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리빙,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현재는 개인 브랜드 'numu'를 운영하고 있는 nmnu라고 합니다.
전 대학을 졸업하고부터 쭉 리빙 제품이나 공간, 인테리어,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하는 일을 해왔어요. 지금 살고 있는 방도 그런 저의 경험을 살려, 구조도 지속적으로 바꾸고 취향에 맞게 채운 곳이죠.
저는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곤 해요. 워낙 집순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후 별도 사무실 없이 집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일하고, 그러다가 쉬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기도 하면서 작지만 알찬 제 방에서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
저는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의 1.5~2평 정도 되는 방에서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 집은 20평 정도 되는 신축 아파트인데, 입주한 지는 일 년 반 정도 된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그리 넓지 않고 전형적인 신축 구조지만 공간이 잘 분리되어 있어서, 세 가족이 각자의 공간을 자기 스타일에 맞게 꾸며서 지내고 있어요.
그중에서 제가 사용하는 공간은 사진에 노란색으로 표시해 둔, 작은 드레스룸과 건너편의 방이랍니다.
이 집은 사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곳이라 제게 집을 고를 기회는 없었어요. 하지만 남향으로 빛이 잘 들고 꽤 고층이라 탁 트여있는 뷰가 참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요. 2020년에 지어진 신축 건물이라 따로 공사할 필요도 없었죠.
다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벽지 색깔이었어요. 엠보가 있는 파란 톤의 실크 벽지였는데, 저는 좀 따뜻한 톤으로 바꾸고 싶어서 직접 페인트를 조색해서 칠해주었답니다. 하얀 페인트에 옐로와 브라운, 그레이 컬러를 섞어 약간 톤 다운된 아이보리 톤을 칠해주었는데 오묘한 따뜻함이 있어서 참 마음에 들어요.
이 방은 처음부터 어떤 인테리어 컨셉을 명확히 정하지는 않아서, 제 취향에 맞는 것들을 하나씩 들이면서 완성한 모습이에요. #우드, #식물, #포스터로 조금씩 포인트를 주며 작은 공간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차근히 따라오실까요?
제 방은 그리 넓지 않은 방이라 침실과 작업 공간, 수납장 정도로도 공간이 가득 차 가구 위치를 자주 이동시키고 있어요. 그래서 러그나 포스터, 침구 등으로 자주 분위기 변화를 준답니다.
침구는 밝은 솔리드 컬러를 좋아해 화이트, 아이보리, 베이지 컬러를 자주 깔아두어요. 또 기분에 따라 이불 커버를 자주 바꾸고요.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침대이니, 자주 옷을 바꾸어 주는 게 보기에도 좋더라고요.
위의 사진은 조금 다른 스타일의 침구를 시도해 본 모습이에요. 체크무늬 패브릭이나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 침구도 방과 꽤 잘 어울리죠?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제 방 속 패브릭은 바로 커튼이에요. 사진 속의 커튼은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그래서 왠지 더 애정이 가네요.
제 공간의 큰 특징은 '작은 공간에 크게 위치한 포스터'예요.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에서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체로 제가 만든 제품을 주로 활용해서 방의 분위기를 바꾼답니다.
제가 포스터를 좋아하는 건, 다른 가구들보다도 좀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인테리어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제가 자주 사용하는 포스터의 사이즈는 A1 사이즈로, 좀 큰 편이라 공간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크거든요. 그래서 포스터의 색감과 피사체에 따라 휙휙 변신하는 공간 모습을 자주 기록하게 되네요.
제 방은 좁은 편이라 수납이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수납장이나 책장을 들여서 수납공간을 확보했답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포스터나 소품들을 올려 두었어요. 마치 진열대처럼요. 수납장도 하얀색이라 포스터의 느낌을 더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여긴 제가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책상이에요. 책상의 주변에도 어김없이 제가 아끼는 인테리어 아이템인 포스터가 자리하고 있어요.
포스터를 책상 앞에 붙여두면 좋은 점은, 가끔씩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이는 사진이 마치 풍경처럼 느껴진다는 거예요. 포스터만 보면 언제는 외국의 핑크빛 빌딩이, 언제는 노란빛 주택이, 또 언제는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죠.
저는 플랜테리어를 좋아해서 집에서 이런저런 식물을 많이 키우고 있어요. 10종 이상의 식물을 키우다가, 그리 잘 키우지는 못해서 지금은 7종 정도를 키우고 있답니다. 식물의 각기 다른 모양들이 공간에 생기를 주어서 좋아요.
식물 키우기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식물은 떡갈고무나무와 호야, 아스파라거스와 홍콩야자예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아까 도면으로 보여드렸던 작은 드레스룸이에요!
이곳은 아주 작은 공간이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옷과 짐을 보관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리빙 박스'를 주로 활용한답니다. 크기도, 색깔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분류해서 정리하기도 좋아서 아주 편리해요.
요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생긴 취미는, 간단한 음식을 해 먹거나 밖에서 사 온 디저트라도 예쁘게 담아서 차려 먹는 거예요. 아무래도 집에서 일하면서 끼니나 간식을 챙겨 먹을 때, 조금이라도 나를 위해 신경을 써서 플레이팅 하면 기분도 더 좋고,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오늘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여러분도, 한 끼만큼은 여러분을 위해 정갈히 차린 음식을 드셨으면 좋겠어요.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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