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기면서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맘에 드는 집을 구하고 천만원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업체에 철거, 목공, 타일, 도배, 조명 부분시공을 맡기고, 페인팅 및 자잘한 공사는 직접 진행했습니다. 

먼저 현관 쪽 복도입니다.

복도 벽면에 투톤 타일 시공을 했고, 천장 크라운 몰딩 제거 및 테두리 우물 시공을 했습니다.

*타일 - 윤현상재

복도 벽면에는 짙은 색상의 옷걸이를 달았습니다.

복도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타일 모서리부분은 45도 가공하여 시공했습니다.

*타일 - 윤현상재

복도 안쪽에는 기존의 아트월을 제거하고 밝은 타일로 시공 후, 간접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벽시계는 원래 우드 색깔이였던걸 블랙으로 페인팅해주고, 방송 스피커를 딱 가려주었습니다. 그래도 소리는 잘 들리네요^^

*시계 - 무인양품 시계 리폼

차콜색 콘솔은 이전부터 눈 여겨 봐온 제품인데 이사오면서 구매했습니다. 방문색과 딱 맞아떨어지네요^^ 테이블 조명은 힘들게 직구했는데 벽면에 콘센트가 없어서 일단 장식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액자 - quibe 작가 (개인소장용으로 카피)

다음은 거실의 공사 전 모습입니다.

벽지와 아트월, 크라운몰딩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콘크리트 벽면에 합판 작업이 완료된 모습. 타일을 일정하게 시공하기 위해 하는 작업이지만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타일 작업을 해도 된다는 업체도 있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모든게 비용 문제이니까요^^

광택이 거의 없는 심플한 느낌의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타일 - 윤현상재

시공 완료 후, 가구 배치까지 끝난 모습입니다.

소파는 제가 직접 디자인해서 주문제작 의뢰했습니다. 메탈 그레이 천연가죽이 사용할수록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네요^^

*소파 - 지미앤코퍼니처 (주문제작)

한쪽에는 1인 암체어를 배치했습니다. 암체어 덕분에 어느 각도에서 봐도 멋진 인테리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소파 옆 수납장은 2단 MDF 책장에 고무나무로 문을 달아서 리폼해준거랍니다. 월넛 스테인 2회, 샌딩, 바니쉬 1회 시공했습니다.

*우드수납장 - 직접제작

수납장 위의 마네킹 주얼리 홀더 역시 직접 리폼했고, 액자는 모두 유리를 제거하고 걸었습니다. 유리를 제거하면 빛 반사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매트한 느낌이 좋습니다. 단, 큰 액자는 유리를 제거하면 두꺼운 종이가 아닌 이상 울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소파 뒤쪽 벽면에는 직접 그린 큰 사이즈의 그림을 배치하고 펜던트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선을 미리 뽑아두지 못해서 훅을 이용했는데 느낌있네요^^;

모서리의 수납장도 원래 유리가 달린 원목 수납장을 차콜색 페인트로 페인팅해서 리폼해준겁니다.

소파 앞에는 거실테이블을 딱 놓고 싶은데, 아들놈이 분명히 기어 올라갈 것 같아서 아직 못 놓고 있습니다ㅠㅠ

거실 커튼은 좌,우 대칭으로 하지 않고,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해봤습니다. 커튼은 왼쪽이 2폭, 오른쪽이 3폭입니다.

다음은 TV 쪽 시공 전 모습입니다.
소파 쪽 벽면과 같은 시공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천장 가장자리에 우물을 파서 간접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리조트 같은 느낌도 살짝 나는 것 같네요^^

타일은 메지(줄눈)없이 시공했는데, 빛이 바로 위에서 떨어지니 약간의 타일 그림자가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느낌이 내추럴해서 좋지만, 매끈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메지(줄눈)을 넣거나 간접조명의 위치를 조절하면 된답니다^^

거실장은 높이가 꽤 높은 수납장으로 선택했습니다. 거실장의 표면 느낌과 벽면의 느낌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거실장 옆에는 작은 서재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가벼우면서 심플한 느낌의 스틸 테이블을 놓고, 세로로 긴 러그를 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의자 - 중고구입

테이블 위는 여러 소품들로 꾸며주었습니다.

*액자 - 직접 프린팅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입니다.

바닥과 어울릴 수 있도록 밝은 원목 식탁을 구매했고, 식탁 옆으로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식탁은 원목 마감 상태가 좋지 않아서 추천드리지 않겠습니다.

주방 시공 전 사진입니다.

시공 후 모습!

조리 공간 위에 우물 시공을 해서 레일 조명을 설치했고, 컬러도 통일감있게 차콜과 화이트로 시공했습니다.

싱크대는 사실 하부장 문짝만 페인팅 한건데요~ 손잡이 등 분해할 수 있는 부분은 죄다 분해해서 꼼꼼하게 페인팅했답니다^^

다음은 아이방입니다.

한쪽 벽면만 포인트로 페인팅해주었고,저렴하게 수납장을 구매한 뒤, 18T 고무나무로 사이즈 맞춰 피스로 고정해서 한쪽에 배치했습니다.

수납장 위는 여러 소품들로 꾸며주었습니다.

침실입니다.

침실 벽면은 화이트로 페인팅했고, 침대와 화장대를 구분하는 가벽을 세웠습니다.

화장대 위 전구 조명은 오래전부터 쓰던 스탠드 조명의 갓을 제거해서 리폼해준겁니다.

구석 벽면에는 다양한 소품들과 액자로 꾸며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시공 내역을 보여드릴게요!

이상 아쉬운 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한 우리집이었습니다^^

공사비용 860만원, 조명 50만원, 타일 60만원(이벤트 당첨으로 감사하게도 200만원 할인 받은 금액), 페인트 38만원, 기타부자재 15만원으로 총 1023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Q. brandiz님에게 집꾸미기란..?

"가족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고 생활하는 쉼터와 같은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당연한 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