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6 07:55

인도풍 소품과 빈티지 인테리어의 만남
#아파트     #30평대     #빈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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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라이프스타일러이자 작가로 차(TEA)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sointotea'라고 합니다. 저는 2008년부터 아이들과 함께 매일 티타임을 가지며, 공간과 시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일을 하며 티소믈리에의 삶을 살고, 오후에는 엄마로서의 삶을 살면서 워라밸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죠.

 

 

    

 

저는 티 스튜디오에 출퇴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전에만 일을 하고 보통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집을 꾸미는 일에 늘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가족의 공동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구조와 인테리어를 바꾸어가며 집에 많은 애정을 들여왔습니다.

 

 

   

서른 된 아파트에 이사오다

 

 

저희 가족은 지어진 지 29년 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요. 평수는 32평이고 침실 2개, 드레스룸 1개, 화장실 2개, 그리고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사 온 지는 이제 반년 정도 되었네요.

 

 

   

 

가끔씩 사진에 등장하는 귀여운 강아지는 저희 집 막내이자 재롱둥이인 라떼예요. 미니어처 크림 푸들이고 2살 남자아이입니다. 

 

 

   

 

이번 이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이렇게 오래된 집에는 처음 살아보기도 하고, 제 직업이 직업인 지라, 그릇들이 너무 많아서 과연 수납은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리모델링이 되고, 수납장이 많이 있는 집을 찾아 이사를 왔습니다.

 

 

 

빈티지의 매력에 퐁당

 

 

전반적인 컨셉은 내추럴과 빈티지의 조합이에요. 아무리 리모델링이 된 집이어도 29년 전에 지어져서 그런 지 거실이 좁고 안방이 큰 비효율적인 구조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내추럴, 화이트 인테리어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자 했어요.

 

 

   

 

또 제가 인도에서 오래 살다 와서, 이국적인 소품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내추럴하면서도 빈티지한 인테리어에 인도식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인도풍 소품이 가득한 거실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오래전부터 TV를 없애고 다 함께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북카페 컨셉을 유지해왔었어요. 아이들을 독서와 친해지게 하고 싶어 잡았던 컨셉인데, 실제로 책과 가까운 아이들로 자라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번 집에서도 그 부분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게다가 오래된 집이라 32평형임에도 거실이 많이 좁게 나와서, TV를 두면 인테리어에도 제약이 많았죠. TV 대신 인도에서 살 때 일일이 손으로 엮어 만든 스윙체어를 컨테이너에 실어 왔는데, 그게 차지하는 면적이 제 생각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하지만 스윙체어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는 작은 행복입니다. 

 

 

   

 

스윙체어 구입처를 참 많이 문의하셨는데, 인도에서 직접 사 온 거라 비슷한 건 있을지 몰라도, 같은 건 본 적이 없어 아쉽습니다. 저희 집 거실 인테리어 포인트입니다.

 

 

   

 

거실이 북카페 컨셉이다 보니, 필수 가구 중에 하나가 바로 책장인데요. 심플하고 예쁜 인테리어를 위해서 책장을 방안에 모두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인테리어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소파 바로 옆에 책장을 두었어요. 아이들이 책장에서 책을 꺼내 소파에서 편히 앉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소파 앞에는 낮은 테이블 대신 살짝 높은 접이식 화이트 테이블을 두어 노트북도 하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거실이 좁다 보니 일부러 폴딩으로 구입했는데 참 유용하더라고요. 소파는 반려견이 있다 보니 생활 방수가 되는 저렴한 제품을 사용 중인데, 사이즈와 색감 모두 제 마음에 쏙 듭니다.

 

 

   

 

또 원래 거실에는 항상 대형 테이블을 두었는데, 이번에 이사 온 집은 도저히 테이블을 둘 각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큰 테이블이 주방에 두고, 대신 거실에 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저는 두 아이들과 15년째 매일 아침, 오후에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함께 할 테이블은 꼭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거실에서 주로 차를 마시기 때문에 차와 필요한 도구들을 모아둘 일룸 레마 카페장이 있습니다. 낮에는 티룸 혹은 카페로, 저녁에는 홈바로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구이지요.

 

 

   

 

거실 한편에 저의 작은 공간이 있어요. 저는 글을 쓰고 티클래스를 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저만의 공부 공간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거실이 좁다 보니 작은 사이즈에, 그리고 평소에는 깔끔하게 닫아둘 수 있는 일명 '엄마의 책상'을 마련했어요. 작지만 알차게 수납이 되어 제가 혼자 사용하기에는 더없이 좋습니다.

 

   

 

책상 위에는 최근 작은 미니 수납장을 올려두었는데요. 차를 마시다 보니 작은 소품들이나 차 도구들이 많아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하나 필요하더라고요. 수납이 많이 되고 그 자체로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서 참 좋아요.

 

 

   

화이트와 빈티지 조합

 

 

주방은 화이트와 빈티지의 조합이에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고 테이블과 조명은 빈티지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테이블은 조금 큰 사이즈의 6인용 테이블인데 예전 집에서는 거실에서 사용했지만 지금은 주방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사이즈가 넉넉해서 손님들이 오셨을 때 홈파티를 열기 좋고요, 평소에는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납장은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의 하나이고요, 한쪽 벽면을 화이트 수납장으로 만들어 그릇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침실 겸 작은 아이의 공부방

 

 

안방이 거실에 비해 넓어서 저희 부부의 침실이자 작은 아이의 공부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실에 다 들어가지 못한 책장과 둘째의 책상이 한 공간에 있죠. 둘째가 남자아이이다 보니 자잘한 물건이 많은 편이 아니라, 일반적인 책상보다 안방 분위기에 어울리는 내추럴한 가구를 두었습니다.

 

 

수납에 집중한 큰 아이방

 

 

큰 아이방은 아이가 워낙 깔끔한 걸 좋아해서 심플하게 가구만 넣어두었습니다. 큰 아이가 딸이다 보니 책이나 옷가지들을 수납하기 위한 공간이 많이 필요했는데요. 고민하다 구입한 수납형 침대가 아주 유용하고 좋습니다. 책장과 수납공간, 침대와 간이 테이블이 함께 있는 가구인데, 딸아이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해요!

 

 

 

 

책상은 무난하게 리바트 가구에서 기울기 조절이 되는 가구로 구입했습니다. 공간이 넓고 좋아 중학생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아요.

 

 

   

초록이들과 함께하는 베란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베란다에요. 베란다는 내추럴 스타일로 꾸며보았습니다. 초록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앉아서 쉬고 차 한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죠. 조립 마루와 인조잔디를 깔아 한층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고요. 비 오는 날 이곳에 앉아 차 한잔하면 저절로 힐링이 된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

 

 

저도 물론 예쁘고 깔끔한 집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삶이 투영된 집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계절별로 인테리어를 살짝 바꿔주면서 집 구조를 변화시키는 편인데, 별거 아닌 듯하지만 리프레시가 되기도 하고요. 또 우리의 공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삶을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해주는 구조를 찾게 되어 좋더라고요. 우리 집에 대한 애정도 더 쌓이고 말이지요. 

 

나와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우리 집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집은 결국 우리 삶의 기반이 되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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