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9 18:57

숲속에서의 아침, 테라스가 있는 30평 주택
#주택     #30평     #뷰 맛집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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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년 연애 끝에 결혼생활 중인 bmkxsue라고 합니다. 보통 아내와 함께 집에 있을 때는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집 앞 계단 주위에 대나무, 소나무도 있다 보니 낙엽들이 잔뜩 떨어져 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계단 청소를 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웃 주민분들도 만나 안부 인사도 물으며 인사도 나누고요.

 

 

 

 

날씨가 좋을 때는 테라스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바쁠 때 못 읽었던 책들도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찬찬히 읽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노을 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곤 하죠. 매일매일 하루하루가 다른 풍경에 감탄한답니다.

 

또 아무래도 산 중턱에 살다 보니,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서 외식보다는 꼬박꼬박 집 밥을 해먹는 편이에요. 창밖 풍경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30평 정도 되는 평창동의 한 주택입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집 소개인데요. 지난 편 집 소개에서는 저희 집 전실과 거실, 주방을 위주로 소개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뷰가 아름다운 블루 & 옐로 침실

 

 

 

이번 집 소개에서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부부 침실입니다. 길게 뻗은 거실 복도 끝에 있는 침실은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독립적이면서도 유리문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을 더해줍니다.

 

또 침실은 철저히 수면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사용할 침대 프레임과, 검은색 작은 철제 테이블, 파란색 커튼, 파란색 러그, 노란색 침구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침실에 사용한 컬러는 블루, 옐로 컬러가 중심이에요.

 

 

 

 

 

 

그래서 창을 열었을 때 보이는 파란 하늘과 녹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거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기 위해 창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아 사진을 먼저 찍게 되는 침실이랍니다. 이런 집이야말로 저희가 꿈꾸었던 집이 아닐까 싶어요.

 

 

 

계절을 담은 곳, 드레스룸 겸 손님방

 

 

거실 다음으로 큰 방을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 안 왼쪽의 거울 달린 미닫이문을 열면 안쪽에 꽤나 널찍한 드레스룸이 있습니다. 

 

 

 

 

 

또 이 방은 정면에 밖으로 통하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사계절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드레스룸으로만 사용하기 아쉬워 손님방으로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손님을 위한 침구를 놓일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가구만을 배치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그늘지고 서늘한 덕에 저희 부부가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부의 힐링 공간, 테라스

 

 

 

 

 

드레스룸에서 나가면 저희 집의 자랑, 테라스가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대나무숲이 우거지고 소나무 향이 나는 요즘, 11월에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인상적인 테라스입니다.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테라스는 저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이른 아침, 출근 전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고, 주말에는 휴대용 가스버너로 라면을 끓여먹으며 가볍게 술 한잔하는 곳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밖을 나가기도 어려운 요즘 같은 시국엔 더욱 빛을 발하고 있죠.

 

 

 

넓고 쾌적한 블루톤 욕실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욕실을 보고 저희 부부가 소리쳤던 기억이 나요. “와, 이건 공중목욕탕이야!” 저희의 첫 신혼집 화장실 크기의 딱 두 배였거든요.

 

 

 

 

 

파란색 작은 타일과 원목의 널찍한 선반, 커다란 거울은 손볼 곳 없이 완벽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욕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향과 소품으로만 꾸몄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최근 정성갑 작가님께서 쓰신 책 ‘집을 쫓는 모험’ 중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 있는데요, “공간이 재미있지 않으면 재미있는 시간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 사진을 많이 찍게 되고 사람들을 자주 초대해 좋은 기운을 얻는 데도 적극적이게 되는 집, 아침이면 창문을 활짝 열고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되는 집, 좋은 집이란 이런 집이 아닐까.”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집이 그 내용에 딱 들어맞는 집인 것 같습니다.

 

12년 연애, 2년 차 결혼생활인 저희 부부는 오랜 시간 대화를 하며,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너무 잘 알았기에 집을 꾸미면서도 저희 둘의 합을 잘 조율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언젠가는 저희 둘을 닮은 주변의 모든 것들과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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