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ESFJ 바쁜 집순이 '서니데이'라고 합니다. 최근까지 호텔에서 일을 하다가 퇴사를 해서 현재는 반백수인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인테리어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집에 있을 때 제일 바쁜 사람? 바로 나야 나!'라고 할 정도로 저는 정말 집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성격이에요. 가구 위치나 소품들도 많이 바꾸고, 식물들도 돌봅니다.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인 모찌와 놀아주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가요!
참, 모찌는 올해 4살 된 포메라니안입니다. 우유 빙수가 떠오르는 하얗고 보드라운 털에 귀여운 얼굴을 가진 아이에요.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아이랍니다.
그리고 저는 손으로 뭔가를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 베이킹, 꽃꽂이 등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건 요리와 베이킹이에요. 어렸을 때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한 덕분에 유튜브를 보면서 어렵지 않게 원하는 것을 만들어 먹고는 해요.
그리고 인테리어 사진을 찍을 때도 도움이 되고요. 사실 요리 같은 경우는 인테리어 때문에 시작했는데, 제 요리를 저나 가족,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나니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양식을 제일 많이 만들곤 하지만, 한식도 많이 한답니다. 예쁘게 플레이팅하는 재미도 있어서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취미에요.
저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화성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30평 대 정도이고, 저는 2개의 방을 합쳐, 6평 정도 되는 크기의 공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지금까지 이사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대로 제 방을 꾸미기가 현실적으로 좀 어려웠어요. 그래도 항상 머릿속에는 '나중에 내 방이 생기면 꼭 꾸미며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했, 항상 SNS나 이미지 사이트에서 제가 원하는 컨셉의 인테리어 사진들을 저장해 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자가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진정한 '내 방'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저의 방은 작은방 2개를 터서 하나로 만든 6평 정도의 방입니다. 덕분에 저희 집에서 제일 큰 방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방이 크다 보니, 어떻게 꾸밀지 고민을 하다가 안쪽 방은 침실, 바깥쪽 방은 거실과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물론 진짜 거실은 따로 있지만, 제 방 안에도 저만의 미니 거실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인테리어 컨셉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약간 하이틴스러움을 추구했었는데, 현재는 프렌치, 프로방스 인테리어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그쪽이 제 취향과 더 가깝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빈티지 제품들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작은 소품들과 접시 등의 빈티지 제품을 사 모으기 시작했어요. 취직 후에 월급을 받는다면 꼭 커다란 빈티지 가구를 사고 싶어요.
먼저 바깥쪽 방(리빙룸&작업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벽지가 하늘색이었어요. 저는 흰 벽지에 로망이 있어서, 푸른 기를 가리기 위해 그보다 살짝 웜톤인 페인트로 먼저 칠을 먼저 해주었답니다.
화이트 모던이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는 저도 화이트 책상과 모듈 가구를 구매했었어요. 직접 우드폼으로 거울을 칠해, 꾸미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점점 유행을 따라가다 보니 제 취향이 묻어나지 않는 것 같아서, 제가 진짜 좋아하는 방식으로 방을 꾸며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미지 검색 사이트에서 인테리어 사진들을 둘러보다가 '내가 정말 원하는 인테리어는 프렌치 스타일이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취향을 알고 난 이후에는 방의 소품들도 점점 프렌치 스타일로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제 방을 조금 더 프렌치한 감성으로 꾸며보기 위해, 셀프로 웨인스코팅 시공을 진행했어요. 직접 방 치수를 재고 웨인스코팅을 재단해 주는 곳에 주문을 해서, 아빠랑 같이 하나하나 붙여 나갔습니다. 붙이는 건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저 높이와 위치만 잘 맞춰 붙이기만 하는 간단한 작업이거든요.
웨인스코팅에 몰딩까지 붙이고, 그 위에 페인트도 칠해서 한쪽 벽면을 완성한 모습이에요. 벌써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이 사진이 제일 최근 모습이에요. 러그와 소파, 감성 인테리어의 끝이라는 아이맥까지 배치해 주고 나니, 드디어 제가 원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이제 제가 공부도 하고 작업도 하는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위 사진이 초창기 저의 책상 풍경입니다. 이렇게 약간의 하이틴 감성이 묻어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 책상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포스터나 엽서들을 붙여,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점점 맥시멀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컴퓨터 앞에서 음식 즐기는 건 국룰인 거 아시죠?
책상 옆에는 제가 좋아하는 와인이 들어있는 와인냉장고와 모듈 가구, 각종 베개커버와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수납장이 있어요. 이 라인만큼은 제 방에서 가장 힙하고, 맥시멀한 공간이에요. 앞서 보여드렸던 공간과도 정말 상반된 느낌이죠.
그다음은 제 침실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거실 & 작업 공간과 침실은 위 사진처럼 커튼을 치면 공간분리가 되어요.
침실은 침구를 교체해 주는 것만으로 정말 많은 변화와 컨셉을 가질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침구와 어울리는 꽃 그리고 포스터를 같이 배치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이번 컨셉이 핑크 침실이라면, 분홍색 꽃과 분홍색이 많이 들어간 포스터를 같이 배치, 조금 더 공간의 색을 깊고 짙게 만들어주는 편입니다.
그동안 침구를 바꾸고 방을 꾸미면서 찍은 사진들이 참 많은데, 그냥 넘어 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핑크 침실 외에 침실 사진을 몇 장 더 올려볼게요.
어떤가요? 많은 것이 변화하진 않았지만, 정말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초창기 때 침실은 지금보다 더 심플한 느낌이 있었는데, 빔프로젝터와 벽난로 콘솔을 구매하고 나서 더 공간이 꽉 차게 되었어요. 여러분, 빔프로젝터는 정말 혁명이에요! 빔 하나로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까지 든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제일 최근의 침실 모습이에요. 매트리스만 두고 생활하는 중인데, 꼭 침대 프레임이 없어도 이렇게 예쁜 공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덤으로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제 방을 설명해드렸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 너무 궁금해요! 저에게 제 방은 도화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원하고 상상했던 공간을 실제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저를 지지해 주고, 도와주신 부모님이 계셔서 이 공간을 더 저답게 꾸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저는 제 취향을 온전히 담은 공간 안에 있을 때 가장 안락함을 느낀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어요. 물론 그러한 공간을 만들기까지 약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말이에요. 지금도 저는 제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 있어요. 하지만 이 프렌치 무드를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네요.
인테리어에 있어서 혹은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 지 아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 같아요. 여러분도 그런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함을 느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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