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결혼 2년 차 평범한 직장인 부부입니다.
오늘 저희가 소개드릴 집은 호수 공원 뷰가 있는 25평 신혼집이에요. 방 하나를 철거하고 거실을 확장하거나, 주방 구조를 전체적으로 바꾸거나 하면서 다양한 고민을 하며 꾸몄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의 경험을 가득 담은 집들이를 시작해 볼게요.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BEFORE
| AFTER
| 전용 면적 85제곱 미터 주거형 오피스텔
| 25평
| 전체 철거
| 4,200만 원, 4주 소요
| 전체 시공 내용
현관 – 필름 작업, 바닥 타일
바닥 – 강마루
벽지 – 실크
거실 – TV 매립장, 우물천장, 확장
주방 – 주방 가구 신작, 벽 일부 타일
도어 – 필름 (거실 화장실 신작)
화장실 – 전체 타일(덧방)
조명 – 전체 LED 매립, 간접조명, 디자인 조명
| 리모델링 팁
저희 부부는 한정된 예산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원했기 때문에 검색을 많이 해보면서 컨셉을 잡아 나갔어요. 남편과 저 둘 다 맞벌이였다 보니 짧은 시간에 원하는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했는데요. 그래서 위 사진처럼 PPT 자료를 만들어서 보여드렸답니다. 이렇게 하면 업체에 원하는 컨셉도 보여줄 수 있고, 의사전달이 확실히 돼서 좋더라고요. 추천드리는 방법이에요!
| 우리 집의 독특한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여러 가지 구조를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어요. 아파트마다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다르다던데 저희 집은 거실 쪽 방 확장이 가능했고, 아직은 저희 부부만 살고 있기도 해서 거실을 넓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필요할 경우에도 70~100만 원 정도면 가벽 시공이 가능하다고 하니 대담하게 도전한 거죠.
방을 철거하고 거실을 확장하는 시공의 장점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개방감이에요. 입구에서부터 시야가 탁 트여있어 25평임에도 상대적으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저희 집의 가장 큰 장점인 호수 공원도 더 넓게 볼 수 있었고요. 또 집에서 오래 머무는 공간인 거실을 다양한 가구배치로 쉽게 변신시킬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청소가 쉽다는 거예요. 저희는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의 구분이 없다 보니 로봇청소기가 다니기 편하고, 직접 하기도 편해요.
그래도 단점이 있다면 역시 활용할 수 있는 방이 줄었다는 거예요. 확장한 공간은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사용 용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요. 2세가 생기면 지금의 인테리어를 유지하기 어려울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있었지만, 가능한 한 오래 미니멀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 있네요.
| 가장 만족하는 곳, 주방
시공을 하고 가장 만족하는 공간, 그리고 손님들이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공간은 바로 주방이에요. 기존의 'ㄷ'자 형태의 주방에서 일자형 주방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 개방감을 확보하고 하부장과 냉장고 장 옆 키큰장도 새로 짜서 부족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최대화했는데요. 조리공간도 넓고, 동선도 편해서 요리할 맛이 난답니다.
시공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걸 크게 느꼈어요.
| 거실
그럼 거실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거실 확장으로 넓어진 만큼 이곳엔 다이닝룸과 업무 공간을 만들고, 소파로 공간 분리를 했어요. 공간에 구분점이 생겨 만족스러워요.
거실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꾸몄어요. 예전부터 화이트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때가 많이 탈까 봐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하고 나니 관리도 크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집이 밝아 보여 좋아요.
한쪽 벽에 매립으로 TV를 넣고, 그 옆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어요. 안방과 공간을 구분하는 문인데 디자인이 예뻐서 문처럼 보이지 않는 게 매력입니다.
여기가 소파 뒤쪽의 다이닝, 업무 공간이에요. 벽 쪽으로 수납장을 두고, 위로 오브제를 올려 장식해두었습니다.
저희 집의 자랑, 호수 공원이 보이는 거실 뷰예요. 개방감이 있어서 거실에서 바깥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아요.
| 주방
화이트 우드 톤으로 컨셉을 잡은 주방이에요. 냉장고도 통일감을 위해 비스포크로 바꾸고 싶었지만 구매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참기로 했답니다.
주방은 이번에 시공을 하면서 상부장을 없앴는데, 주방 상판을 길게 빼고 기존 팬트리 공간을 키큰장으로 짰더니 오히려 수납공간이 많아졌어요. 다만 수납력을 더 높이려고 싱크대 하부만 제외하고는 모두 블럼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해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가긴 했네요.
우드 선반에는 최소한의 소품을 배치해서 최대한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 안방
신혼집의 꽃, 대망의 안방이에요. 이곳은 포인트 컬러를 블루로 잡고 침대 프레임부터 커튼까지 비슷한 색감으로 맞췄어요. 침대 옆 우드 선반 위에 있는 액자에는 결혼식 청첩장을 담았어요. 볼 때마다 그날의 감동이 새삼 떠오른답니다.
안방 TV는 기존 전셋집에서 거실에 두고 사용했던 수납장 위에 올려두고 있어요. 그 옆에는 너무 귀여워서 구매한 시계와 반지 거치대예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안방 파우더룸을 가기 전에는 아치형 문틀로 포인트를 줬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화장대는 개방감을 주기 위해, 전체 거울을 부착했어요. 또 업체에 요청드려서 수납공간을 최대화했답니다.
| 드레스룸
저희는 안방과 드레스룸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방을 거실과 동일한 강마루와 실크 벽지로 도배했더니, 문을 열어두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 좋아요. 다만 드레스룸 내부는 너무 복잡해서 공개하지 않을게요.
드레스룸에서 안방으로 바로 이어지는 자리엔 문틀을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는데, 동선도 편하고 손님 방문 시에는 문만 닫으면 돼서 정말 편리해요. 짧은 통로에는 조명과 함께 저희 결혼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 거실, 안방 화장실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은 각각 다른 톤의 타일을 골랐어요. 거실은 좀 더 밝고 따뜻한 컬러로, 안방은 남편이 원했던 어두운 컬러로 골랐는데요. 먼저 보여드리는 이곳은 거실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의 포인트는 바로 타일 유가예요.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 때, 예쁘긴 하지만 청소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이쁜 건 못 참죠. 청소가 불편하긴 해도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거실 화장실에 비해 확실히 색이 어두운 안방 화장실이에요. 어두운 타일은 물때가 잘 보인다고 인테리어 업체에서 추천하지 않으셨는데, 입주 후 지금까지 사용해 보니 크게 불편하지 않은 거 같아요. 타일 색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현관
조금은 낡아있던 현관은 신발장 문을 교체하고 나머지는 필름으로 진행했어요. 수납공간이 조금 부족해서 조립식 신발장을 추가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중한 저희 신혼집 인테리어를 소개해 보았어요.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동안 걱정도 많고 시행착오도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만족스럽고 이렇게 집들이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지금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꾸며 나가고 있는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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