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스카이홈입니다. 집꾸미기에서는 두 번째 인사드리는데요. 이전 편에서는 현관과 거실, 침실을 보여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주방, 드레스룸, 서재, 욕실을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이전 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5평 아파트입니다. 20년이 넘은 구축이라 방 3개, 욕실 1개의 전형적인 옛날 아파트 구조예요. 물론 방이 3개라는 점이 저희 생활 패턴에는 딱 맞았습니다. 욕실이 1개인 게 처음엔 아쉬웠지만 생각보다 남편과 욕실 사용이 겹치는 일이 없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 전 주인분은 아이와 함께 사셨어서 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군데군데 곰팡이도 피어있고, 도배도 떠있었어요. 마루는 멀쩡했으나 제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전부 다 엎을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전체 시공을 진행했는데, 도배, 마루, 베란다 확장, 화장실, 싱크대, 중문 등을 리모델링하는 데에 3,300만 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Simple is the best', 기본 바탕이 깔끔해야 뭘 배치하여도 잘 어우러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잡다한 물건들은 최대한 안 보이게 수납장 안으로 숨겼습니다. 필요한 건 다 있지만 미니멀해 보이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색감을 적절히 사용하지만 어느 하나가 너무 튀지 않게 했습니다.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에는 'ㅡ' 자로 싱크대를 만들어서 충분한 조리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요즘 많이 쓰시는 백조 사각 싱크볼, 깔끔한 무광 수전을 설치했고 주방 타일을 600각 무광 화이트, 주방가구들도 무광 pet 화이트를 골라서 아주 넓어 보입니다.
매입 콘센트도 넣어서 핸드폰 충전이나 전기포트를 사용하기에 용이해요.
베란다로 나가는 문은 모루 유리가 들어간 터닝 도어로 제작하여서 지저분한 부분을 가렸습니다. 일반 문이 아니라서 뜨거운 햇빛과 한기도 막아줍니다.
싱크대 반대편에는 냉장고에 맞는 냉장고 장과 키 큰 장을 제작하여서 수납공간과 깔끔함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싱크대 위에 잡다한 가전이 올라가는 게 싫어서 하부장과 키 큰 장에 전기선을 빼두었습니다. 사용할 때에만 문을 열고 사용합니다.
BEFORE
AFTER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서재로 사용 중인 현관 옆방입니다. 다른 방과 마찬가지로 이 방은 새시를 전체 교체했어요. 외창 이중창을 달아 주었습니다.
또 서재에는 2000*800 사이즈의 큰 책상을 배치해서, 30인치 모니터와 큰 제도판을 두어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이 책상에서 취미생활(게임)을 즐길 때 저도 옆에서 맥북을 가지고 놀곤 합니다. 데스크가 넓어서 참 좋아요. 여기서 작업을 하다가 귀찮으면 식사를 할 때도 있어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드레스룸입니다. 드레스룸은 가장 깔끔하게 꾸민 공간이에요. 붙박이장을 두어 두 사람의 옷을 모두 보관하였고 반대편엔 청소기를 두었습니다.
저희 집 베란다는 2개가 있어요. 주방 쪽 베란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설치하였고 분리수거함과 빨래 바구니를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레스룸 창문을 열면 아래에 바로 빨래 바구니가 위치해 있어 편리한 동선이에요.
거실 쪽 베란다는 수납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에요. 붙박이장에 부피가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EFORE
AFTER
화장실이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전체 철거를 진행했고, 역시 깔끔한 호텔 화장실 느낌을 내고 싶어서 무광 600각 타일을 전체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바닥 배수가 원활하지는 않지만 통일감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사용 후엔 스퀴즈를 이용해서 쓸어주고 있습니다.
타일 시공 이후에는 평돔과 천장까지 깔끔하게 올라가는 샤워파티션을 설치하였습니다.
세면대 쪽에는 슬라이드 욕실장을 달아주었어요. 높이를 낮은 제품을 골랐더니 넓어 보여 좋습니다.
또 대리석 조적벽 대신에 타일로 마감하는 졸리컷을 시공했어요. 추가금을 내지 않은 터라 완성도는 조금 떨어집니다. 졸리컷을 하고 싶은 분들은 꼭 숙련된 시공자를 섭외하세요.
시공 이후 모든 아이템도 신경 써서 선택했어요. 도기류는 모두 같은 브랜드로 통일했습니다. 샤워수전, 세면 수전, 수건걸이와 휴지걸이까지 모두 무광 실버 제품으로 골랐어요.
아는 것 힘이에요. 많이 찾아보시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해서 전달하면 결과물이 더 만족스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고 있어야 혹시나 생기는 문제에 똑 부러지게 대응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할 수는 없거든요! 저도 밤낮으로 핸드폰 붙들며 검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기본 바탕은 심플하게 하고, 가구나 가전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일 살아가는 집이라 무엇이든 쉽게 질릴 수 있는데 가구나 가전은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지만 기본 바탕이 너무 복잡스러우면 질려도 바꾸기가 힘드니까요! 이건 개인 취향이긴 합니다. 그럼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집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집꾸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