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저희의 컨셉은 아주 명확했어요. ‘좁은 집을 커 보이게’ 그리고 ‘구축이지만 새집같이!’ 23평의 구축 아파트처럼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고 넓어 보이게 꾸미는 것이 목표였어요. 불필요한 가전과 가구는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이 될 수 있도록 고려했어요.
전체적인 색감은 화이트로 통일하고, 대신 책이나 작은 소품들을 컬러풀하게 배치해서 생동감 있게 스타일링 했어요. 그럼 침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침실은 제가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이에요. 앞서 말했다시피 집순이인 저는 집에 들어오면 와식생활을 하거든요. 폭신폭신한 매트리스와 함께라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답니다.
저는 사실 완벽한 집순이에요. 더 솔직하게 말하면 완벽한 침대순이 입니다. 집에만 들어오면 침대가 왜 이렇게 아늑해 보이는지, 대부분 와식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다행히도 깔끔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집안 정리를 즐겨요. 결국 집에서는 집 정리를 하고, 누워있다가, 또 정리하고, 또 누워요.
처음 침실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꿈이 너무 야무졌나 봐요. 화장대도 넣고 싶고, 킹사이즈 침대도 넣고 싶고, 붙박이장도 넣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23평이라는 제한적인 공간 때문에, 이 모든 걸 넣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보니 그래서 침실도 저희의 니즈가 완벽하게 반영되도록 일체형 가구를 제작했어요. 화장대-침대-옷장 순의 일체형 가구를 제작했고, 그래서 이 모든 가구가 집약적으로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좁아 보이지 않는 안방이 완성됐답니다.
주말에는 밀린 잠을 몰아 잘 수 있도록 베이지색 암막 커튼을 달았어요. 인테리어도 해치지 않고, 차광도 완벽하게 해줘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화장대 거울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집 분위기를 살려서 아치형으로 구매했어요. 이번에는 기성품으로 구매했는데 마치 제작한 듯이 찰떡으로 어울려요.
침대 헤드에는 물건들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선반을 짰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보통 충전기를 올려 두고, 밤새 핸드폰과 에어팟, 애플워치를 충전해둔답니다.
저희 집 홈무비존을 소개할게요. 과감하게 기존의 여닫이문을 없애고 아치형 문을 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더 애착이 가는 공간이에요. 일반적으로 거실에 있어야 할 폭신한 소파를 작은방에 배치하고, 그곳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했어요.
최소 주 1회는 남편과 함께 영화 감상을 하고 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랍니다. 초단초점 빔프로젝터라서 벽에서 몇 센티 띄우지 않아도 벽을 꽉 채워서 영화를 볼 수 있어요.
소파는 아늑함의 최고봉이라는 까사미아 캄포 소파를 두었어요. 소파 총 길이가 2m라 손님들이 왔을 때 게스트룸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Before
After
화장실은 방수부터 변기, 세면대까지 다 뜯어고쳤어요. 개인적으로 화장실만큼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공사는 없다고 생각해요.
음식점을 갔을 때, 화장실이 지저분할 경우 재방문 의사가 없어지는 경우 꽤 경험하시지 않나요? 저희 부부는 화장실이 전체적인 집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재 하나하나 웬만하면 고급스러운 라인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그 결과 좁은 화장실이지만 비포 & 애프터가 확실한 화장실이 완성됐답니다.
Before
After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서 아파트로 넘어오면서,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 드레스룸이에요. 여자분들이면 아시겠지만 드레스룸의 로망, 다들 있으시잖아요?
저희 집은 전체적으로 한샘 드레스룸으로 제작했어요. 상/하의 보관 장부터 원피스/코트류를 보관할 수 있는 높은 드레스룸까지 아주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가장 위 칸에는 모자를 배치해두고 있는데 아주 동선이 효율적이라 마음에 들어요.
아일랜드 장도 하나 배치했는데, 예쁘기도 하고 아주 실용적입니다. 가장 위 칸은 중요한 액세서리류나 선글라스 등을 보관하고 있고, 아래 3칸은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니트나 바지류를 보관하고 있어요. 확실히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보다 훨씬 수납력이 짱짱합니다.
결혼 후에 남편 옷이 추가되니 이 공간으로는 살짝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야심 차게 준비한 슬라이딩 트레이 리빙박스입니다. 여름철에는 티셔츠 종류를 보관하고 있어요. 보기에 예쁘기도 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서 아주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구축 아파트의 장점은 바로 베란다가 있다는 것 아닐까요? 처음에 인테리어 할 때, 확장을 할까 말까 수천 번 고민하다가 비용이 많이 들어 지금 이 형태를 유지하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거실 공간이 좁아서 확장할 걸 그랬나 싶었는데, 요즘은 베란다 공간을 유지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베란다가 있으면 수납력이 확실히 올라가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베란다에 스피드랙으로 장을 짜서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자전거 용품, 캠핑 용품 등 각각의 용도 별로 리빙박스를 구분해 두고 수납하고 있는데 예쁘기도 하고 아주 실용적입니다. 좁은 평수의 경우에는 베란다 펜트리를 활용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베란다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자타 공인 똥 손인 저는, 그 쉬운 수경재배조차도 실패하곤 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워낙 손재주가 좋고, 식물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남편을 믿고 서서히 식물들을 들이고 있답니다. 라탄 조명과 푸른 식물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에요. 거실 테이블에 앉아서 베란다를 바라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식물을 들여볼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남편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글로 남겨두니 평범한 일상들이 더 소중해진 기분입니다. 오히려 남편이 글 적는 걸 좋아해서 남편 만난 후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아마 평생 저희 부부의 좋은 취미가 될 것 같아요. 저희 블로그와 인스타에 많이 놀러 와주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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