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살루홈이라고 합니다. 보통 집에 있는 날이면 오전에는 식물들의 변화를 관찰해요. 잎이 쳐지진 않았는지, 흙의 마름 정도도 들여다보고 병충해 공격도 치료해 주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나의 식집사 라이프

오후가 되면 집 청소를 하거나 저만의 홈 카페에서 유튜브를 보곤 해요. 저녁이 되면 남편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럼 저희의 일상이 담긴 집, 지금부터 하나씩 공개해 볼게요.


 

우리 집을 선택한 이유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이 집은 4-BAY 확장형 25평 아파트입니다. 남편과 저의 직장과 가까운지가 제일 중요했고, 신도시다 보니 큰 평수가 대부분이라 25평형이 귀한 매물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집은 준공연도 5년 정도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데다가 남동향이라 오전에 해도 잘 들어오는 편이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은 기본 바탕은 넓어 보일 수 있는 화이트로 골랐어요. 너무 심심할 수 있으니 곳곳에 컬러감을 넣어 생기를 불어 넣는 컨셉으로 꾸몄습니다. 


 

화이트 베이스의 내추럴 거실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들어서자마자 TV와 스피커, 반려 식물이 눈에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이 반려 식물은 '황칠'이라는 황칠나무인데, 제가 정말 애정하는 친구예요.
 

많은 분들이 TV는 거거익선이라고 하시잖아요. 저희도 75인치의 큼직한 TV를 걸었습니다. TV 옆에 '눈으로 듣는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예쁜 디자인의 스피커를 놓아주니 볕 좋은 날에는 더 화사한 거실이 된답니다.
 

TV 맞은편에는 소파가 있습니다. 소파와 안마의자처럼 메인 공간에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는 안전하게 화이트로 골랐습니다. 또 액자와 쿠션,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밋밋하지 않게 꾸며보았어요.

저는 보통 소파 위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 소파는 폭이 넓어서 오래 머물러도 정말 편하고 좋아요. 제 휴식 공간이 소파라면 남편의 최애템은 소파 옆 안마의자인데요. 퇴근 후 한 번 앉으면 나오지를 않아요. 

원래 거실 테이블이 있었지만 먹고 잘 안 치우는 저희 부부의 습성(?) 때문에 과감히 없애 버렸어요. 대신 잡다한 물건들은 트롤리에 넣고 있습니다.
 

거실에 설치한 실링팬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아이템인데요. 공기 순환은 물론이고 기분 좋은 선선한 자연바람에 소음 걱정도 없어요. 

조명은 전체 다운라이트 시공으로 했어요.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백색과 전구색을 사용하여 편안한 느낌의 조도로 맞추었습니다. 

저희 집 주방도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시공 정보까지 자세히 적어두었답니다.
 

조화로운 플랜테리어 침실

BEFORE

AFTER

이사를 하면서 중요시했던 점은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지'였습니다. 이전 집은 뉴트럴 & 우드 계열이라 침대를 다크한 우드 계열로 구매했거든요. 이사를 와서 막상 화이트 배경인 곳에 놓으니 약간 애매했어요. 
 

그 중간 역할을 해주는 것이 플랜테리어였어요. 화이트와 짙은 우드가 식물과 함께 조화로워져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압도적인 크기의 선인장과 제주 풍경이 그려진 베개커버, 우드 모빌을 더해주니 숲에 온 것 같은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BEFORE

AFTER

침대 옆 파우더룸입니다. 전체적인 컨셉에 맞춰 올 화이트 베이스에 화장대 상판만 따뜻한 컬러의 세라믹으로 시공해 주었습니다.


 

편안한 무드의 컴퓨터 방

BEFORE

AFTER

컴퓨터 방 겸 게스트룸으로 쓰고 있는 방입니다. 여기는 도배시공만 진행한 곳입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심플한 컴퓨터용 책상을 구매하였습니다. 보기에 조금 심심한 것 같아 옐로 컬러가 들어가 있는 의자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또 창가 커튼은 사생활 노출 정도만 막을 수 있는 용도로 구매했는데요. 가성비 만점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기존 집에서 들고 온 철제 선반에 깔끔한 종이박스를 올려 수납함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보통 작은 짐들은 이 박스에 보관하고 있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집 거실과 침실, 컴퓨터 방을 보여드렸는데요.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화이트 & 내추럴로 꾸며봤어요. 그럼 다음 편에서는 저희 집 시공을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20평대 좁은 집도 넓게 살 수 있는 법이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