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13층 1305호(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타워)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길경환
안녕하세요, 이전 집들이에 이어 다시 뵙게 된 jeihome입니다.
저는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하다가, 신사업 론칭과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며 24년간 회사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 2년 전에 번아웃으로 퇴사를 하고 작은 회사를 차렸습니다. 저희 회사는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해요. 그 덕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재택근무지, 회사 촬영 스튜디오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네요.
제게 집은 곧 Home&Office로
매일 매 순간 일하며 힐링하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BEFORE
AFTER
| 32평 아파트
| 턴키 업체 인테리어 진행
| 구조 변경 및 일부 가구 제작
- 베란다 2개 확장
- 작은방 철거 후 주방 설치
| 북유럽 스타일
제가 전체 리모델링을 하며 얻은 소중한 7가지 팁을 전할게요. 많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라요.
| Chapter 1 : 변화가 쉬운 공간 만들기
저는 거실, 방, 주방의 가구는 모두 자유롭게 옮기고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택했어요. 덕분에 늘 새롭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집이 되었죠. 아래 기준을 참고하면 일상을 다채롭게 바꿀 수 있는 가구를 좀 더 쉽게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
1) 옮기기 편하도록 바퀴 달린 가구와 소품을 골라요
2) 무게가 가벼운 가구를 골라요
3) 소품의 색깔은 비슷하게 맞추어 조합을 편하게 해요
| Chapter 2 : 일상이 편안한 시공 선택하기
시공 요소를 정할 땐 오래오래 일상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면 좋아요. 저희는 아래와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1) 휴식을 취할 공간은 열과 소음을 차단할 수 있도록 로이 유리와 이중창을 골랐어요
2) 이동 경로를 고려하여 모든 벽에 콘센트를 설치했어요
3) 좁은 욕실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죽은 공간을 최소화했어요
4) 안방 욕실 옆에 바로 화장대를 설치해 동선을 효율화했어요
| Chapter 3 : 눈이 편안한 조명 고르기
이전 집에는 조명이 거실 천장 한가운데에 있어서 눈의 피로함을 자주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엔 조명을 시공할 때 위치와 조도를 많이 신경 썼답니다.
1) 호텔처럼 매립형 LED 등을 모서리 쪽에 설치했어요
2) 조명마다 스위치를 설치해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어요
3) 일을 하거나 책을 보는 공간엔 별도 조명을 설치했어요
| Chapter 4 : 오래된 아파트 구조 보완하기
이번에 시공을 할 땐 구축 구조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많이 보완했어요. 공사가 끝난 뒤 6개월이 지났는데 삶의 질이 매우 높아진 게 느껴지네요.
시공의 힘을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바로 '우수관'이에요. 저희는 베란다를 모두 확장했는데 각 베란다에 있던 우수관을 인테리어 요소처럼 녹여 별도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답니다. 지금은 오히려 포인트처럼 보이죠?
| Chapter 5 : 2Bay 구조의 한계를 부수다
저는 2Bay 구조 아파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어요. 또 콘텐츠를 기획할 때나,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일을 할 때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참 많은 구조 변경이 있었던 것 같아요.
1) 작은방을 없애고 주방을 만들었어요
2) 기존 주방엔 다이닝룸과 정원을 만들었어요
3) 모든 공간을 카페처럼 세팅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게 했어요
| Chapter 6 : 아토피를 고려해 소재 선정하기
아토피가 있고, 하루의 80%를 집에서 보내는 만큼 소재 선택을 신중하게 했어요. 공사 계획을 할 땐 환기하는 기간도 고려했고요.
