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 14:40

매일을 호캉스처럼, 시티뷰&숲뷰가 펼쳐지는 50평대 아파트
#아파트     #50평대     #뷰 맛집     #호텔 인테리어     #공간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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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릴 때부터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을 좋아했던 jujuhome이라고 합니다. 12년 전 캠핑을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틈만 나면 캠핑을 자주 다녔었는데, 요즘은 남편도 사업으로 일이 바쁘고, 저도 최근까지 직장을 다니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였어요. 그러다 보니 최근에 여유를 느끼거나 여행을 많이 다니질 못했어요.

 

대신 집이라는 공간을 여행을 매일 온 것처럼 설레는 공간으로,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다들 집이 최고라고 하잖아요. 내 집이라는 편안함뿐만 아니라 거기에 여행을 온 것처럼 설렘을 더하면 어떨까 하는 게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드디어, 우리 집을 만나다

 

 

저희 집은 50평대 아파트입니다. 평형별로 구조가 다양한데 판상형 구조에 가장 가까운 구조예요. 또 작은방에 들어가기 전 유리 벽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요. 그 공간은 작은 거실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저희는 아이가 있어 작은 도서관처럼 전면 책장과 의자를 두어 공간을 이용하고 있어요.

 

맨 처음 집을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세웠는데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이 집을 만났고,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 아이의 교육과 학교 선택에 있어서의 위치

2. 머무는 동안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3. 큰 거실 창과 각 방의 탁 트여진 창밖 뷰

4. 주상복합이지만 판상 형 구조에 가까워 공간 활용이 좋음

 

 

 

인테리어 컨셉은?

 

 

집의 전체적인 컨셉은 '호텔처럼 세련되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고 간결하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전체적인 바탕은 하얀색으로 골라 정갈하고 깨끗하게 꾸몄고, 가구와 소품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또 아이와 함께하는 집이다 보니, 아이 물건들이 많이 늘어나고 거실까지 금방 엉망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 놀이공간, 책 읽는 공간 등을 분리하여 거실과 안방만큼은 깨끗함과 간결함을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호텔 로비처럼 세련된 거실

 

BEFORE

AFTER

먼저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거실은 '호텔 로비처럼 세련되고 깔끔하게, 하지만 화려하지 않게!'라는 컨셉에 가장 충실한 공간이에요. 또 가족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인 만큼 따스하고 편안하게 꾸며주려 했어요.

 

 

 

 

컬러도 심플한 베이지 톤으로 맞춰 눈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질리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도록 깨끗한 느낌을 살리고자 했거든요. 결과적으로 심플하고 세련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또 저희 집 거실에는 탁 트인 통창이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고 생활합니다. 소파에 앉아 햇살과 맑은 하늘을 감상하곤 해요.

 

 

 

우리 집의 공간 분리법! 작은 거실

 

 

 

거실 반대편에는 유리로 공간이 분리된 작은 거실이 있어요. 아이가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과 주생활 공간을 분리해,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에요.

 

 

 

 

 

 

아이 침실과 이어지는 이 작은 거실은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주었어요. 전면 책장을 두어 좋아하는 책도 꽂고 오고 가며 책을 가져와서 함께 읽고 있어요. 책장 위에는 아이 그림을 걸어 두었어요.

 

 

 

아이의 취향대로, 아이 침실

 

 

 

작은 거실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아이 침실은 창밖 뷰가 정말 좋은 공간이에요. 하늘과 산의 능선이 정면으로 보인답니다.

 

 

 

 

또 아이의 공간인 만큼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는 공간이에요. 6살 공주가 선택한 침대와 침구로 숲속의 따뜻한 공주 침실로 인테리어하였어요. 공주 방의 느낌이지만 차가운 핑크 톤의 계열보다는 따스함을 주는 걸 원했고 벽지 시공도 아이 침실만 따스한 베이지 톤으로 시공하였어요.

