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5 19:55

밖순이가 집순이로. 따스한 홈카페가 있는 10평 원룸
#원룸     #10평     #우드톤     #화이트     #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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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년 차 간호사 d6nbi라고 합니다!

 

저는 최근 코로나로 간호사에 대한 직업 인식이 개선되면서, 어딜 가나 '수고한다'는 말씀을 듣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그럼 정말 힘들다가도, 따스함에 다시 신규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답니다.

 

 

 

 

제 MBTI 유형은 ESTP예요. 요새는 소개팅을 하면 MBTI를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옛날 사람은 혈액형을 물어봤는데... 사실 전 MBTI를 안 믿어서 유형 검사도 최근에 했어요. 그런데 제 유형의 특징이 MBTI를 안 믿는 거라고 하네요. 뭐야, 저잖아요?

 

 

 

 

저는 '예쁜 숙소, 예쁜 카페를 그만 찾아다니고 우리 집을 예쁜 집, 예쁜 카페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공간에는 혼자서 뽀짝 뽀짝 만든 커피와 음식을 즐기는 공간 사진이 가득하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정성 들여 꾸민 따스한 감성의 10평 홈스윗홈을 보여드릴게요! 커피 한 잔을 홀짝이며, 모두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홈스윗홈과의 첫 만남

 

 

제가 이 집을 처음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직장과의 거리였어요. 제가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이기 때문이었죠. 또 이전 집에서 불편했던 보안과 소음 문제가 괜찮은지를 위주로 찾았답니다. 그러다 이번 집은 소형 아파트로 구분되어서 소음 문제도 없고, 보안, 관리, 위생도 너무 마음에 들어 선택했어요.

 

 

 

 

구체적으로 저희 집을 보여드리자면 이런 모습이에요. 10평 원룸 형으로 되어 있는데, 특이하게 가벽이 있어서 침실과 부엌 겸 거실의 구분이 가능해요.

 

 

 

 

차근차근 필요한 아이템을 확인하고

충분히 고민한 뒤 집으로 들였어요

 

지금의 모습으로 이 집을 꾸미는 데에 든 돈은 100만 원 정도!  원래는 50만 원으로 잡고 시작했는데, 추가로 사들인 게 많아 그 정도로 추정되네요.

 

처음엔 이사하자마자 모든 걸 세팅해야지 싶어, 모두 사들이곤 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막상 배치가 안 맞거나 주변 가구들과 조화가 안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차분히 하나씩 꼭 마음에 드는 아이템만 '줍줍'하고 있어요! 자신에게 잘 맞는 집을 꾸미기 위해서는, 살아보며 차근차근 필요한 아이템을 확인하고 충분히 고민한 뒤 집으로 들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사진을 보시며 눈치채셨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 집은 내추럴하고 따스한 감성의 원목 인테리어예요.

 

공간 분리로 만든 '홈카페 공간'과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대 공간'까지 편안하고 포근하게 꾸몄죠. 그럼 어떤 모습일지, 한 번 보러 가실까요?

 

 

 

커피 냄새가 솔솔 풍기는 홈카페

 

 

먼저, 홈카페 공간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이곳엔 2인용 원형 테이블을 가져다 두었어요. 1인 가구라, 큰 테이블이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주변으로 각기 다른 모양의 원목 의자를 두었답니다. 

 

 

 

 

홈카페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즐기기 위해, 테이블과 의자 아래로는 카펫을 깔아주었어요. 베이지 톤의 카펫이라 원목 가구와도 잘 어우러지고, 더욱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홈카페를 더욱 안정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건, 역시 '가벽'인 것 같아요. 가벽이 있으니 마음이 편안한 카페의 구석 자리에 와있는 것 같거든요.

 

 

 

 

이 가벽은 저희 집에 원래부터 옵션으로 있었던 건데, 저는 가벽이 영 예쁘지 않은 것 같아 가리개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이쯤 돼서 스포 하자면 전 안 예쁘고 더러운 건 다 가리는 편이에요. 눈에 안 보이면 깨끗한 거니까요! 가벽에 단 커튼도 같은 맥락이었는데, 그 덕에 더욱 온기가 느껴지는 홈카페 공간이 되었어요!

 

 

 

 

테이블에는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테이블 보를 씌워 분위기를 전환하고 있어요. 때로는 테이블 보가 오염되는 것이 신경 쓰여, 원형 강화유리를 제작해서 위에 씌워주곤 해요.

 

 

 

 

최근에는 이곳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에 맛이 들려, 이것저것 사들이고 있어요. 

