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3 14:43

체리 몰딩 가득한 방, 플랜테리어로 극복했어요!
#방꾸미기     #주택     #플랜테리어     #빈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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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콩코로리'라고 합니다. 제 본 직업은 상담영양사인데요. 오랫동안 본업을 접어두고 카페에서 일을 오래 해 왔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집꾸미기에 제 방을 소개해드리는 이 시점에 퇴사를 하게 되었네요! 다시 본업인 상담 영양사로 돌아갈 예정이랍니다.

 

 

   

 

저는 카페에서 오래 일한 만큼 커피(얼죽아)를 엄청 좋아한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쇼핑을 하는 게 저의 큰 힐링 거리죠. 또 집을 비롯해 뭐든 꾸미는 걸 좋아하고,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이 아이들이 저의 반려견 친구들입니다. 이름은 김꽁지와 김짱아, 10살 말티즈와 8살 시츄에요. 성격은 정반대인데, 서로 죽고 못 사는 존재들이죠. 저는 애들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저의 반려견을 정말 많이 사랑해요.  

 

 

 

30평 주택 속 5평 내 방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바로 저의 방입니다. 저희 가족은 지어진지 오래된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평수는 30평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발코니, 다용도실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큰 방을 사용 중입니다. 한 5평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아요!

 

집은 물론 부모님 집이고요. 그래서 저는 집을 고를 때 선택권은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제 의견을 반영해 주셔서, 제가 늘 원하던 주변이 조용하고, 근처에 산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저는 숲과 나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항상 꿈꾸던 그림이 창문을 열었을 때 새소리와 함께 울창한 나무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그림이었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 방의 과거

 

 

원래 제방 벽지는 촌스러운 꽃무늬었어요. 그땐 꾸미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인테리어 의욕도 전혀 없었는데, 벽지를 화이트 톤으로 싹 도배를 하고 나니, 저의 꾸밈욕이 스멀스멀 올라왔죠. 그 시기에 집꾸미기 도 알게 되었어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집들을 보며 이런저런 소품들과 인테리어들을 구경하며, 제 방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처음엔 말 그대로 짬뽕이었어요. 남들이 하는 걸 다 따라 하고 유행만 좇다 보니 어느샌가 어디서 본듯한 취향과 느낌만 남아있더라고요. 

 

그래도 그런 시행착오 덕분에 저의 취향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제 취향이라 함은 우드와 빈티지 그리고 플랜테리어입니다! 사실 플랜테리어에 먼저 관심이 생겼었고, 식물과 저희 집 체리 몰딩에 조화롭게 어울릴만한 가구와 소품들을 고르다 보니 빈티지와 우드 컨셉이 추가된 모습이에요.

 

 

   

플랜테리어로 극복한 체리색 몰딩 방

 

 

제 방은 보시다시피 체리 몰딩이 되어있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창문을 열었을 때 실외가 아니라, 베란다가 보이기 때문에 제가 원하던 숲 뷰가 보이는 방도 아니었죠. 하지만 나름의 방식과 노력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나갔어요. 그리고 이 모습이 바로 그 결과물입니다.

 

 

   

 

먼저 저는 체리 몰딩 특유의 빈티지한 느낌을 살려, 소품과 우드톤의 가구들로 집안을 꾸미고, 베란다 뷰를 가리기 위해, 숲과 나무가 프린트된 패브릭 포스터를 창문에 걸어두었어요. 

 

 

   

 

 

더불어 제가 워낙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제 방에는 이곳저곳에 식물들이 놓여있어요. 사실 저희 집은 제 방뿐만 아니라, 식물들이 정말 많은데요. 종종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저희 집 강아지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반려견에게 해로운 식물이 있지 않느냐', '아이들이 식물을 먹으면 어떡하냐'라는 거였죠. 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정말 말썽에 미음 자도 모르는 아이들이거든요. 가끔 킁킁거리며 냄새는 맡을지언정, 절대 입도 대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조금은 걱정이 되어, 최근에는 행잉 플랜트 위주로 식물들을 들여오고 있답니다. 행잉 플랜트들도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하니, 벌써 이만큼이나 모였어요.

 

이제 제 방을 #방 입구부터 #침실 공간 그리고 #서재 공간으로 나눠서 설명해볼게요. 