 

 

 

미니멀 & 수납력을 다 가진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은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기를 바랐어요. 때문에 화이트 컬러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꾸며주었습니다. 또 대면형 주방으로 아이와 시선을 맞추며 요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워낙에 주방 식기와 주방용품이 많은 편인데 미니멀한 주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납공간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서랍과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어 미니멀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아일랜드 장의 폭을 넓게 하여 앞면과 뒷면 모두 수납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방 안쪽 상부장도 전부 수납공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용도별, 종류별로 차근차근 정리해나간 덕에 많은 식기들을 보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더라고요.

 

 

 

 

냉장고 옆에는 아치형 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문을 통해 나가면 작은 거실과 아이의 침실이 나온답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널찍한 타원형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짙은 우드톤인 덕분에 공간에 우아함을 더해주더라고요.

 

테이블 위에는 직접 고른 펜던트 등을 달아주었습니다. 평범한 조명 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들어요.

 

 

 

시티뷰와 숲뷰를 동시에! 호텔 침실

 

 

 

다음은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침실은 매일매일을 여행 온 것처럼 설레게 할 호텔 인테리어로 컨셉을 정했어요. 덕분에 가장 애정하는 공간으로 등극했습니다.

 

 

 

 

 

설렘을 느낌과 동시에, 침실의 본질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잖아요. 때문에 가구 컬러에도 신경을 써주었어요. 침대는 너무 밝지 않고 적당히 무거운 우드톤으로 골랐습니다. 덕분에 진짜 호텔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저희 침실은 앞면과 옆면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요. 들어오는 순간 여행을 온 기분이 들더라고요. 침대에 누워서,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서 창밖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싱그러운 낮과는 달리 저녁 무렵에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해가 질 무렵 보랏빛 하늘과 시티뷰, 숲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뿐만 아니라 깊은 밤에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벽등을 달아 그윽한 무드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또 침대 맞은편 벽면에 빔 프로젝터로 음악을 틀어놓고 와인 한잔하곤 합니다.

 

 

 

아이의 놀이공간! 노을빛 아이 방

 

 

작은 거실과 이어지는 아이 침실 이외에도 아이만의 방이 하나 더 있어요. 이 아이 방은 제가 가장 많이 정리하고 청소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주로 잠자는 아이 침실과 달리, 이곳은 아이가 본격적으로 놀이를 하는 놀이 공간이거든요. 역할놀이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등 여기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어요.

 

 

 

 

아이가 그림 그리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큰 창에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었어요. 책상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걸로 선택했고요. 또 예전부터 제가 사용했던 독서대도 작은 이젤대로 변신해 아이 그림 그릴 때 사용 중이랍니다. 덕분에 아이가 자유롭게 낙서도 하고 자석 놀이도 즐길 수 있어요.

 

 

 

 

아이 방 한쪽 벽면은 아예 장난감들과 인형들, 미술활동에 사용하는 재료만 보관하고 있습니다. 수납장과 책장을 구매하여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또 아이 방의 큰 창을 통해 보는 바깥 풍경은 마음을 더욱 힐링하게 해 주는데요. 아이와 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예쁘게 물들어있는 하늘을 눈에 담곤 합니다. “엄마! 하늘 봐봐. 진짜 예쁘다~”아이의 감탄사를 종종 들으며 같이 하늘을 바라보며 노을을 만끽합니다.

 

 

 

실용성 만점! 팬트리

 

BEFORE

AFTER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원래는 보조 주방으로 사용된 곳이에요. 공간 활용하기에 애매해서 창고같이 사용되었던 곳인데 작은 팬트리로 만들어서 작은 생활물품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공간이 넓지 않기에 시스템 선반을 하기에는 애매했고 가구를 짜서 넣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얇은 철제 선반을 발견하여 사이즈에 맞게 주문하였어요. 정리 공간이 생겨 간식, 생필품 등을 보관하니 편리해졌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내 공간을 예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어릴 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도 내 방을 어떨까 꾸밀까 고민했었고, 여러 가지 셀프 소품들을 만들었어요. 결혼을 하고 내 집이 생겼을 때, 집을 꾸미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내가 추구하는 집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집은 그 사람의 취향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곳 같아요.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고, 그런 공간에 있을 때 내가 가장 아늑하고 편안해집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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