 

쉬는 날 느지막한 아침에 일어나 내려 마시는 드립 커피는 환상이거든요. 요즘은 왠지 추운 날 캠핑 가서 주책맞게 드립 커피를 내려보고 싶어지네요 ⛄️

 

 

 

'되는 조합'이 있는 침대 공간

 

 

다음으로는 침대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이곳에선 누워서 먹고, 자고, 핸드폰 하고 정말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서 꾸몄어요. 덕분에 진짜 화장실 빼곤 안 움직일 수 있는 완벽한 '침대 공간'을 완성했답니다.

 

 

 

 

침대는 발 쪽으로 통창을 두게 배치했어요. 덕분에 아침에 눈을 뜨면 창 밖 뷰가 한 눈에 보이죠.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침대는 매트리스 아래에 다리만 달린 제품인데, 저 같은 자취러들이 이사를 다닐 때 참 편리해요. 저는 기존의 매트리스가 별로라 위에 매트리스를 따로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별을 5개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답니다!

 

 

 

 

매트리스와 침대 다리가 보이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베드 스커트를 통해 가려주었어요. 덕분에 훨씬 깔끔해진 모습이에요.

 

 

 

 

침대 공간에서 '가장 잘산템'은 베드 테이블이에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문의가 많았던 아이템이죠. 제가 팔았으면 약간 대박 났겠지만, 아니고요... 저렴하게 구매해서 정말 잘 사용하고 있어요.

 

 

 

 

바로 이런 식으로요! 침대에 앉아서도, 커피를 홀짝이며 디저트를 먹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해요.

 

침대 공간을 소개해드리며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베드 테이블+지누스 매트리스+전기 장판'의 조합은 정말 되는 조합이라는 거예요. 매트리스, 베드 테이블 홍보가 아닌데 너무 좋아서 한 번 강조해 봅니다!

 

 

 

인스타 감성이 뚝뚝, 거실 공간

 

 

이곳은 인스타그램 감성이 묻어나는 거실 공간이에요. 거울 샷을 포기하지 못하는 저이기에, 큰 거울을 가져다 두었어요. 제 인생 샷은 모두 저기에서 나온답니다.

 

 

 

 

이곳은 거울원목 수납장을 두고, 오브제로 장식했어요. 꽃이나 캔들, 예쁜 화병과 액자로 다양하지만 조화롭게 꾸몄더니, 공간이 훨씬 다채로워졌답니다.

 

수납장 뒤로 있는 패브릭은, 보일러실 문을 가리는 가리개 커튼이에요. 저는, 다 가려요.

 

 

 

 

거실 공간의 오른쪽으로는 창문이 있어요. 창문 앞엔 트롤리 서랍장을 두어, 수납공간을 늘리고 그 위로 오브제를 두어 인테리어했어요.

 

 

 

다른 공간들 -

홈카페 아이템이 가득한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홈카페 아이템을 가득 품은 곳이죠.

 

 

 

 

저희 집 주방은 특이하게 조리 공간이 ㄱ자 형태로 되어 있어요. 덕분에 커피포트와, 커피 머신 등을 따로 둔 홈카페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 수 있었죠.

 

 

 

 

종종 이곳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답니다.

 

 

 

| 약간의 초록이를 더한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제가 들인 초록이들을 키우고 있는 원목 사다리 행거예요. 우드 톤이라 푸릇푸릇 한 녹음과 아주 잘 어울려요.

 

 

 

 

여긴 저희 집에 생기를 줘요. 자리 차지가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도 않아 좋답니다.

 

 

 

 

종종 이 사다리엔 다음날 입을 옷을 세팅해서 걸어두기도 해요. 옷 고를 시간을 아껴서, 잠을 자는 것이 진정한 직장인의 모습이죠.

 

 

 

제게 집이란

 

 

제게 집이란 '좋아하고, 예쁘고 멋있는 것들'을 마음대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저는 자취를 꽤 오래 했는데, 역시 집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서 편안한 곳으로 꾸미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내로라하는 밖순이인 제가 요새는 집에만 있고, 인스타그램만 보아도 이사 전후의 피드가 확 다를 정도랍니다.

 

 

 

 

혼자 커피 내리고, 요리하고, 가끔 대청소를 하며 집을 뒤집어엎으면 나갈 시간이 없어요. 하지만 그만큼 집에서의 시간은 즐겁고 만족스럽죠. 자신이 사는 집에 취향을 가득 담아 보는 것도 삶에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이제, 집에 먼저 찾아온 크리스마스 사진을 남기며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모두들 안녕히 가세요!

 

 

예쁜 집에서 멋지게 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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