 

 

  

#방 입구

   

 

제 방으로 들어오는 문 쪽의 풍경입니다. 벌써부터 다양한 식물들이 저를 반겨주네요.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벽 등을 하나 달아두었습니다. 저는 벽이 심심한 게 싫어서, 벽 등이 아니더라도 빈티지 느낌이 나는 벽 장식물을 많이 걸어놓았어요. 

 

 

 

#침실 공간

 

 

침대가 있는 침실 쪽 구간은 책상이 위치한 구간보다는 색감이 좀 더 밝은 톤의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꾸며보았어요. 침실 쪽은 조금 더 밝고 깨끗해 보이는 느낌을 얻고 싶었거든요. 책상 쪽이 열대우림이라면 침대가 위치한 곳은 조금 더 식물원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쾌한 느낌을 얻고자 그렇게 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침대 천장에는 행잉 플랜트, 그리고 마크라메들이 가득 걸려있어요. 빛을 받으면 길게 그림자를 만들기도 해서 그림자놀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아래에 누워있으면 아기 때로 돌아가 모빌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벽면에 달아놓은 작은 선반에는 향이 침대 공간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라고, 인센스와 인센스 홀더를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선반 옆에는 빈티지 골드 컬러의 소품들이 걸려있어요. 저 반짝거리는 금색 접시 같은 것은 위에 조그마한 양초를 올려놓을 수 있는 촛대인데요. 가끔씩 양초를 올려놓고 불을 켜놓곤 한답니다.

 

 

   

 

침대 옆에는 상판이 유리로 된 조그마한 협탁과 좌식 화장대가 놓여있어요. 

 

 

   

 

먼저 화장대부터 살펴볼게요. 화장대 위에는 골드 프레임의 트레이와 원형 거울 그리고 빈티지 골드의 프레임이 포인트인 커다란 거울을 놓아두었습니다. 저는 주로 이 거울을 보면서 화장을 한답니다. 그리고 자주 쓰는 화장품들은 모두 트레이 안에 넣어놓고 사용 중입니다.

 

 

   

 

협탁은 이렇게 아이패드를 올려놓고 사용하곤 해요. 제 취미 중에 하나가 온라인 쇼핑 그리고 SNS 염탐하는 것이거든요. 그 외에는 가끔씩 독서를 하고, 인테리어 배치도 바꾸면서 지내고 있어요. 저는 정말 뭐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변이 예쁘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또 성격도 뭐든 질려 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힘들게 인테리어를 하고 나서는 금방 중고거래 앱에 팔아버리고 다시 새롭게 꾸며내는 걸 좋아해요. 물론 통장 잔고가 피해를 보고 있긴 하지만 말이에요.

 

 

   

   

밤이 되어 협탁 위의 작은 조명을 켜 놓으면, 강아지들이 한 마리씩 온답니다. 다들 제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서 함께 잠을 자거든요.

 

 

 

 

밤에 요즘 유행하는 오렌지색 조명을 켠 제 방 풍경입니다. 조명만으로도 분위기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나요?

 

 

   

 

이곳은 제 도서관이자 공부방?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침실 쪽 구간보단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차분한 기분을 내고 싶어서 어두운 우드톤 빈티지 가구들로 꾸며봤습니다. 

 

 

   

 

책상 오른쪽에 슬며시 보이는 문은 바로 제 방에 딸린 화장실과 통하는 문입니다. 사실 이곳은 아직 가장 고치고 싶은 부분이 많은 구간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저만의 느낌을 녹여내려고 노력한 곳이기도 합니다. 애증이 듬뿍 담긴 곳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식으로 길게 자라는 덩굴 식물로 벽면을 꾸며보기도 했어요. 보통 이런 인테리어는 조화로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처럼 생화로 연출하기 어려운 분이 있다면 조화를 추천드립니다.

 

 

   

 

이 공간은 대부분 사진처럼 불을 꺼놓고 지내요. 초록색 빈티지 조명 불빛이 마음에 들어서, 스탠드 조명 하나에 의지해 생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력이나 눈 건강에는 무척 나쁘겠지만, 이미 제가 그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네요. 

 

 

 

방 소개를 마치며 -

 

 

지금도 완벽한 방이라고 자부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제 취향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집꾸미기 매거진을 준비하면서, 처음 입주했을 당시 제 방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지금 와서 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네요. 방도 점점 저다워지고, 저를 닮아가는 것 같아요. 이러한 점이 방 꾸미기 혹은 집 꾸미기의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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