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저는 2년 전에 번아웃으로 24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치고 작은 회사를 차린, 40대 끝자락의 워킹맘이에요. 지금은 Home&Office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살고 있어요.
지금 딸은 중학교 3학년이고 호주에 유학 중에 있어 딸이 빠르게 독립하는 가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남편은 교수가 되는 게 꿈이라 만학도로 계속 학위를 수여하고 논문을 열심히 쓰면서 현재는 여행업종 관련 직장을 다니고 있답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에서 머무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받고 에너지를 얻고 싶어 최근 저희 가족은 20년 동안 살던 집의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했어요. 부부가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하루의 80% 이상이다 보니 꼭 필요한 투자였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오늘은 저희 가족에게 힘을 주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BEFORE
AFTER
| 32평 아파트
| 턴키 업체 인테리어 진행
| 구조 변경 및 일부 가구 제작
- 베란다 2개 확장
- 작은방 철거 후 주방 설치
| 북유럽 스타일
| 20년 살던 집을 고치다
이 집은 시공한지 30년 되기도 했고, 20년을 넘게 살아서 매우 낡은 아파트였어요. 회사를 다닐 때는 더더욱 집 관리를 많이 못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동안 이 집은 항상 복잡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항상 찔끔찔끔 바꾸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인테리어이기도 했고요!
코로나로 부부와 자녀가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며 집의 가구를 재택 업무형으로 다시 배치하고 정리를 하면서 지내는데 어떤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오래된 집에서 묻어 나오는 우울한 느낌에 인테리어를 결국 인테리어를 결심하게 되었네요.
| 늘 새롭고 행복한 공간으로
저는 집에 있어도 호텔 여행 온 느낌으로, 늘 새롭게 행복할 수 있길 바랐어요. 집의 위치는 경기도라도, 해외 리조트나 호텔에 와 있는 무드를 내고 싶었죠. 결국 그렇게 인테리어 컨셉을 ‘호텔 같은 HOME&OFFICE’로 정했네요.
참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었어요.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좋아하는 스타일을 스크랩해 갔는데, 인테리어 실장님이 제가 모던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취향을 모던과 북유럽풍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 다음 편으로도 놀러 오세요
정성을 담아 가꾼 집, 소개하고 싶은 공간과 팁이 많아 집들이를 총 2편으로 준비해 보았어요.
이번 집들이에서는 메인 공간인 현관, 거실, 주방, 다이닝룸을 소개해 드리고, 보여드리지 못한 생활 공간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인테리어 팁 7은 다음 편에서 보여드리려고 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링크는 맨 아래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 환대 받는 느낌, 현관
집의 첫인상인 현관이에요. 이곳에서 가장 신경 쓴 건 좁은 공간과 수납 기능을 보완하는 거였어요. 이전부터 공간은 좁은데 신발이 많아서 항상 불편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렇게 완성한 현관엔 이렇게 신발장이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덕분에 이곳에 신발과 청소기, 청소용품을 넉넉히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현관은 최대한 밝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조명을 세팅해 방문을 환영하는 무드를 냈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의 포인트는 대리석 선반이라고 생각해요.
| 거실과 이어지는 1200*600 포쉐린 타일
| 전면 수납장, 낮은 수납장 설치
| 영화관을 품은 거실
다음으로 거실을 소개할게요. 이곳의 컨셉은 '호텔 스위트룸'으로 잡았어요.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결국엔 영화관의 기능을 하지만요.
거실 창문의 바깥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보여요. 덕분에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평소에는 이곳에서 카페처럼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할 때가 많아요. 외출을 하지 못하는 날은 실내 자전거로 운동을 즐기고 있어요.
거실엔 2가지 컨셉을 담았어요. 뷰에 따라 그 컨셉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영상을 보는 뷰는 '모던 미드 센추리' 컨셉을 추구했어요. 모듈 가구의 미니멀함이 공간을 섬세하게 채워주는 모습이에요.
그에 비해 소파가 있는 쪽은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이에요. 포근한 무드가 나기도 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거실의 남다른 포인트는 기타를 칠 수 있는 자리예요. 벽에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는 구조로 만들고 소파와 거울을 넣었는데 덕분에 더욱 특별한 공간이 되었어요.
| 베란다 확장
| 목공과 스페셜 페인트 시공
| 1200*600 포쉐린 타일 시공
| 가족의 삶을 바꾼 주방
사실 지금 주방은 원래 작은방이 있는 곳이에요. '운동하는 주방, 건강한 주방, 따뜻한 주방'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과감한 구조 변경을 했는데요. 구조가 바뀌니 동선이 바뀌어 가족의 삶도 변화하더라고요.
보시다시피 주방엔 수납공간이 정말 많아요. 덕분에 10년 넘게 버리지 못해 섞여있던 주방 용품을 이곳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주방을 사용하게 편해졌답니다. 이제는 남편도 주방을 깔끔하게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주방의 한편에는 빌트인으로 세탁기를 수납해두었어요. 세탁기 옆엔 세탁용품만 따로 정리하는 팬트리를 설치해서 손쉽게 집안일을 할 수 있어요.
저는 자주 사용하는 양념을 원목 트롤리에 세팅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찾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덕분에 쉽게 요리하고 먹는 즐거움이 생겨서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챙겨 먹게 되네요. 트롤리의 원목 색감과 전체적인 공간의 골드 베이지 톤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로운 분위기가 나는 건 물론이고요.
| 아치형 오픈 도어 시공
| 싱크대 및 수전 위치 이전
| 일과 휴식이 있는 다이닝룸
다이닝룸은 가족이 식사를 하는 공간이면서, 제가 오피스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에요. 처음부터 다이닝룸에서 업무를 하려고 계획해서 기존 주방 자리에 따로 만들었어요.
다이닝룸은 블랙과 베이지 그레이 톤으로 무드를 잡았어요. 덕분에 더 모던한 분위기의 공간이 완성되었죠. 블랙을 너무 좋아하는데 넓은 평수가 아니라 포인트로만 활용했어요.
다이닝룸의 한편에는 정원을 가꾸어두었어요. 일을 할 때에도 힐링을 할 수 있길 바랐거든요. 덕분에 좀 더 싱그러운 공간이 되었어요.
여긴 손님들께 다양한 차를 대접할 수 있도록 세팅한 홈 카페예요. 아래 수납장에 물건을 정리하고 위로는 최소한의 물건만 꺼내두었어요.
| 환한 분위기의 거실 욕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곳은 베이지 톤 무드의 거실 욕실이에요. 손님이 오시면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니 최대한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시공했어요.
이곳은 전면 거울을 설치해서 공간이 더욱 트여 보여요. 욕조는 조적으로 시공하여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했답니다.
집을 고쳤더니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어요. 청소를 나태하게 하던 가족들이 매번 집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 이전보다 더 부지런하게 지내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살림이 쉬워지기도 했어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해주고, 공간 확장과 계획적 수납으로 공간이 넓어지고, 높은 문턱이 없어져서 로봇 청소기 활용이 가능해지니 삶의 질이 높아지더라고요. 공간이 주는 힘을 이번 기회에 확인한 것 같달까요?
다음 편에서는 생활하는 공간인 부부 침실, 아이 방, 드레스룸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호텔처럼 가꾼 공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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