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소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은재32라고 합니다! 취미는 아이들과 함께 집을 꾸미기예요.
저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쉬는 날에는 아이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욕조에 거품을 풀어놓고, 빔프로젝터로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함께 영화를 보는 일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일상 중 하나랍니다.
제게 집이란,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에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지냈는데, 할머니께서 아무리 잘해주셔도 늘 사랑이 고팠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인지 이 공간에서는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과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싶은 마음이 참 크답니다.
저희 집은 24평 아파트예요. 지어진지는 27년 정도 되었죠. 전체 구조는 거실과 주방, 침실 1개, 아이방 2개, 화장실 1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을 하고 둘째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는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그러다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기 2달 전, 놀이터가 바로 앞에 있는 1층 아파트가 매물로 나와서 급하게 계약했어요. 아파트 1층은 겨울에 너무 춥고, 곰팡이도 많이 핀다고 많이들 말리셨지만 저희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다른 단점은 모두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집을 꾸미며 든 비용은, 시공에 2500만 원 정도 가구와 가전에 1500만 원 정도예요. 저희는 '춘천 예가 인테리어'와 함께 시공을 진행하고, 창문은 LG 하우시스로 진행했답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로, 아이들 방에만 따스함을 주고 싶어 '우드 톤'으로 잡았어요. 작은 평수의 아파트다 보니, 최대한 넓고 깔끔한 느낌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그럼 가족들이 가장 애정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거실부터 소개해드릴게요. 구축 아파트다 보니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라, 특히 신경을 많이 써서 꾸민 곳이에요.
거실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벽지 장판에 맞추어 가구와 가전들도 통일감 있게 화이트로 골라보았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많이 들죠?
아트월 쪽엔 LED 시계와 제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액자 TV를 걸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의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했어요. 액자 TV는 삼성 전자의 '더프레임' 제품인데, TV를 꺼 놓아도 예쁜 그림이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어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저희 집은 주방이 참 작게 나왔는데요. 그래서 상부장을 떼어내고 대면형 주방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공간적 제약이 있어 상부장은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답니다.
주방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로 바탕을 두었어요. 그리고 골드 손잡이를 달아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완성하고 나니 화이트와 골드가 참 고급스럽게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저희 집 주방에 너무 잘 어울리는 대리석 4인 식탁은 업체에 특별히 부탁해 사이즈를 줄여서, 저희 집 주방에 딱 맞게 제작한 제품이에요. 여기서는 가족들이 다 같이 식사를 할 뿐 아니라, 제가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아이들과 숙제를 하기도 한답니다.
식탁 위의 식탁등은 주방 상하부장의 손잡이와 동일하게 골드 포인트가 있는 제품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주방에서는 왠지 전체적으로 안정된 조화로움이 느껴진답니다.
주방을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우드 톤 가구들과 화이트 주방이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랍니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이에요.
침실엔 화이트 색감의 벽지에 맞추어 화이트 침대와 화장대만 두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침대는 남편이 이곳저곳 가구업체를 돌면서 구해다 준, 소중한 선물이라 제게 참 특별한 의미가 있답니다.
10년 전에 구입해서 투박한 느낌도 있지만, 매트리스만 바꾸어가며 소중히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요! 포근하고 아늑해 잠이 솔솔 오는 그런 공간이랍니다.
여긴 아이방이에요. 남매가 있다 보니 방을 하나씩 따로 주었는데요. 워낙 작은방이라 아들방에는 책상과 레고 책상만 두었답니다.
여긴 딸아이의 방이에요. 따뜻한 우드톤 소품과 예쁜 공주 침대만 간단히 둔 모습이랍니다. 아이들의 방은 볼수록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기분이 좋아져요.
저희 집 욕실은 심플하고 깔끔하게, 바닥과 벽면을 모두 화이트 타일로 시공했어요. 작은 화장실이라서 욕조는 없앴는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니까 후회가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접이식 욕조를 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품 목욕도 하고 영화 시청도 하고 있어요.
그 덕에 욕실은 요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베란다를 보여드리고 집 소개를 마쳐볼게요. 베란다는 창문 시공을 하며 침실 장판과 색감을 비슷하게 하려고 크림톤 타일을 시공한 공간이에요.
타일은 겨울이 되면 너무 차가워져서 같은 크림톤 매트를 깔아 따스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작은 식물들과 작은 화이트 접이식 테이블, 아크릴 의자를 두어 저만의 작은 홈카페를 만들어 두었어요. 이 공간에서는 주로 인스타그램을 하거나 블로그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베란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은, 테이블 너머 창밖으로 보이는 큰 단풍나무예요. 봄, 여름엔 푸릇한 잎으로, 가을엔 빨간 단풍 잎을, 겨울엔 마른 낙엽으로 제게 사계절을 선사해 주거든요.
지금까지 저희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의 곳곳을 소개해드렸어요.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요즘 저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문득문득 들다가도, 너무나도 애정이 많이 담긴 이 공간을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저희 집을 지금까지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함을 전합니다.
모두 소중한 공간을 꾸미길 바라며, 이제 저는 집들이를 마쳐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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