사를 하고 이 방은 미니멀한 상태로 놔두는 중입니다. 요즘은 서재 겸 개인 정비 실로 활용하고 있어요. 언젠가 한 번쯤 또 바꿔줄 공간입니다.
이사 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점차 우리에게 맞는 공간으로 스타일링해가며 집은 점점 우리 부부를 닮은 공간으로 변해갔어요. 곳곳에서 우리 부부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발견하며, 단순한 공간이 아닌 하나의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보다 더 나 같은 이 공간에서 비로소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낄 때쯤, 한 번씩 변화를 주며 색다른 분위기를 낼 예정이에요. 그럼 이상으로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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