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인'자도 몰라서 리모델링 초반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요. 꾸미고 싶은 집의 컨셉을 정한 후 업체를 선정하고 상의를 하면 제가 생각했던 집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집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

먼저, 현관을 보여드릴게요.

현관은 원래 유리가 세 군대로 나눠져 있었는데, 통짜형 망입 유리로 교체해서 리폼했습니다^^

중문을 열면 벤치가 있어요. 원래 붙박이장이 있던 곳인데, 뜯어내고 벤치를 제작 설치했답니다.

현관 바닥은 은빛 같기도 하고 살짝 금빛 같기도 한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고급지고 예뻐서 손님도 가족도 하나같이 하트 뿅뿅 날리고 있어요.

다음은 거실을 보여드릴게요^^

거실은 확장을 할지 아니면 베란다를 유지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결국, 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도어를 젖히면 거실에 탁 트인 개방감도 줄 수 있고, 닫으면 단열효과도 있어서 좋아요.

베란다 바닥은 무광 포세린타일으로 깔았습니다. 유광타일이랑 고민했었는데 결국 더 끌리는 무광으로 선택^^

*테이블&의자 - 업체제작

테이블과 벤치의자는 리모델링 업체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에요. 이렇게 베란다에 놓기도 하고, 거실에 소파 앞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베란다 창너머로 바로 앞동이 보여서 가려주고 싶었는데, 해는 들어왔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부분적으로 창을 가릴 수 있는 흰색 허니콤 블라인드를 달았어요^^

짐 정리할 때 찍은 사진인데요~ 아트월 설명을 위해 공개할게요^^

아트월 중간 부분은 우드로 마감하구요, 위·아래 부분의 타일은 사장님이 서비스로 설치해주셨어요. 아트월에는 간접조명도 넣었습니다.

소파는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헷세드소파를 배치했어요^^ 저같이 알러지를 갖고있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색감도 예뻐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파쪽 벽에는 예쁜 액자로 데코했어요. 붉은색 그림이 거실에 예쁜 포인트가 되어서 정말 좋아요^^

거실 안쪽에 테이블을 배치해놓은 모습이에요^^ 가족과 마주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기 딱 좋아요^^ 편안한 홈 카페가 되기도 한답니다~

다음은 거실 너머에 있는 주방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저만의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리모델링 업체와 가장 많은 의논을 통해 만들어진 곳이랍니다. 수납공간도 많고, 실용적인 주방으로 만들기 위해 업체 쪽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셨지요.

주방 바닥도 거실과 공간분리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무광 포세린타일을 깔았답니다. 특히 포세린타일이 습기에 강하다고 하네요. 바닥에 음식을 흘려도 쉽게 닦을 수 있어서 좋아요^^

주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동식 아일랜드 식탁이에요. 리모델링 업체 사장님 댁의 바퀴 달린 아일랜드 사진을 보고 꼭! 이것으로 해달라고 부탁까지 드렸어요ㅎㅎ

청소할 때 아일랜드 식탁을 이쪽저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서 편리하구요~ 제 마음대로 조리대와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키큰 상부장을 설치하면 효율적으로 그릇을 보관하기 어렵고, 그만큼 죽은 공간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상부장은 높이가 낮은 것으로 선택했구요, 아래에 장식용 선반을 두었어요.

싱크대 반대쪽에는 긴 수납장을 짜넣어서 청소기와 기타 청소도구들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다음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공간구성을 해보았는데요~! 가벽을 세워서 수면공간과 기타 생활공간을 깔끔하게 분리했습니다.

먼저 가벽 앞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서 옷과 이불 등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구요~ 가벽 때문에 복도처럼 좁고 기다란 공간이 형성되었지만, 베란다와 연결된 문이 있어서 적당한 개방감이 든답니다:)

가벽은 나무로 설치하고, 가벽 위에는 유리로 마감했어요. 저 유리창을 통해 침실 빛이 방에 전체적으로 확산되도록 했습니다.

가벽 안쪽의 모습이에요.

큰 창을 통해 베란다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덕분에 상쾌하면서 동시에 아늑함이 느껴져요.

침대는 매트리즈 사이즈에 맞게 평상으로 제작했구요. 가벽에 간접조명을 설치했어요. 수면등이나 스탠드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간접조명과 함께 콘센트도 설치해서 휴대폰 충전하기도 좋답니다:)

*침대 - 업체제작

침실 벽면은 그레이로 선택했어요. 허전한 벽면에 우리 부부의 웨딩사진을 달아 넣으니 더욱 신혼집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침대 - 업체제작

침실 복도 끝에는 화장실이 있어요. 파란 화장실 문이 화장실 분위기를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듯 하네요^^

빼꼼~ 문을 열면! ㅎㅎ 그레이 타일을 깔아놓은 화장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샤워기는 검은색으로 달아보았어요. 그레이타일과도 잘 어우러지고, 화장실 손잡이 색과 맞춤이 된 듯 잘 어울린답니다.

거실 화장실도 잠깐 보여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침실 화장실과 같은 컬러의 타일과 문으로 되어있구요. 거울 수납장과 다이를 설치해서 침실 화장실 보다는 조금 더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욕조 앞에는 유리문을 달아서 샤워부스 겸 욕조로 사용할 수 있어요. 샤워할 때 세면 공간으로 물이 많이 튀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다시 침실 화장실로 돌아아서~ 화장실을 나오면 문 옆에는 길게 전면 거울이 설치된 붙박이장이 있구요~

붙박이장 반대편에는 작은 파우더룸이 있어요!

화려한 화이트 몰딩으로 거울을 달고 말끔한 디자인의 수납 테이블을 배치해서 아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파우더룸이 되었답니다.

파우더룸 벽도 밝은색으로 선택했는데요~ 전체가 밝은 느낌으로 가면 휑해 보일 것 같아서 벽지에는 텍스쳐가 들어간 것으로 골랐어요.

이제 서재방을 보여드릴게요~

서재는 침실과 마찬가지로 한쪽에 그레이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방을 차분한 느낌으로 만드는 데 그레이톤이 최고인 것 같네요:)

*테이블 - 업체제작

책상 뒤쪽에는 칸막이가 독특한 책장을 두었어요~! 요 책장도 인테리어 업체에서 직접 제작해주신 건데요~! 책장에 다리가 살짝 길게 있어서 청소할 때 아주 좋답니다^^

여기까지 우리 집 리모델링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좋은 업체를 만나서 리모델링 하는 내내 별 탈 없이 제 맘에 쏙 드는 집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비용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할까 하다가도 사장님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모두 듣고 잘 맞춰 주셔서 얼마다 다행인지 몰라요~!

리모델링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