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앙키님84'라고 합니다. 저는 남편과 스쿠버다이빙이라는 취미를 함께 즐기다 최근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결혼한 지 1년이 안된 신혼부부랍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스쿠버다이빙을 꽤 오랫동안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그 대신 주로 집에서 남편과 함께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얼마 전에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밤도 새웠어요.
또 주말이면 한강 보면서 브런치 해먹는 재미로 지내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대학생 때 이후로 손을 놓고 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신혼집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예전에도 관심은 많았는데,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제 방뿐이다 보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워낙 예쁜 소품을 좋아해서 해외 출장 갈 때마다 한두 개씩 사 왔었는데, 둘 공간이 없다 보니 짐만 되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신혼집에 이사 오면서 드디어 이 아이들이 빛을 발하게 된 거죠.
하지만 관심이 있는 것과 직접 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이번에 인테리어를 하면서 집을 꾸민다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저희 부부가 사는 곳은 21년 정도 된 31평 아파트에요. 한강 뷰라는 점에 끌려, 이 집을 신혼집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항상 뷰를 중요시하는 저희 엄마의 영향도 있었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강 뷰를 바라볼 때면, 코로나 때문에 느끼는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게 되는 것 같아요. 다만 단점은 여기 온 이후로 집 밖을 잘 안 나가게 된다는 거죠. 이사 오기 전에는 한강이 가까우니 남편과도 자주 운동 나가자고 얘기하곤 했는데, 집에서 편히 보는 한강이 젤 좋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파트 주변이 아직 재개발 중이라, 인프라가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요즘은 배달이 잘 되어 있어 크게 불편함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차 타고 10분 내외로 백화점이나 큰 몰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4~5년 뒤에는 주변 인프라도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무래도 처음 하는 인테리어다 보니 지식도 부족하고 도전적으로 하기 조심스럽더라고요. 원래 짙은 컬러에 무게감 있는 원목과 대비되는 컬러 포인트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 저희 집은 고층이라 천장 높이가 낮아서 어두운 컬러를 쓰면 너무 좁아 보일 것 같더라고요.
결국 고민 끝에 무난한 밝은 오크에 화이트 인테리어로 하게 되었어요. 대신 소품이나 가구로 포인트 주었습니다. 신혼집 가구는 최대한 실용성을 생각하며, 가능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선택했어요.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과감한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저희 집 메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실입니다. 아무래도 한강 뷰가 보이다 보니 친구들이 놀러 와도 거실 식탁에만 앉아 있어요. 북동향이라 아침에는 해가 들어오지만 낮에는 해가 직접적으로 들어오진 않아 커튼을 따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예쁜 펜던트 등을 달까 싶었는데, 뷰를 가리면 안 될 것 같아 매립 등으로 결정했어요. 저희 집 주방이 조금 협소한 관계로 테이블 옆에는 카페장을 놓아, 식사 외에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거실 자체도 그리 넓은 편은 아니라서, 리클라이너 소파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어요. 또 거실 테이블 대신 사이드 테이블을 두어, TV를 보면서 간식을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신혼 가전 준비할 때 남편이 TV 사이즈만큼은 양보를 못하겠다고 해서 75인치로 구매했는데, 거거익선이라고 너무 좋네요. 특히 요즘같이 영화관 가기 힘들 때, 보기 너무 좋아요.
결혼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 현관에 중문이 있었는데요. 거의 매일 열려 있고, 닫을 일이 별로 없고요. 그래서 저희 신혼집도 중문은 설치하지 않았고, 대신 가벽을 세워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보이지 않게 해주었어요.
가벽 중간 부분은 불투명한 유리블록으로 되어있어, 답답한 느낌이 없답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구축이기도 하고, 내력벽이 있어서 구조 변경에 한계가 많았어요. 그 때문에 주방의 구조 변경을 포기해야 했죠. 대면형 주방을 선호하던 저로서는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원하는 가전은 다 구비해 놓았답니다. 냉장고 용량이 좀 작아지긴 했지만, 드레스룸에 김치냉장고를 두고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집에서 요리해 먹는 일이 많지 않아서 크게 불편함이 없이 지내고 있어요.
위 사진처럼 저희 집 주방은 거실 소파 뒤쪽에 위치한 공간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원래 문이 달려있었는데요. 주방으로 왕래하기 편하도록 리모델링을 하면서 문을 떼었습니다.
부엌 싱크대 쪽에도 작은 창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설거지를 하면서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나름대로 소소한 힐링이 돼요.
해가 저물어 갈 때쯤의 저희 집 다이닝 공간입니다. 벽 등 하나를 켜 놓으니 낮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죠?
창문 너머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서울의 고층 빌딩들과 함께 저 멀리 남산 타워도 보이네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집이 저와 남편의 첫 번째 보금자리라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가요. 게다가 인테리어를 하면서 저와 남편의 노력이 참 많이 들어갔어요.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더 깔끔하게 지내게 되는 것 같아요. 혹여 때가 타지는 않을까 늘 조심스럽게 지내게 된답니다.
이번 집 소개에서는 저희 집의 거실(그리고 다이닝 공간)과 주방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저희 집의 침실을 비롯한 방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럼 2편에서 만나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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