1) 가구는 PET 소재로 골랐어요
2) 친환경 페인트와 벽지를 골랐어요
3) 업체에 따로 요청하여 접착 소재도 신경 썼어요
4) 공사 기간에 2주를 더해 완벽하게 환기했어요
| Chapter 7 : 만족할 수 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기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팬이었던 유명한 디자이너 분께 인테리어를 의뢰했어요. 최대한 안전하게 시공하고 싶었고, 문제가 잘 해결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상할 것 같았거든요. 비용이 좀 더 들긴 했지만, 서비스가 확실한 곳에 의뢰한 건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공사 기간 내내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었어요!
또 인테리어를 처음 결심했을 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저에게는 큰 과제였는데요. 자신의 취향, 원활한 소통 과정 속에 시공을 할 수 있는 업체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원활한 리모델링을 위해 제가 노력한 부분은 아래에 적어두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인테리어 선택 내용을 전달할 땐 감사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어요
2) 소통한 내용은 꼭 문서나 카톡으로 남겨 최종으로 공유했어요
3) 현장은 미리 말씀드린 뒤 방문하고, 간식 등을 가져다드렸어요
4) 작업을 완료한 뒤 진심을 담은 선물과 편지를 드렸어요
| 호텔식으로 꾸민 침실과 드레스룸
침실은 편안한 숙면과 건강을 생각해, 아늑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이곳의 컨셉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드우드한 호텔'이 될 것 같아요.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침대 프레임을 원목으로 제작하고, 침대에 편안히 앉아 일을 할 수 있는 원목 테이블을 만들어두었거든요.
30년 된 아파트의 특징은 침실이 아주 크게 나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남는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침실 공간을 분리해 드레스룸을 함께 만들었어요.
침실은 저희 집에서 수납장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이기도 해요. 책이나 패키지 샘플, 회사 서류 등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계산해서 시공했거든요.
| 중후하고 모던한 안방 욕실
원래 안방 욕실은 정말 좁은 공간이었어요. 샤워기가 있어도 샤워를 할 수 없을 정도로요. 이곳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침실 맞은편의 붙박이장을 확장해 욕실을 넓혔어요.
안방 욕실엔 호텔 무드와 입욕을 좋아하는 가족과 저의 취향을 반영했어요. 다만 거실 욕실은 밝은 톤으로 시공했지만, 안방 욕실은 그레이 톤의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답니다.
공간마다 무드가 다르면, 같은 집 안에서도 다른 여행지에 온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 확장 공사
| 1200*600 그레이톤 타일
| 원형 세면대와 수건장 도장형 시공
| 매립형 수전 시공
|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아이 방
이곳은 호주로 유학을 간 딸아이가 겨울방학 때 와서 잠깐 머무르는 방이에요. 평소에는 남편의 서재, 게스트룸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방은 좁지만 수납을 알차게 넣어서 새하얀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 만족해요. 침대의 윗편엔 딸아이의 물건을 수납하는 보물 창고를 따로 만들었답니다.
최근에는 데스크 테리어로 책상을 알차게 꾸며주었어요. 화이트 톤으로 소품의 색감을 통일해서 깔끔한 느낌이 들죠?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는 시각적인 만족을 주는 '힐링을 품은 호텔'을 완성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살아가며 알게 된 건 집이란 계속 가꾸어 주어야 하는 '애완 홈'이더라고요.
이 집은 제게 영감을 주고, 때론 힐링을 주는 파트너와도 같아요. 하지만 그런 공간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애정을 갖고 관리해야 하죠. 언제나 힐링할 수 있는 소품, 영상과 음악, 식음료가 기분 좋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이요.
그저 오래된 집이었을 때는 아무리 가꾸고 정리해도 복잡하고 정신이 없는 공간이었는데, 인테리어를 하고 나니 조금만 마음을 쓰면 몇 배의 행복을 돌려주는 곳이 되었어요. 덕분에 번아웃으로 잃은 건강도 많이 회복했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해요. 새로운 공간을 가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본인만의 멋진 공간을 가꾸시길 바랄게요.
저희 집 속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인스타그램으로 놀러 오세요.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볼게요. 모두 안녕히 가세요!
집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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