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8 16:01

가을의 색감을 닮은 17평 빈티지 신혼집
#아파트     #17평     #빈티지     #컬러풀     #레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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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집순이지만 꼭 하루에 한 번은 산책을 나가는 INFP, delis라고 합니다. 지금은 동생과 함께 '릴리 캐비넷'이라는 패브릭&홈데코 관련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은 남편과 저, 그리고 반려 토끼 땅콩이까지 총 '세 식구'예요. 세 식구가 사는 '가을 색을 닮은 집'에서 평소에 저는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고, 땅콩이와 놀거나, 잡다한 집안일을 하곤 한답니다. 그러던 중, 오늘은 여러분께 저희의 보금자리를 소개해드리고자 찾아왔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저희 아버지는 집꾸미기를 참 좋아하셨어요. 거기에 어머니는 고가구에 페인트칠을 하고 가구 조립하기를 좋아하셨고요. 아마 제가 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모두 부모님의 영향이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 독립 경험도 있었지만, 제가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한 건 작년부터예요! 작년 이 집에 이사를 오고 난 이후, 도배를 하고 가구도 들이며 조금씩 취향에 맞는 공간을 꾸미기 시작했죠. 그럼 본격적으로 집 소개를 시작해볼까요?

 

 

 

집 소개

 

 

이 집은 실평수가 약 17평 정도 되는 아파트예요. 지어진 지는 10년 정도 되었고 거실, 주방, 방 2개, 화장실 1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큰방과 작은방이 거실을 중심으로 1자로 이어져 있어, 좁은 평수지만 답답하지는 않다는 게 특징이랍니다.

 

이 집은 비슷한 평수의 집 중에서도, 시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고 비교적 넓어 보이는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 집을 꾸미는 데에는, 가구와 소품 구매 비용으로만 800만 원 정도를 사용한 것 같네요.

 

 

 

 

저는 이 집을 한국의 보편적인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보다 조금 더 빈티지하고, 독특한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제가 빈티지한 색들과 인테리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영화도 색감이 예쁜 프랑스 영화를 선호할 정도로요.

 

그래서 저희 집의 인테리어 컨셉은, #색감이_있는_벽지와 #우드톤_가구예요! 아 참, 제가 좋아하는 #화려한_패턴을 곁들여서요.

 

 

 

비포 먼저 보실까요?

 

 

 

 

플라워 패턴이 돋보이는 거실

 

 

그럼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거실은 '오렌지색 포인트 벽'이 있는 공간이에요. 다른 벽은 모두 기존의 화이트 벽지를 살렸지만, 주방과 이어지는 벽 쪽만 오렌지색 벽지를 도배해보았어요. 그리고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딥한 우드 톤 가구를 곳곳에 배치해보았답니다.

 

 

 

 

제가 약간 어둡게 있는 걸 좋아해서, 평소에는 주로 스탠드 램프만 켜놓고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거실 사진이 대체로 모두 어두운 편이네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소파는 카키와 그레이 빛이 도는 제품으로 골랐어요. 그리고 그 주변에 잘 어울리는 플라워 패턴의 러그와 커튼을 두어, 빈티지한 느낌을 냈답니다.

 

 

 

 

사진 속 소파 위에 있는 귀여운 토끼는 저희 집의 세 번째 식구예요. 너무 귀엽죠? 🥜

 

 

 

🐰  사진 속 토끼를 소개해요!

 

 

이 친구는 저희와 4년째 함께 살고 있는 '땅콩이'에요.

 

토끼는 소리가 없어서 조용하고, 또 배변을 가릴 수 있고 그루밍을 해서 함께하기에 참 좋은 반려동물이더라고요. 가끔 산책을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시는 분들이 한 번씩은 꼭 보고 가는 귀염둥이랍니다.

 

 

 

 

앞으로의 집들이에서 종종 등장할 땅콩이를 찾아보시는 것도, 집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재미가 될 거예요! 👀

 

 

 

레몬 빛과 체크로 물들인 주방

 

 

거실 바로 뒤편에는 주방이 있어요. 레몬 빛과 체크로 물들여진 공간이죠.

 

원래 주방의 모습은, 지금처럼 상큼한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비포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하부장이 어두운 브라운 빛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의 모습은 저희가 직접 옐로우 톤 페인트를 칠해서 완성했는데, 이전에 비해 정말 환해져서 만족스럽답니다!

 

 

 

 

레몬 빛 하부장을 완성한 후에는 주방에 식물과 패브릭을 통해 최대한 생기있는 느낌을 주었어요. 체크, 줄무늬 패턴을 사랑하는 제 취향이 한껏 반영되었는데, 정말 귀엽지 않나요?

 

 

 

 

식탁은 싱크대와 세트로 구성된 아일랜드 식탁을 계속 사용하려고, 이번에 별도로 구매하지는 않았어요. 식탁 주변의 의자는 모두 다른 색깔, 다른 형태로 가져다 두어 통통 튀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가을을 품은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이에요. 지금의 계절,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죠.

 

 

 

 

침실의 벽은 모두 그레이 빛의 아이보리 톤이지만, 한 쪽 벽만큼은 사랑스러운 핑크색으로 꾸몄어요. 살짝씩 벽 색깔로 변주를 주는 인테리어 방식을 즐기는데, 이렇게 하면 공간에 취향을 과하지 않지만 확실하게 담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또 공간이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침실은 공간이 크지 않은 만큼, 가구를 많이 들이지 않았어요! 간단히 침대와 서랍, 작은 옷장만 두었는데, 가구들의 색깔도 너무 어둡지 않은 색이나 밝은 우드 톤으로 선택해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아요.

 

 

 

 

저는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을 때마다 커튼이나 침구 등의 패브릭을 바꿔요. 그렇게 하면, 손 쉽게 익숙한 공간을 색다른 공간처럼 연출할 수 있거든요!

 

 

 

영국 어느 집에 있을 법한 서재

 

 

마지막으로 서재를 보여드리고, 온라인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서재는 작은 방인 만큼, 좀 더 독특하게 꾸며보아도 좋을 것 같아 '영국식 빈티지 느낌'으로 컨셉추얼하게 꾸며보았어요. 마음껏 좋아하는 패턴과 우드 톤을 사용해서 꾸민 결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희 집의 공간이 되었답니다.

 

 

 

 

서재에서 가장 매력적인 뷰는, 화려한 무늬의 벽지와 무게감 있는 책상이 있는 공간 쪽이에요. 플라워 패턴의 산뜻함과 책상의 가벼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겨요. 공부나 작업 능률도 쑥쑥 오르는 건 덤이고요.

 

 

 

 

서재에는 책장 대신 벽선반을 두어서 더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벽에는 엽서와 사진을 붙여서 소품샵 같은 느낌을 연출해보았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

 

 

제게 집이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안식처'예요. 밖에 나갔다가 피곤할 때 집에 들어오면 '편안하다', '살 것 같다'하는 마음이 들곤 하거든요. 또 한편으로 집은, 집주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장 완벽한 공간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저희 집엔 정말 저의 취향과 개성이 담뿍 담겨 있거든요.

 

오늘 저희 세 식구의 공간을 보러 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모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멋진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며 저는 집들이를 마쳐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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