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올해로 2년 차가 된 '백솨니'라고 합니다.
저희는 약 2년 전 쯤 인천 계양구에 새 보금자리를 꾸리게 되었는데요. 남편과 제 직장이 좀 떨어져있는 지라, 그 중간쯤 위치한 곳을 찾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신혼집은 27평형의 아파트입니다. 당시 저희 부부는 집을 보러 온 첫날,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려서 큰 고민 없이 계약을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가 입주하기 3년 전쯤 당시 집주인 분께서 기본적으로 장판, 조명, 타일 시공까지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이에요. 집주인 분의 취향이 저희랑도 정말 잘 맞았고요. 심지어 저희는 확장형 거실이 있는 집을 원했는데, 이것 역시 이미 시공이 다 되어있었어요. 다만 벽지가 조금 낡은 느낌이 있어, 새로 바르는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입주 전 시공에 약 200만 원 정도가 소요된 것 같습니다.
신혼집에 입주한 뒤로 현재까지 홈스타일링은 저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된 것 같아요. 늘 '스타일링을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며 지낸답니다.
인테리어는 컬러 컨셉을 잡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색을 바탕으로 하고, 다른 색을 어떻게 가미할까 고민하는 게 참 재미있어요.
현재 저희 집은 바탕과 큰 가구를 뉴트럴 톤으로 잡고, 검은색이나 그린 컬러가 조금씩 섞여있어요. 하지만 거의 화이트~베이지 톤의 컬러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자칫하면 단조로운 인테리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비슷한 색으로 집을 꾸밀 때 소재를 다양하게 매치해 더 다채로운 느낌을 내는 편이에요.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은 내추럴을 지나 보다 깔끔한 북유럽 컨셉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자신 있게 보여드릴 만한 곳이 많지 않네요.
제가 인테리어에 워낙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아직까지 정리가 덜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는 색을 최대한 자제해서 깔끔한 라운지 컨셉으로 집을 꾸미고 싶어요.
거실은 제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이곳에 들어오는 햇살 받으며 여유 있게 즐기는 커피 타임이 저의 중요한 일상 중 하나랍니다.
거실을 꾸밀 때는 북유럽의 깔끔한 거실을 상상하며, 비슷한 느낌을 내고자 노력했어요. 화이트, 베이지 톤을 바탕으로,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곳곳에 우드와 패브릭 소재의 제품들을 적절히 배치해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꾸며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거실은 방 하나를 확장한 형태라서, 앞뒤로 공간이 꽤 넓은 편인데요. 덕분에 모듈 소파를 비롯해 가구들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집 안에 변화를 주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그래도 역시 제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배치는 소파 뒤에 다이닝 공간을 두는 것이에요. 소파의 높이가 낮은 편이라,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이닝 공간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넉넉한 사이즈의 TV 덕분에 테이블에 앉아있어도 답답한 느낌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위 두 사진이 비교적 최근에 찍은 거실 모습입니다. 요즘에는 검은색 가구나 소품을 잘 사용하는 집이 세련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패브릭 쿠션을 시작으로 검은색 스툴까지 구매해, 집 안에 블랙 컬러를 조금씩 더해가고 있어요.
거실에서 부엌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최근의 거실 모습과 주방은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특히 초록색 패브릭 커튼이 좀 튀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요. 이게 다 제가 예전에 그린 컬러와 우드의 조합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랍니다. 하지만 이곳도 거실과 비슷한 스타일로 바꿔보려 하고 있어요.
저희 집은 거실 소파 뒤쪽에 다이닝 공간을 따로 만들어 둔 탓에, 부엌 아일랜드 식탁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 민트색 아이맥을 두고 저의 작은 홈오피스이자 취미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집 안 일할 때 음악을 틀기도 하고, 가끔 이곳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내곤 한답니다.
침실은 숙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말 침대만 하나 두었어요. 저희 둘 다 누우면 바로 잠드는 스타일이라, 침대 협탁이나 테이블 램프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침대가 라지 킹사이즈에 높이도 높은 편이라 안방이 꽉 차더라고요.
안방 벽에 걸려있는 그림은 제가 직접 그린 거에요. 안방에 그림을 하나 걸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보이질 않더라고요. 결국 직접 그린 그림을 걸게 되었는데, 구입한 것보다 애정도 더 가서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 페인팅을 취미로 가져 볼 생각입니다.
저희 집은 1년 반 사이에 참 많이 바뀌었어요. 그동안 저희도 저희의 취향을 잘 몰라서 유행에 편승도 해보고, 사람들이 다 사는 소품도 따라서 구입해 보곤 했는데, 그 과정에서 취향을 알아가게 된 것 같아요.
이번 집소개에서는 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고, 애정을 쏟는 공간 위주로 보여 드렸는데요. 다음번에는 제가 좀 더 집을 열심히 꾸며서 더 많은 공간을 소개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희 신혼집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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