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8 13:55

1인 2견 2묘! 반려동물을 위해 다시 태어난 옐로&우드 하우스
#아파트     #10평대     #가벽시공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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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입니다. 여느 직장인들처럼 보통 오전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곤 하는데요. 퇴근 후에는 저만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이랑 놀아주며 시간을 보냅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리모델링을 결심하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16평 빌라입니다. 좁은 평수라 거실, 주방, 신발장 모두 오픈형에, 몰딩은 집 전체적으로 두꺼웠고, 벽에는 코너 몰딩도 있었어요. 방문 색상은 색 바랜 하늘색인데다가 좁은 주방 가운데에는 식탁 겸 아일랜드가 있어 공간 활용 제로였습니다.

 

결국 목공과 중문, 타일 시공 등을 포함한 올 리모델링으로 3,000만 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리모델링 포인트는?

 

 

나 혼자 좋은 인테리어를 하기보다는 반려동물들을 배려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온 가족이 만족하는 공간이 진짜 '행복한' 집이니까요.

 

 

 

디테일에 집중한 현관

 

BEFORE

AFTER

 

현관부터 소개할게요. 문 필름 색상은 전체적인 집의 컬러와 잘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선택했어요. 

 

 

 

 

중문은 반려동물들을 위해 무조건 설치했습니다. 아이들이 밖으로 무작정 뛰어나가는 걸 막아주면서, 소음까지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또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바로 화장실이 보였어요. 중문 방향을 사선으로 틀어서 거실과 이어지도록 시공했습니다. 

 

 

 

 

 

중문을 세우기 위해선 가벽이 필요했는데 좁은 현관이라 가벽에 타공을 안 하면 답답한 느낌이 강할 것 같았어요. 고양이들의 캣폴 위치와 맞춰 사각형으로 타공을 해 유리를 넣었습니다. 타공을 한 탓에 신발장은 허리 정도 낮게 오는 반수납장으로 짜게 되었고, 아무래도 수납의 부족함이 있어 맞은편 코너 부분에도 삼각형으로 조그만 수납장을 제작했습니다. 

 

 

 

 

중문은 워낙 디자인이 다양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루 유리를 전체적으로 넣을지, 유리가 없이 막혀있는 디자인을 할지, 아니면 아예 통유리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외출하고 들어오면 뛰어와서 반기기 바쁜 강아지, 고양이들이 생각나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랫부분은 투명 유리를 넣었고 윗부분은 신발장이 최대한 안 보이게끔 모루 유리를 넣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로 채운 거실

 

BEFORE

시공 중

AFTER

 

다른 집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거실에 있는 캣워크가 아닐까 싶어요! 기성제품도 다양하지만 우리 집에 딱 맞는 캣워크를 제작하면 더 예쁘고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실이 좁은 편이라 거실에만 캣워크를 설치하면 고양이들이 다닐 수 있는 동선이 너무 짧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벽에 구멍을 뚫어 거실부터 침실까지 오갈 수 있게 길을 이어주었습니다. 

 

 

 

 

 

아무리 캣워크가 집사들의 로망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잘 사용하지 않으면 헛수고잖아요. 다행히도 저희 집 아이들은 이 통로를 애용해 주고 있어요. 캣워크에 올라가 창문으로 바깥을 구경할 때도 있고, 가끔씩은 캣워크 중간에 있는 동그란 구멍에 얼굴을 넣어 웃음도 줍니다. 

 

 

 

 

 

집 자체에 수납공간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거실 벽 한쪽은 수납장을 길게 짜주었는데요. 포인트 컬러인 우드 & 노랑 중 우드를 넣어 컨셉에 맞게 제작했습니다. 

 

 

 

 

거실 천장에는 일반적인 조명 대신 간접등으로 은은한 느낌을 낼 수 있게 했습니다. 천장 가운데에는 실링팬을 설치했는데요. 에어컨과 함께 틀면 더욱 시원해지는 선풍기 역할을 해줍니다. 이 실링팬 덕분에 여름마다 선선한 자연 바람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람도, 반려동물도 행복한 침실

 

BEFORE

AFTER

 

 

침실에는 거실과 이어지는 캣워크 통로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통로를 만들어주기 위해 가벽을 세웠어요. 이 공간을 옷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옆부분에도 가벽을 하나 더 세웠고 봉을 구매해서 달아주었습니다. 옷장 안이 들여다 보이는 게 미관상 좋지 않아 앞부분은 커튼으로 가려주었고요.

 

 

 

 

고양이들이 편하게 이 통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벽에는 캣 선반을 달아주었어요. 덕분에 침실 끝에서부터 뛰어와서 선반을 밟고 캣워크로 올라가는데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에 약간의 공포와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곤 합니다. 

 

 

 

 

침실 창문 앞에도 선반이 하나 있어요. 이 선반은 고양이들이 창문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창문 높이에 맞춰 올라가 앉아있을 수 있도록 선반을 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수납도 가능하도록 책장처럼 만들었고 간단한 책이나 소품 등을 넣어놓고 있어요. 

 

 

 

 

방문에는 펫 도어를 설치해서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방문이 닫혀 있어도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침실 문을 닫고 있으면 어느새 펫 도어로 들어와서 방 안에 있더라고요. 가끔은 정수기 점검하는 분이 오시면 나오고 싶은지, 바깥 상황이 궁금한지 펫 도어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어요. 

 

 

 

실용성 만점! 우드톤 주방

 

BEFORE

AFTER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우드톤 주방입니다. 먼저 주방은 냉장고 자리를 없애고 싱크대가 'ㄱ' 자로 쭉 이어지도록 했어요. 주방 살림이 적은 편이라 정면에 보이는 상부장은 과감하게 없앴습니다. 

 

 

 

 

흰색 후드에는 목공을 붙여 우드톤으로 통일감을 주었고, 그 옆으로는 간단한 조리도구를 걸 수 있게 선반을 제작했습니다. 또 요리를 하다 보면 벽까지 양념이 튀어 지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상판을 벽면까지 올려주었습니다. 청소하기도 쉽고 상판과 벽이 연결되어 더욱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아치형 입구가 있는 작은방

 

BEFORE

시공 중

 

주방 옆 작은방입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들이 주로 오가는 방이기 때문에 방문을 없애버리고 아치 문틀로 예쁘게 꾸며주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로 사용 중인 베란다

 

 

작은방에는 베란다가 하나 있어요. 베란다에 놓을 짐도 없고 특별히 활용할 일이 없어서 고양이 화장실로 쓰고 있어요. 베란다 끝에는 보일러가 있어 문 하나를 더 설치했고, 그 앞으로는 모래를 막아주는 매트와 고양이 화장실을 놓았습니다.

 

전에는 거실에 고양이 화장실을 둬서 모래가 발에 많이 밟혔는데요. 베란다에 따로 두니 고양이들이 모래를 많이 털고 나오게 되고 작은방 바닥만 집중적으로 쓸어주면 돼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완벽하게 꾸민 건 아니지만 스스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 애정 가득한 집이에요. 집꾸미기 이웃분들에게도 이 집에서 제가 느꼈던 행복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우리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묻어난 집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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