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8년 연애 끝, 작년 10월에 결혼해서 이제 갓 5개월 차 새댁인 ‘쩡유입니다’ 라고 합니다. 사실 결혼 전까지 저는 집순이가 아닌 밖순이였는데요. 결혼 후에는 집이 곧 홈스토랑이자 홈 카페가 되어 의도치 않게 남편과 함께 집에서 하는 취미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알콩달콩 신혼생활 하나씩 공개해 볼게요.
어서 오세요,
톤온톤 하우스로!
저희 부부는 25평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준공한지 만 3년 된 신축에 가까운 집이라, 꾸미기 전에도 깔끔한 편이었어요. 또 전셋집이다 보니 제가 손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없었지만 최대한 현재 조건에 맞춰서 집을 예쁘게 꾸미고자 노력했었어요.
요즘 트렌드인 미드 센추리 모던으로 집을 꾸미려고 했으나, 막상 꾸미다 보니 심플 & 모던 컨셉으로 꾸미게 되었어요. 모던 컨셉 중에서도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는 톤온톤 인테리어를 선택했습니다. 공간에 어울리지 않게 동떨어진 컬러감의 소품이 있다거나 너무 다양한 색의 가구들이 모여 있으면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아요.
BEFORE
AFTER
집을 꾸밀 때 제일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공간은 거실이었어요.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고 거실의 분위기가 곧 그 집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인테리어에 대한 저만의 꿀팁이라면 '컬러를 통일시키는 것'이에요. 요즘엔 가구 살 때 한 브랜드에서 다 구매하진 않잖아요? 마음에 드는 가구들이 여러 브랜드에 속해있다 보니 결국 각각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과연 이 가구들을 한 공간에 두었을 때 잘 어울릴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때 컬러만 같은 계열로 통일시켜주어도 깔끔하면서도 정리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옷 구매할 때도 톤온톤 스타일링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톤온톤 인테리어를 한다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집 거실 역시 이 톤 맞추기에 집중한 공간이에요. 옅은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소파와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러그, 화이트 컬러의 거실 테이블로 톤온톤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소파 옆 장스탠드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인데요. 이 조명만 켜면 바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변한답니다. 흔한 디자인이지만 그만큼 클래식은 질리지 않고 영원한 것 같아요.
소파 맞은편에는 벽걸이 TV와 화분만 배치해 미니멀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덕분에 남편과 넷플릭스를 보며 야식도 먹고 홈트레이닝도 하는 편안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복도에는 모듈 가구를 배치했는데요. 미드 센추리 모던에 빠져 있을 때라 모듈 가구는 꼭 집에 들이고 싶었어요. 컬러로 고민이 많았는데 주방과 거실의 대부분 가구가 밝은 그레이 & 화이트라 좀 더 화사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옐로 컬러의 모듈장을 선택했답니다.
남편과 제가 향수를 좋아해서 한때 향수 모으는 게 취미이기도 해서 향수가 좀 많은 편이에요. 저와 남편은 이곳을 향수존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손님이 오실 때마다 아로마 포트에 오일 한 스푼 떨어뜨리면 너무 좋은 향이 집안에 가득해져서 손님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다들 향기에 반해서 가신답니다.
최근에는 이 복도 공간에 조금 변화를 주었어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벽에는 플랜테리어 느낌을 내고 싶어서 흰 장미가 가득한 대형 액자를 걸어보았어요.
BEFORE
AFTER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안방입니다. 안방은 공간이 좁기도 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가구를 두지 않고 침대와 화장대로 심플하게 꾸몄어요.
침대는 거거익선이라는 주변의 말에 의해 이스턴킹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잘 때 남편과 부대끼지도 않고 너무 편한 거 있죠. 침대는 무조건 이스턴킹 추천해요!
침대 옆에는 우드 스툴과 책 오브제, 버섯 조명으로 꾸며주었어요. 부드러운 톤의 침실에 주황색 포인트가 되어준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저희 부부의 결혼사진만 두었어요.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침대 맞은편에 위치한 화장대입니다. 이것저것 꺼내놓는 걸 싫어하다 보니, 꼭 필요한 화장품만 올려둔 상태예요.
BEFORE
AFTER
나머지 방 하나는 서재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집에 대한 로망이 큰 저는 집안의 거의 모든 곳을 제 취향을 반영했는데 서재만큼은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을 존중해 주려고 했어요!
저희 부부는 서재에서 따로 또 같이 놀곤 하는데요. 이 책상 공간은 주로 남편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공간이에요.
남편이 게임하는 동안 저는 이 의자에 앉아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를 보곤 합니다. 한 공간에서 각자의 취미생활을 함께하고 있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꾸민 공간이라,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집이랍니다. 최근에는 촬영 장소로까지 대여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어요. 보시는 분들도 세상에 하나뿐인 집을 완성하시길 바라요!
참고로 저희 톤온톤 하우스는 '미니멀'을 기반으로 완성되었는데요. 주방과 드레스룸 등 저희 집의 미니멀 인테리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만나요!
집꾸미기
집꾸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